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작년 제36회 월탄문학상을 수상한 故김구용 명예교수가 수상금을 국어국문학과(학과장:조건상, 이하:국문과)에 기탁했다.
이에 국문과는 문예창작 기풍을 조성해달라는 김교수의 뜻에 따라 장학금을 본교에 재학중인 시인·작가 및 국문학 연구자에게 2회에 걸쳐 지급하기로 했고 첫 번째 수혜자로 2000년도 『현대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장이지(박사1기) 씨를 선정했다.
한편 故김구용 교수는 지난 1949년 『신천지』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했고 서구의 초현실주의와는 다른 불가적 초현실주의의 독보적인 경지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교수는 1956년부터 1987년까지 국문과 교수직을 역임했으며 지난 12월 2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와 관련 조건상(국문) 교수는 “김구용 교수는 평소 제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고 명예욕이 없어서 문학상 수상도 거부했던 존경할 만한 스승이자 동료 문인이었다”며 “김교수의 뜻을 반영해, 장학금이 본교 문인들의 창작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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