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용민 기자 (claise@skku.edu)

우리 학교 정보보호연구소(센터장:원동호 교수ㆍ컴공)는 지난 1일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아이핀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정보보호연구소에 의뢰해 이뤄진 이번 조사에 따르면 5개의 공인기관이 발급하는 아이핀이 국내 웹사이트에서 무분별하게 노출돼 있었다. 방문객 수 순위로 선정한 50개의 웹사이트 가운데 32개에서 아이핀 정보가 노출되고 있었으며 그 중 12개의 사이트 중 9개가 행정안전부, 법무부와 같은 공적기관인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보안의식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사를 이끈 김승주(정통)교수는 “이번 결과를 통해 아이핀을 통한 웹사이트 가입과정의 암호화가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용자는 주기적으로 아이핀 번호를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고 각 사이트 관리자는 모든 가입과정의 암호화를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