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익호(법07)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한지 벌써 한학기가 훌쩍 지나갔다. 아직 다닌지는 얼마 되지 않았으나 우리 학교에 대한 칭찬과 바라는 점 몇 가지를 이야기하려 한다.

우선 학교에 처음 와서 그 남다른 경관에 매우 감탄했다. 햇살과 잘 어울리는 경영대 앞 금잔디, 법학관 지하1층 주차장 옆의 시원한 그늘과 벤치, 정문을 지나 펼쳐지는 고풍스런 돌담길 등 학교는 매 계절 아름다운 곳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한밤중에 옥상을 통해 보이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성대만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우리 학교의 위치 덕에 밤이면 서울의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다운 도시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또한 우리 학교에서 제공하는 학식은 값싸고 대단히 맛있다. 법고을, 금잔디, 600주년 기념관에서 제공하는 학식은 고등학교 때 열악한 식단과는 비교하기도 힘들다. 다만 법고을의 경우 다른 식당에 비해 같은 가격에 조촐한 메뉴가 나오는 등 식당마다 질의 차가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하지만 우리 학교에 셔틀버스의 요금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다. 현재 학교 측에서는 버스 요금을 300원, 대량으로 구매할 시 좀 더 싸게 받고 있다. 물론 많은 수의 버스를 운행하는 데 셔틀버스 요금을 받지 않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그 취지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가 아닌가? 그러므로 적어도 교내, 즉 정문에서 버스를 이용할 시에는 요금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 한낮에 학교 언덕길을 올라가다보면 온몸에 땀이 나 짜증을 느끼는 사람이 나 하나 뿐은 아닐 것이다.

아직까지 학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신입생의 투정이라 가볍게 넘기지 말고 학생들이 마음 편히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