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공학계열08)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우연히 성대신문을 접할 기회를 갖게 되어 재미있게 읽었다. 처음에는 대학교 신문이라고 했을 때 학교 입장을 대변하거나 단순히 사실를 전달하는 정도로 그칠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성대신문을 읽으면서 그런 인식이 많이 달라졌는데 유용한 학교정보와 전공에 관한 정보와 심지어 문화, 사회, 칼럼 등은 일반 신문과 비교해도 전혀 뒤쳐질 것 없는 내용이었다.

그 중에서도 관심 있게 본 내용은 이번 문화면에서 만난 ‘두드락’의 최익환 단장에 관한 인터뷰 내용이었다. 사물놀이 30주년을 맞이해서 전통 사물놀이에만 머무른 것이 아니라 퓨전 음악까지 다룬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 인터뷰에서 두드락만의 특성을 묻는 질문과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는 퓨전음악이 전통음악의 소리와 가락을 변질시킨다는 질문이 좋았고 이 질문에 대해 “기존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세계화의 흐름에 맞게 변모시키는 창작자도 있어야 한다”한다는 최익환 단장의 답에서 그저 퓨전을 전통의 변화 형태라고만 여겨졌던 인식을 바꿀 수 있었다.

또한 성대신문을 읽고 가장 놀란 점은 이 기사들이 재학생의 힘으로 쓰인다는 것이다. 모두 자신의 전공과목을 공부하고 학점을 관리하는 바쁜 와중에 취재를 하고 이렇게 완성도 높은 기사를 쓴다는 것에 대해서 놀라웠고 한편으로는 존경스럽기도 했다. 또 성대신문의 좋은 점은 다른 대학 신문의 인터넷 신문에 비해 비교적 정교하고 학생들에게 많은 정보를 전해주다 보니 학교소식을 빠르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 신문이 활성화 되다 보니 자유게시판이나 독자 투고도 활성화 되었고 학생들의 참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나 또한 성대신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를 할 것이며 나아가 성대신문이 좀 더 발전하여 나중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성대신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각 면이 알찬 내용으로 꾸려지는 것과 동시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