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펭귄’ 김준용 공동대표 인터뷰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여기, △도전 △혁신 △공헌의 기치 아래 고객들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자기경영 카페 ‘더 퍼스트 펭귄’이 있다. 이곳에선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이들이 ‘펭귄 무리 중 최초로 용감하게 물에 뛰어드는 펭귄’인 ‘더 퍼스트 펭귄(the first penguin)’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은은한 조명 아래서 카페를 찾은 이들은 자신의 일에 집중하며 목표를 향해 도전하기 위해 한발 더 다가서고 있었다.

■ 카페를 열기까지 과정이 궁금하다
카페를 열기 전엔 직장생활을 했다. 조직에서 일하는 것도 배울 점이 많이 있었지만 뭔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내 조직을 꾸리는 일을 하고 싶었다. 또 시간이 흘러 가정이 생기게 되면 도대체 언제 내 꿈을 실현하는데 도전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돈벌이를 위한 직장보다는 젊은 사람들이 가진 꿈을 실현해 나가는 가치를 실현해보기 위해 도전했다.
■ ‘더 퍼스트 펭귄’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고객들의 자기 경영과 목표 실현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을 기획한다. 우선 목표달성프로젝트는 대학생이 전공 중 과목 하나를 선택한 뒤 A+를 받을 시 음료를 무료로 주는 프로젝트이다. 명사발굴프로젝트는 저명인사보다는 자기만의 전문분야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또 자신의 비전에 대해 장기적 계획을 세워 30살까지의 삶을 계획하는 워크숍도 있다. 이 외에도 젊은 분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여러 프로젝트가 있다. 참여했던 고객들은 지금까지 카페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만족도도 높다.
■ 이곳을 찾는 이들은 주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
대학교 주변이다 보니 주로 학생들이 찾아온다. 직장생활 1년 차에서 3년 차이신 분들도 고민하며 카페에 오신다. 이들의 고민은 주로 취업과 진로문제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취업에 대해 고민하고, 직장인들은 취업 후 직장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 고민하게 된단다. 이들에게 ‘코칭(coaching)’을 하다 보면 대학생 시기 취업을 준비하며 근본적으로 자기 모습을 돌아보는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직장에 들어가 그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 최근 20대의 창업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쉽게 도전하기에 창업은 여전히 특출난 능력이 필요한 일 아닌가
나는 성공한 편도 아니다. 젊은 나이에 성공한 멋진 청년들이 많다. 그들은 분명히 특별하다. 사업 자질도 있고, 영리하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와 다른 뭔가 특별한 DNA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많은 이들이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꿈을 못 꾸는 것일 뿐이다. 가령 창업하려면 누구나 금전적 문제 같은 장애물에 부딪힌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장애물에 부딪혔을 때 좌절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찾아 그 허들을 뛰어넘는다. 이들이 특별한 점은 바로 그 차이인 것 같다. ‘더 퍼스트 펭귄’의 경우 초기 창업 자금이 부족했다. 그래서 지인 100여 명을 초청해 사업 설명회를 열어 이를 충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금전적 어려움이라는 장애물이 있다면 의지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본인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자기계발은 무엇인가
최근 사회적 공감대는 ‘사실 스펙이 다가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자신을 증명해줄 방법을 찾아 ‘스펙’에 집중한다. 안타깝게도 관심도 없는 엉뚱한 영역에서 단지 이력서에 몇 줄 적기 위한 노력은 결국 자기를 평범하게 만든다. 중요한 것은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는 일이다. 어떤 삶을 살기 위해 ‘A를 하고 B를 하겠다’고 말하면 누가 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스스로 내면의 영역을 들여다보고 그 중 나은 것을 찾아 집중해 승부를 걸어야 한다. 자기 안에서 분명히 좋은 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