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심산 신문고]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2학기 개강 후, 우리 학교의 교육환경 및 복지시설이 상당히 개선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자과캠의 제2공대 열람실과 인사캠의 경제관 필로피였다. 자과캠에서 주로 생활하면서 늘 느꼈었던 공대열람실의 열악한 환경은 이제는 꽤 괜찮은 열람실로 바뀌었고, 동아리홍보차 방문했던 인사캠 경제관에서는 1학기 때 보지 못했던 휴식공간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곳에서 음악을 들으며 책을 보는 한 여학우를 보니 새삼 부러워졌다. 1학기 때에 비해 너무나 많이 바뀐 학교 모습에 감탄을 하며 포스터를 붙일 장소를 찾아다니다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모든 화장실이 양변기였다.

필자가 생활하는 자과캠(특히 제2공대)은 창가 가장자리의 변기만이 양변기이고 나머지는 쪼그려 앉는 좌변기이기 때문이다. 화장실에서 나와 인사캠의 한 친구에게 공대의 화장실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깜짝 놀라며 “자과캠이 부지도 넓어 부대시설도 당연히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하네! 우리는 비데도 있는데...”라 하였다. 자과캠에 돌아와 화장실에 가보니 인사캠의 그것과 너무나 비교되었다.

올해 들어 많은 교환학생들이 자과캠에서 수업을 받고 있고 여러모로 화장실이용이 많은 여학우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 때 바뀐 자과캠의 모습은 분명 바람직하다. 하지만 수많은 자과캠 학우들의 가장 기초적인 생활 환경인 화장실을 개선시키지 않았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

양변기에 비해 좌변기의 불편함을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심지어 인사캠에서는 비데도 설치되고 있다고 한다. 자과캠의 몇몇 학우들은 웬만하면 좌변기에서는 볼일을 보지 않고 양변기 자리가 있을 때 화장실 이용을 한다고 한다. 이것은 사소한 문제이지만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다.

김도환(신소재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