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민지 기자 (wkdalswl0531@skkuw.com)

혼잡함 없이 진행된 입학식

럭키 드로우 이벤트로 박진감 더해

지난달 27일, 2024학년도 성균관대학교 입학식(이하 입학식)이 자과캠 수성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입학식에는 4,184명의 신입생이 한 자리에 모여 처음의 순간을 장식했다. 본지는 성대한 첫걸음을 앞두고 설렘으로 가득했던 진초록 물결의 입학식 현장을 함께했다.

입학식 시작 전, 수성관 옆 잔디밭에는 신입생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그곳에서 제56대 총학생회 SURE!(인사캠 회장 김민기, 자과캠 회장 정영기, 이하 슈어)의 주도하에 △단과대 명찰 △물품백 △중식 △후드집업 등의 입학식 물품 배부가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질서 정연한 입장과 물품 배부를 도운 슈어는 “부스 내 줄 섞임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인원을 투입한 상태”라며 “예산 감축으로 인해 물품 구성에서 신입생 환영 키트는 사라졌다”고 전했다. 후드집업을 안아 든 신입생들은 ROTC와 알리미를 비롯한 재학생들의 안내하에 수성관으로 향했다. 학부모들은 삼성학술정보관 4층 열람실에 마련된 학부모 대기실에 모여 유튜브 실시간 중계를 통해 자녀의 입학식을 함께했다. 

입학식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신입생들의 설렘과 함께 시작된 입학식 1부는 △개식 선언 △총장 훈사 △학생대표 인사 △종이비행기 날리기 순으로 진행됐다. 훈사를 맡은 유지범 총장은 “새로운 세상을 맞이한 신입생들을 환영한다”며 “무한한 능력과 잠재력을 가진 자신을 믿는 당당한 젊은이가 되라”고 전했다. 이어서 전체 신입생 대표 김형서(소프트 24), 최유진(글경영 24) 학우를 필두로 스승께 배움을 청하는 청학문 낭독이 진행됐다. 김 학우는 “신입생 대표로 청학문을 낭독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대학생활 동안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총장 훈사를 경청하는 신입생들의 모습. 사진ㅣ장민지 기자 wkdalswl0531@
총장 훈사를 경청하는 신입생들의 모습. 사진ㅣ장민지 기자 wkdalswl0531@

 

이어지는 2부는 △청랑 공연 △동아리 공연 △킹고응원단 공연 △럭키 드로우 △연예인 축하무대 순으로 이뤄졌다. 교내 동아리 공연에는 댄스 동아리 B.E.S.T와 수선관 그 밴드가 참여했다. 신입생들의 환호와 함께 공연을 마무리한 수선관 그 밴드의 장현(통계 23) 학우는 “밴드 회장으로서 긴장과 부담을 안고 올라간 공연이었지만 모두가 즐겨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신입생 모두 대학생활에서 아름다운 청춘의 한 장을 써 내려가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힘차게 등장한 킹고응원단의 안내에 따라 신입생들은 ‘승리를 위하여’와 ‘성균을 고하리라’ 등의 응원 동작을 익히며 동기들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입학식 공연하는 킹고응원단의 모습. 사진ㅣ장민지 기자 wkdalswl0531@
입학식 공연하는 킹고응원단의 모습. 사진ㅣ장민지 기자 wkdalswl0531@
킹고응원단의 공연에 맞춰 어깨동무하는 신입생들의 모습.
킹고응원단의 공연에 맞춰 어깨동무하는 신입생들의 모습. 사진ㅣ장민지 기자 wkdalswl0531@

 

슈어가 신입생들의 앞날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진행한 럭키 드로우 이벤트는 입학식의 열기를 더했다. 럭키 드로우 추첨 상품으로 에어팟 3세대, 브릭스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준비된 이번 행사에서는 3명의 신입생이 행운을 거머쥐었다. 이벤트에 당첨된 이수정(인과계열 24) 학우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블루투스 스피커를 받게 돼 너무 신난다”며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해서 유용하게 잘 쓸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마지막 순서인 연예인 축하무대에는 하이키가 초청돼 입학식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로써 신입생들은 성균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입학식이 끝난 후 새내기 새로배움터로 떠나는 자녀를 배웅하던 강은희 씨는 “어엿한 대학생이 된 자녀를 보니 뿌듯하고 보람 있었다”며 “앞으로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아가는 대학생활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