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화공01)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율전 캠퍼스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용인원을 가진 열람실이 공대 열람실이다. 6개 열람실에 각 열람실 당 약 150~200명 정도(3열람실 제외) 이용 가능하니 1000여명은 공대열람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두 학기 째 공대 열람실을 이용하다 보니 몇 가지 문제점을 느낀 것이 있어 그것들을 말해보고자 한다.

가장 처음으로, 공대열람실은 한 학기 내내 바닥청소를 하지 않는다. 단 한 번도 바닥 청소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과학도서관의 경우 아침마다 청소 아줌마들이 대걸레질 하는 것을 몇 차례 보았다.) 매일 바닥 청소하는 것은 학생들도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2주에 한번,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바닥청소를 해주어야 바닥에 쌓인 먼지를 학생들이 조금은 덜 마시지 않겠는가? 이런 환경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봤자 효과가 있을 리 만무하다. 오히려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놓고 전혀 관리를 하지 않아 문제점이 더 발생했다. 내 자리 뒤의 공기청정기는 이미 고장 난 듯 '딱딱딱' 소음을 낸다. 한 달째 소음을 내고 있다. 몇몇 공기 청정기는 그 자체에도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있어 ‘과연 효과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 냉난방의 문제다. 때가 겨울인지라 난방에 대해서만 말하겠다. 열람실 내에 온풍기는 아예 없거나 있어야 한 대다. 난방스팀은 오전에만 살짝 튼다. 공부를 하다보면 손과 코가 시려 짜증날 때가 많다. 하루 종일 난방 시스템을 돌리는 과학도서관과는 너무나도 대조되는 모습이다. 도대체 난방시스템을 어디서 관리하는지 모르겠지만, 신경을 좀 써줬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열람실에 중요한 것이 환경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열람실이 좋은 열람실이 되는 것이다. 신축 도서관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많은 우리 학우들이 이용할 공대 열람실이 청결하지 못하고, 지나친 소음에 난방시스템의 관리 부재로 인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고쳐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