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배연진 기자 (darkbae@skku.edu)

중국 속담 중에 叫化子烤火往前面扒, 自顾自 라는 말이 있다. 이는 ‘거지가 불을 쬘 때 앞으로 헤치고 나가 스스로를 돌보다’는 뜻으로 자신만 챙기고 남을 돌보지 않음을 비유하는 것이다.

최근의 ‘대학’은 점점 자신만을 아는 ‘거지’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은 점점 사회에 무관심해져 가고 있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에 대한 고민보다는 취직에 대한 고민으로 채워진 대학은 어느새 취업을 위한 하나의 필수적인 코스가 돼 버렸다.

그러나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학내에는 대학생들만이 할 수 있는 고민들을 공유하고 있는 학생 단체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학내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회참여적 성격의 단체들을 찾아 그 활동 내용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