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훈(경영08)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신종플루의 위협으로 전국이 소란스럽다.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대학교는 휴교령까지 내렸다고 한다. 신종플루의 위험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은 우리 학교도 신종플루의 위험을 최소화시키고자 이번 가을 축제를 보류하기도 했다. 또 신종플루 상담센터를 설치하여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학우들을 검진받게 하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하나 아쉬운 점을 발견했다. 다름 아닌 학우들이 사용하는 비누였다. 지금 학우들이 사용하고 있는 비누는 고체비누이다. 확실히 어떤 비누를 사용하고 있는지, 그 효과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고체비누는 많은 학우들의 손을 거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비누이기에 많은 학우들이 사용해도 세균 감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마르지 않은 비누에는 세균이 서식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 적절히 마를 일이 없는 학교의 비누들은 그 위험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비하여 필자는 학교가 비누를 액체비누로 바꾸어 주기를 바란다. 비용이 많이 들어 불가능하다면, 필자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위생 측면에서, 특히나 요즘 같은 시기에는 세심한 부분 하나하나가 중요할 듯 싶다. 신종플루 같이 전염성이 높은 질환은 발병하기 전에 잡는 것이 최우선이고 학교와 같이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는 더욱 더 신경 써야하므로.

이뿐만 아니라 비누의 관리 차원에서도 고체비누보다는 액체비누가 낫다. 학생회관 2층 남자 화장실에 가보면 가끔씩 비누가 더러운 물과 함께 세면대 위에 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느 정도냐하면 그 비누로 씻으면 오히려 손이 더 더러워질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다. 이는 학우들의 사용에 관한 문제이긴 하지만, 액체비누를 사용하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문제이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액체비누를 도입하기만 하면 해결되는 문제이다. 많은 공공기관에서 고체비누를 액체비누로 바꾸었듯 우리 학교도 고체비누를 액체비누로 바꾸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