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호(사학10)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지난주 기사들을 읽으며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소통이란 ‘ 막히지 않고 잘 통함’, ‘뜻이 통하여 서로 오해가 없음’ 이란 뜻이라고 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스마트폰을 통해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쉽게 착각하기 쉬운 요즘,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내가 생각하기에 진정한 소통이란 믿음이 전제 되어야 한다고 본다. 믿음이 없이는 그저 형식적인 소통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 때 과연 학교와 우리가 진정한 소통이 가능한지 의문이다. 비공개가 되어 더 이상 광장이라 부를 수 없는 성균광장, 한 학교의 대표 홈페이지라 부르기 민망한 총학 홈페이지… 이렇게 소통이 부재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앞서 말했듯 믿음의 부재 때문이다.
총학의 학교 원룸 입사 특혜논란, 제대로 된 학우들과의 대화 없이 진행된 등록금 심의 의원회, 부정선거라는 비판 여론에 명확한 해명보단 침묵을 택하는 총학.
이런 믿음을 가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과연 오해가 없이 뜻이 통할 수 있을까.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게시판을 바꾸는 것도, 의견 수렴하기 더 쉬운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아니다. 학우들에게 총학과 학교에 의견을 전달했을 때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될 것이라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함께 하는 성균인, 함께 만드는 성균관대라고 외치지 않았던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목소리가 모여 우리 모두 함께 더 나은 성균관대를 만드는 함성을 외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불어 우리 학우들도 학교에 좀더 관심과 애정을 갖고 함께 진정한 소통을 향해 나아가는 성균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