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통계07)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이번주는 대동제 기간으로 모든 성균인들이 중간고사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즐길 수 있는 기간이었다. 이번 축제는 총학생회의 열성적인 준비와 많은 사람들의 열성적인 참여 덕분에 정말 축제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일주일내내 캠퍼스에는 활기찬 기운이 감돌았던것 같다. 하지만 한 동아리의 장을 맡고 있는 나는 주점준비로 바쁜 날들을 보냈기 때문에 남들과 같이 마냥 놀면서 축제를 보낼 수 만은 없었다. 물론 이것은 내가 동아리장으로서 축제에 참여하는 것이고 내가 정말 하고 싶어서 한 것이므로 나에게도 즐거운 축제가 되었다. 그리고 리더의 경험이 없는 내게는 이러한 경험이 생소한 것이었는데 이번 축제를 통해 리더의 역할과 능력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 짧은 경험으로 생각해볼때 이상적인 리더는 리더 자신이 없을때에도 단체가 잘 돌아갈 수 있게 하는 리더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많이 서툴렀는데 난 주점 당일 거의 모든 일을 혼자서 처리하려고 했고 독단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내가 자리를 비운사이 준비하고 있던 동아리 전체가 무얼해야할지 몰라 패닉상태에 빠질 정도였다. 하나보다 둘이 더 낫다는 것과 분업이라는 효율적인 생산방식도 모르는 초보리더였던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거의 모든일을 혼자 준비하면서 당황하게 되고 쉽게 지쳤으며 여러가지 실수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엉성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모든 분들이 힘써주고 도와줘서 결과적으론 대성공이었다.

물론 리더라면 솔선수범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런저런일들을 개개인에게 불만없게 시킬 수 있는 것도 능력이고 그 것이 단체를 위해서도 효율적이고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시행착오를 겪긴 했지만 좋은 것을 배웠고 동아리 회장으로서 우리 동아리 모두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뿌듯함을 느꼇고 이런 일들을 통해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