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훈(경영08)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방학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홍콩여행을 떠난다. 대부분이 가깝고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혹은 쇼핑을 하기 위해, 야경을 보기 위해 홍콩을 방문한다. 하지만 홍콩여행은 이보다 더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제공한다. 우리는 관광선진국, 국제도시 홍콩을 배울 수 있다.

홍콩은 세계적인 관광선진국이다. 그러다보니 공항에서부터 그러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연결되는 공항철도를 타더라도 역에 가기 위해 단 한 번도 다른 층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갈 필요가 없다. 5분이면 열차를 탈 수 있고, 30분 이내에 홍콩시내에 도착할 수 있다. 이는 정말 사소한 부분이지만 홍콩이 이용자를 중심으로 도시 자체를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고 신경 써왔는지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홍콩의 관광지들은 정말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여행지 시설들부터 안내표지판까지 여행자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그다지 볼거리가 없는 관광지라도 관리를 잘해놓아서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는 경우도 많다. 뿐만 아니라 관광청에서 홍콩을 여행자를 대상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아서 테마를 가지고 다양한 스타일로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게 해놓았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도심 곳곳에 있는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쉽게 신청할 수 있다.

사람들의 친절과 외국인들에게 개방적인 태도도 인상 깊다. 대부분의 홍콩인들은 외국인들에게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또 겁내하지도 않는다. 여행자가 많은 도시가 아니랄까봐 홍콩 사람들은 굉장히 친절하다.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이 홍콩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것으로 사람들의 친절을 꼽기도 했다.

이렇게 홍콩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주목받는 것은 단순히 볼거리가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볼거리를 잘 만들어 나갔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지금도 끊임없이 볼거리를 창조하고 여행자의 시선으로 모든 것을 계획하는 홍콩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 반열에 올랐음에도 끊임없이 자신을 개선하고 창조해가는 홍콩을 여행하고 돌아다니며, 우리 대학생들이 즐거움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