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E

기자명 서준우 기자 (sjw@skkuw.com)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젊은 20대, 각자의 부푼 꿈을 안고 고등학교의 품을 떠났지만 꿈꾸던 이상과는 다른 현실의 벽에 부딪혀 제자리걸음만 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경영 분야의 전문가가 돼서 미래의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뭉쳐 적극적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그들이 여기 있다.

S-ONE(이하:에스원)은 2003년 경영학부 김재범 교수와 경영학 수업을 듣던 98, 99, 00학번 학우들이 주축이 돼 경영 전반의 지식에 대해 체계적인 공부를 해보자는 취지 아래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공모전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같이 준비하는 소규모의 학회였지만 지금은 학기별 기수제 운영으로 올해 1학기 선발된 15기에 해당하는 학회원 11명을 포함한 22명의 학우가 활동 중이고 1백여 명에 달하는 졸업한 선배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는 커다란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에스원은 ‘성균관을 이끄는 1%가 되자’라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다. 이들은 그 이름에서처럼 경영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이자 리더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고자 하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에스원은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전문가가 되기 위한 에스원만의 고유한 3학기로 이루어진 교육과정이 있다. 3학기 동안 학기별 △Freshmen △Junior △Expert의 단계로 구분된 세션의 커리큘럼을 따라야 한다. 기본적으로 첫 번째 학기는 전략적 사고의 배양, 두 번째 학기는 전략적 사고의 적용, 마지막 학기는 산학 협력을 통한 실전 경험을 토대로 활동이 이뤄진다. 정규 세션 이외에도 자신이 이후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에 계신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등의 활동으로 학회 내부적으로 끈끈한 교류도 이뤄지고 있다.

에스원은 학회 내적으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교류도 활발히 하는 학회다. 이는 국내 6개 주요 대학의 경영 학회 연합 IBS와 학내 7개 경영 학회 연합 UBS의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에스원은 이런 연합 활동에서도 주축이 돼서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경영 분야에 대한 지식 교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에스원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특징은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학기에는 할리스(Hollys) 커피와 협정을 맺어 6주의 기간 동안 기업 측에 신제품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받는 활동을 진행했고 NGO 단체인 굿네이버스(Good Neighbors)와 대학생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굿네이버스 브랜딩 전략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신준수(경영05) 회장은 “국내를 넘어서서 외국 대학의 경영학회와 글로벌 포럼을 개최할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중국ㆍ일본의 대학들과 접촉 중이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기업과의 산학협력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원이 산학협력을 시작한 역사는 이제 3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공모전 참여에 비중을 뒀으나 최근의 추세를 반영해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부지런히 기업과 접촉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국제적 안목을 위해 세계로 뻗어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에스원의 그치지 않는 열정은 미래의 지도자로 비상을 꿈꾸는 그들에게 어떤 폭우와 강풍도 견뎌낼 수 있는 튼튼한 날개가 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