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예술학과분들, 시정하십시오!
연기예술학과분들, 시정하십시오!
  • 성대신문
  • 승인 2011.05.09 21:03
  • 호수 150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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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곤(유동07)

군 제대한지 2주일도 안되어서 복학한 나는 연기예술학과 신입생 학우들이 선배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기겁을 했다. 마치 군대에서 신병이 거수경례하고 관등성명까지 대는 모습을 연상시켰다. 게다가 선배들은 인사를 받아주지도 않는다. 이는 군대에서도 기피시 되는 행동이다. 이후 ‘군필’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이것이 비단 나의 생각뿐만이 아니라는 것은 확인했다. 이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이러한 ‘군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선배들이 활용한 수단이다. 내가 알기로는 과 잠바를 교복처럼 입고 다녀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야 인사 안 하는 사람을 ‘적발’할 테니까),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강제 구매가 이뤄졌을 것이다. 그리고 훈련소에서 인사하는 것만 며칠 배운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 강제성이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군대는 적을 죽이기 위해서 부하를 죽음에 몰아야 하는 상황 때문에 군기라는 것이 있지만, 학교를 다니는 것은 뛰어난 학우에게 배우고, 못한 학우를 이끌어주고 하는 교학상장을 하기 위해서 다. 게다가 연기,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그러한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그 자유로움을 통해서 연기를 하고, 세계적인 연기자가 되어야 할텐데, 다른 과에서는 전혀 이뤄지지 않는 일을 강요한다는 데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분명, 연기예술학과분들께서 이의를 제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학교에서도 한다, 우리 과의 전통이다, 관행이다, 신입생이 선배들한테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선배에 대한 예우이다. 이것 모두 군대에서 내부부조리에 대해 써먹는 변명들에 지나지 않는다. 예술을 한다는 사람들이 이와 같은 위계질서와 권위를 두둔한다는 것은 웃지 못할 소리다.
연기예술학과 선배들 또한 이러한 문제점을 느끼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에서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하기를 바란다. 그런 인사는 사회 나가서 해도 된다. 정말 보기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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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die 2011-05-26 14:49:24
예술을 한다는 사람들이 이와 같은 위계질서와 권위를 두둔한다는 것은 웃지못할 소리다.

그런인사는 사회나가서 해도 된다. 정말 보기 안좋다.

이 두 말이 모순된다고 생각하시지 않는지요

글쓴이께서는 학교 내에서 그냥 연기예술학과 학생들이 인사하는 모습이 글쓴이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기 때문에 그저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하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요? 인사라는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분께서 왜 대체 사회 나가서 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공연계는 상당히 좁은 인맥입니다. 학교내에서 형성 된 인맥이 사회나가서도 유지되는 부분이 상당수이죠, 사회요? 나가면 더 합니다. 더 깍듯해야하고, 실수는 용납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사회 나가기 전에 배우는 일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예능 프로나, 기타 프로 그램에서 배우들이나 연예인들이 '선배님, 선배님.' 하면서 깍듯이 대하는 모습들이 그저 시청자들을 위한 웃음이나, 과장 된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모습은 과장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부분만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정말 글쓴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확실했으면 합니다. '인사하는 모습'인지, '위계질서'인지 말입니다. 하하님의 말씀처럼. 단체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예의와 소속감을 부여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수단입니다. 공연 예술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2011-05-26 14:45:08
군대는 적을 죽이기 위해서 부하를 죽음에 몰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아예 못박고 말씀하신것부터가 좀.. 다른과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라고 해야한다 말아야 한다는 기준은 좀 성급하신 판단이신 듯. 과마다 특성이 있고 전통과 그에 따른 규율과 예절등이 있는게 아닌가요? 갑자기 화가 나셔서 두서없이 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문제점이 있고 그 문제점을 고칠 필요성을 느낀다면 말씀하신대로 선배들 뿐 아니라 후배들 즉 학생 모두가 함께 고쳐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과의 전공생은 그들이고 지금껏 그렇게 고쳐왔으니까요.

하하 2011-05-24 15:00:12
제가 볼땐 군에서 막 나오신 분이라 위계질서에 대해 강압감을 아직도 갖고 계신 듯 합니다. 공개적으로 비방을 하실거면 좀 더 심도있고 뿌리깊은 문제를 논하심이 좋을 거 같습니다. 연기예술학과에선 단체활동이 학과생활에 있어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독주회란 없습니다. 인사는 단체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예의와 소속감을 부여하는데 어찌보면 가장 기초적인 수단입니다. 글쓴님이 대충 옆에서 봤을땐 너무하다싶을진 몰라도 타과학생 눈에 좋게 보이기 위해서 굳이 '시정'해야할 필요성은 못느끼겠네요. 그렇게 따지면 저희 눈에도 대부분의 선후배간 이름도 모른채 졸업하는 타과 학생들 선후배 관계가 딱히 바람직해 보이진 않습니다.
과복에 관한 것도 어불성설이네요. 주워들은 풍문으로 다른과를 비방하는 글쓴님의 태도도 '시정'해 주시길 바라며..

akdjei 2011-05-24 11:55:57
과복은 '예술학부'에서 신청 받는 것이고 과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강제성이 아니라 신청을 받아서 배부하는 것이구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과복안입는 계절에는 무엇으로 인사 안하는 사람들을 구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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