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러문과와 프문과 새 학생회 당선
경제학과 보궐선거는 26일~28일에 온라인 투표 예정
이번 학기 학생회의 부재로 인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운영 중인 일부 학과들이 보궐선거를 진행 중이다. 새 학생회 출범을 앞둔 학과들의 보궐선거 시행 배경과 선거 일정을 살펴봤다.
문과대 일부 학과들 새 학생회 출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러시아어문학과(이하 러문과)와 프랑스어문학과(이하 프문과)의 학생회 보궐선거 투표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선거 결과 제29대 러문과 학생회 러,브다이브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와 제77대 프문과 학생회 Avec_Nous 선본이 당선됐다. 두 학과는 모두 지난 학기 시행된 학생회 선거가 무산돼 보궐선거 전까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됐다. 러문과의 경우 나로드 선본이 출마했지만 선거 규정 위반으로 후보자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프문과는 후보자 미등록으로 선거가 무산됐다.
앞서 러문과와 프문과의 보궐선거에 대한 논의는 지난 5일 개회된 제6차 문과대학(이하 문과대) 단위운영위원회에서 시작됐다. 우선 제52대 문과대 학생회 문대랑(회장 홍가은) 측은 학과 학생회 선거는 학과 내부에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학과 내부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구성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단과대학 차원에서 선관위를 구성해 선거를 진행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문과대 학생회 문대랑 홍가은(러문 21) 회장은 “프문과의 경우 현재 비대위에서 활동 중인 임시 집행부원들보다 문과대에서 선관위를 구성하는 것이 더 공정한 선거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문과대의 선관위 구성 및 선거 진행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문과대 학생회장을 비롯한 4인으로 구성된 문과대 선관위의 주관으로 러문과와 프문과의 보궐선거가 진행됐다.
경제학과도 비대위 선출 및 보궐선거 진행 중
한편 경제학과도 현재 보궐선거가 진행 중이다. 경제학과는 지난 학기 시행된 제7대 경제학과 학생회 선거 당시 후보자 미등록으로 인해 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다. 앞선 러문과, 프문과와 같이 통상적으로 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다면 총학생회칙 제7장에 의해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경제학과는 학생회칙에 비대위 설립과 관련한 조항이 부재해 비대위가 설립되지 못했다. 이에 이번 학기에는 경제학과가 소속된 단과대학인 경제대학(이하 경제대) 집행국이 권한을 위임받아 경제대 학생회장이 권한 대행으로 활동해 왔다.
보궐선거에 앞서 경제학과 비대위 설립을 위한 절차가 진행됐다. 제25대 경제대 학생회 이룸 민병찬(경제 20) 회장은 “단과대학 학생회보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자리에서 경제학과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비대위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1월 29일 개회된 임시 경제대학대표자회의에서 경제대 회칙 및 총학생회칙 일부를 준용해 경제학과 학생회 비대위를 설립하고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을 *호선하는 심의 안건이 논의 후 가결됐다. 이로써 지난 1월 31일 경제학과 비대위가 설립됐으며, 비대위원장으로는 제6대 경제학과 학생회장을 역임한 박정화(경제 21) 학우가 호선됐다. 이후 지난 12일에는 제26대 경제대 선관위가 구성돼 경제학과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제26대 경제대 선관위는 경제대 학생회칙 제61조에 의해 제25대 경제대 학생회장을 비롯한 5인으로 구성됐다. 지난 18일부터 3일간의 후보자 등록을 거쳐 제7대 경제학과 학생회 E:GO 선본이 등록됐으며, 지난 21일부터 오늘(25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투표는 오는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민 회장은 “경제학과 학우들을 위해 일할 사람을 직접 뽑는 기회인 만큼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투표 바란다”고 전했다.
◆호선= 어떤 조직의 구성원들이 그 가운데에서 어떠한 사람을 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