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올해로 삼성그룹을 우리 대학의 재단으로 영입한지 10주년이 되었다. 각종 대학평가의 지표가 입증해 주듯이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삼성의 꾸준한 투자는 우리 학교를 한국의 명실상부한 명문 사립대학으로 격상시켰다. 전임교수 대 학생수 비율의 감소, 여성교수와 외국인 교수의 지속적인 증원, 교수 1인당 연구실적 및 연구비 증가 등의 지표가 교육 및 연구 인력의 내적 성장을 말해주고, 학생 부문 역시 강좌당 학생수의 감소, 영어강좌 비율의 증가, 우수 학생 유치 및 졸업생 취업률의 증가 등의 좋은 성과를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세입 중 기부금 비율, 도서관 장서수, 학생1인당 건물 면적, 기숙사 수용인원, 동문기부 참여율 등의 지속적 증가로 드러나는 재정부문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재단의 노력이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삼성의 기여도가 더욱 가시화되는 부분은 국제사회에서 우리 대학의 인지도 향상이다. 세계의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의 네임밸류는 해외에서 우리 대학의 긍정적 이미지와 신뢰를 형성하여 교류협정을 체결하고자 하는 대학 측으로부터 우호적 태도를 이끌어내고는 한다. 이는 개방화, 국제화 시대에 우리 대학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높일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가시화된 학교 발전 외에 삼성의 학교운영이 더욱 의미를 갖는 것은 부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다. 날로 치열해지는 국가간 경쟁에서 능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은 한국의 국가경쟁력과 위상을 드높이는 가치 있는 일이다. 부의 사회 환원을 위해서는 자선사업과 사회단체에 직접 돈을 기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처럼 학교운영을 통한 인재양성이 더욱 호응을 얻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미국의 거부 강철왕 카네기는 명문 카네기 멜론 대학을 비롯하여 피츠버그의 카네기도서관, 카네기박물관, 워싱턴 카네기 인스티튜트 등 교육 사업에 막대한 돈을 기부하여 후세의 존경을 받고 있다. 석유왕 록펠러 역시 록펠러의학연구소 설립 및 시카고대학 지원 등 교육사업에 적극적인 기부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교육 사업을 통한 부의 사회 환원은 바로 돈의 가치를 바로 알고 지식의 힘을 발휘하도록 하는 백년지대계의 미래지향적인 실현이다. 최근의 휴대폰학과 신설에서 보여지듯이 삼성의 지원으로 양성된 인재들이 다시 기업 활동에 기여를 하는 이른바 삼성과 우리대학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물론 아직도 우리 대학은 풀어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더군다나 대학시장의 과잉공급 시대에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 간 경쟁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해졌다. 세계 100대 연구중심 대학을 목표로 21세기형 인재육성과 선진교육 실현이라는 발전계획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삼성의 역할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더욱 중요해 졌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