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강지효(미술 19) 
성대를 다니면서 학우들과 학교 곳곳을 산책하기를 즐겼다. 명륜당과 은행나무, 금잔디, 법학관 운동장, 수선관 옥상, 도서관 모두가 추억이 서린 곳이다. 그래서 졸업 앨범은 따로 신청하지 않고 친구들끼리 스냅 사진을 찍는 것으로 졸업식을 마무리했다. 졸업식은 참석하고 싶었으나 사전 신청 경쟁률이 지나치게 치열하여 참석하지 못했다. 성대에서의 모든 기억이 행복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의 추억을 안고 졸업했다.

강준구(전자전기 18)
선착순이던 학위수여식에 특히나 아쉬워하시던 분은 우리 어머니셨다. 서운함을 곱씹으며 내 졸업사진들을 살펴봤다. ‘지금 문을 열 때보다, 4년 뒤 문을 나설 때가 더 눈부신 대학’이라는, 성대 합격자발표 영상 속 문구가 문득 떠올랐다. 푸른 학위복을 입고 명륜당 앞에서 찍은 사진에는 성대생으로서 누린 추억들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예쁜 학위복을 입고 환하게 웃는 사진 속 내 모습처럼 당당하고 멋진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김혜린(글리 19)
우리 학교를 다니는 동안 다양한 학우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 시간을 같이 보낸 학우들과 명륜당과 금잔디 광장 등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며 졸업을 기념했다. 뜻깊은 경험이었지만 졸업식의 사전신청 경쟁률이 치열해서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점과 교내 포토이즘은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이용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 

김찬영(수학 20)
학부연구생 생활을 거쳐 타대 대학원으로 진학하게 된 내게 졸업이란 성균관에서 쌓은 추억을 잘 정돈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과정이었다. 추억을 정리한다는 것은 결국 함께 추억을 만든 사람들과 좋은 작별을 하는 것이 아닐까? 정이 많이 든 동아리방과 교실, 그리고 예쁜 디도 앞에서 열심히 졸업 사진을 찍었다. 학위수여식에 참가할 여유도 없이 며칠 동안 바쁘게 동기, 가족들과 졸업 사진을 찍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