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선영 기자 (sun00nus@skkuw.com)

중요한 것은 모두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것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중앙동아리

우리 학교에는 자유롭게 즐기는 취미 성격의 스포츠부터 경쟁하며 땀 흘리는 경기 성격의 스포츠 동아리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초보자부터 고수를 아우르는 포용의 동아리들은 양 캠퍼스에서 신입생들의 가입을 기다리고 있다. 교내 유일 레저스포츠 중앙동아리 ‘LSSA(이하 엘싸)’와 얼티밋 프리스비 중앙동아리 ‘What A Catch(이하 와러캐치)’에 대해 알아보자. 


엘싸, 사계절을 담은 레저를 즐기다
교내 유일 레저스포츠 중앙동아리 엘싸는 계절별로 △번지점프 △수상 레저 △패러글라이딩 △스키 등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긴다. 일반적인 스포츠 중앙동아리들과 달리 엘싸에서는 한 종류의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 피수빈(식품 23) 회장은 “그중에서도 패러글라이딩은 살면서 한 번은 해봐야 하는 활동”이라며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심자에게 추천할 만한 활동으로 과감히 번지점프를 꼽기도 했다. 피 회장은 “번지점프만큼 스릴 넘치는 활동이 없는 데다, 이걸 해내고 나면 패기가 생겨 다른 활동도 시도하기 쉬워진다”고 전했다. 

이처럼 담대한 도전과 경험을 중시하는 엘싸는 신입생들을 위한 활동을 강조하는 편이다. 피 회장은 “엘싸는 사람들과 쉽게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동아리”라고 밝혔다. 초심자들을 위해 활동마다 수준별 분반도 나눠 준비한다. 피 회장은 “스키를 타러 갔을 때도 실력자인 회원이 조마다 들어가 활동을 도왔다”고 전했다. 즐기는 것이 중요한 만큼 활동을 강요하는 일 또한 없다. 피 회장은 “번지점프나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갔을 때도 마지막에 포기하는 회원들이 있었지만 당사자의 의사를 존중해 강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볼링 게임 등의 가벼운 친목 모임도 자주 가질 수 있다. 피 회장은 “모든 회원이 다 같이 스포츠를 즐기고 친해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엘싸의 모습. ⓒLSSA 제공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엘싸의 모습. ⓒLSSA 제공

 

와러캐치, 가볍게 시작하는 ‘얼티밋 프리스비’
와러캐치는 원반을 주고받으며 득점하는 경기인 얼티밋 프리스비를 즐기는 동아리다. 양 팀이 경기장 양 끝 엔드존에 서 있다가 한 팀이 먼저 원반을 멀리 던지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공격팀 팀원들이 수비팀의 엔드존 안에 있는 공격팀 팀원에게 원반을 던져 득점할 수 있다. 중요한 규칙은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수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공격 또는 수비를 하면서 상대와 접촉해서도 안 된다. 김윤필(영문 19) 회장은 “남녀 모두 한 팀으로 어울려 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며 “동아리 회원 절반 이상이 여자 학우”라고 전했다. 

와러캐치가 인사캠 대운동장에서 매주 수요일 11시부터 13시까지 진행하는 활동에는 초보자도 쉽게 참여 가능하다. 김수현(사학 22) 운동부장은 “얼티밋 프리스비는 개인이 운동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참여도 자율에 맡긴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술훈련이 도외시되지는 않는다. 김완렬(유동 20) 운동부장은 “매주 동아리 활동 시간에 총 2시간 동안 원반 주고받기 연습, 전술훈련, 경기를 각각 40분씩 진행한다”고 밝혔다. 훈련 끝에 타 클럽팀들과 친선 경기를 통해 실력을 겨루기도 한다. 

오지환(경영 19) 총무·기획부장은 “얼티밋 프리스비는 빠른 발과 캐칭 능력 등을 요구하는 엄연한 스포츠”라고 강조하면서도 “와러캐치에는 입문자부터 고수까지 다양한 실력이 공존하고 경쟁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은서(사복 20) 홍보부장은 “누구든지 쉽게 배울 수 있고 게임하며 운동할 수 있는 스포츠기에 전문적인 운동에 자신이 없어 고민인 학우에게도 추천한다”고 전했다.
 

훈련 중인 와러캐치의 모습. ⓒWhat A Catch 제공
훈련 중인 와러캐치의 모습. ⓒWhat A Catch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