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은(사과계열08)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우리 학교는 학교의 위상, 입학 장학금 제도 등으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오는 학생들로 구성돼있다. 그만큼 거주지가 다양한 많은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 장소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학생들의 잠자리는 턱없이 부족하다. 물론 학교가 제공하는 빌라형 기숙사와 원룸이 있긴 하지만, 통학하기에 먼 거리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는 학생 복지 측면에서 교육서비스에 손실을 입히는 문제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활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간이다. 통학하는 시간을 줄일수록 학업 및 대학생활의 효율성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다. 현재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기숙사 신축공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기숙사는 학생의 학업 효율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인사캠에 기숙사가 없다는 것은 학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우려도 있다.

게다가 학교에서 제공하는 빌라 등 거주지마저 제대로 운영된다고 보기 힘들다. 현재 우리 학교에서 제공하고 있는 빌라는 기숙사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생활 규범 제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기숙사 사감과 통금시간이 없을 뿐만 아니라, 빌라 비거주자도 항시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등 전혀 생활 질서가 잡혀있지 않다. 또한 학교 측에서의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복도청소나 화장실 수압관리 등 관리소 측에서 일반적으로 직접 해 주어야 할 측면들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가격면에서도 비합리적이다. 한달에 삼십만원이라는 돈으로는 다른 하숙집이나 원룸에서도 좀 더 나은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살 수 있다. 잘 구한다면 아침과 저녁을 제공해주는 하숙집에서도 생활할 수 있는 금액이다. 꼭 학교 바로 옆이 아니라도 학교는 최대한으로 가까운 곳에 보다 많은 학생들을 위한 저렴하고 편리한 잠자리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내가 처음에 제시한 문제는 부지 확보 등이 어려운 서울에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지만 마련해 둔 주거지라도 제대로 된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불만을 최소화하는 학교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