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심산 신문고]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1년여가 걸린 호암관 리모델링 공사가 드디어 끝났다. 2학기 개강 후 반가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공사의 종료로 인문관으로 가는 길이 열린 것이었다. 호암관 리모델링 공사의 시작과 함께 인문관으로 가는 길이 막힘으로써 수업을 들을 때마다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호암관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기를 기다려왔다.

호암관에서 듣는 수업은 없지만 공사가 마치기를 기다렸던 터라 건물을 둘러보고 싶었다. 하지만 호암관을 구경하던 나는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공사가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 그사이 낙서되어 있는 책상이 눈에 띄는 것이었다. 책상이나 벽 등에 낙서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눈살을 찌푸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책상에 벌써부터 낙서가 있다는 것은 더욱 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책상뿐만 아니라 학교 시설을 이용하면서 여기저기 낙서가 되어있거나 훼손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누구나 불만을 한번쯤은 가졌을 것이다. 이런 식이라면 우리의 불만은 되풀이 될 뿐이다. 호암관 리모델링 공사는 우리의 등록금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우리가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이런 공사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학교 시설에 대한 좀 더 애정을 가지고 아껴야 할 것이다.

새 학기를 맞아 전보다 새로워진 학교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또한 좀 더 성숙해진 의식으로 한 학기를 알차게 보내는 성대생이 되길 바란다.

강성희(국문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