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씩 10개 반, 외국인 학생 참여

기자명 황보경 기자 (HBK_P@skkuw.com)

경영학과 11학번 학우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제도가 오는 19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반제도란 신입생들을 소규모의 여러 반으로 나누는 것으로서 학생이 수백 명에 달하는 대계열에서 실시된다. 학부생들은 반제도를 통해 동기들과 시간을 보내며 결속력을 높이고 소속감을 고취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 경영학부에서는 반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있어 이에 부응하기 위해 경영학부 행정실(실장 이찬석)과 제11대 학생회 ‘오늘’(회장 강이삭ㆍ경영05, 부회장 김유진ㆍ경영09)에서 시행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11학번 학생들은 10개 반에 각 30명씩 배치됐다. 한 반은 다양한 지역에서 온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남녀 성비율도 5대 5로 균형을 맞췄다. 또한 외국인 신입생들도 분산시켜 한 반에 약 2명에서 3명을 배정했다. 배정된 반은 졸업 때까지 이어지며 내년 12학번 신입생들도 기존의 반을 배정받아 11학번은 반 선배가, 12학번은 반 후배가 된다.
운영은 크게 △연중행사 △총회 △교류활동으로 나뉜다. 행사는 기본적으로 △개(종)강파티 △MT △일일호프 △체육대회 등으로 구성되며 각 반은 회의를 통해 추가적인 활동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모든 반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6시에 총회를 가지며 단과대의 지원을 통해 다른 과 혹은 다른 학교 학생들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각 반의 임원진 또한 선발할 예정이다. 임원은 한 명의 반장과 두 명의 부반장으로 구성되며 반장은 2학년이, 부반장은 1학년이 맡는다. 임원의 임기는 1년이며 이들은 반에서 실시되는 선거를 통해 선발된다. 또한 반마다 학생회를 조직할 수 있으며 반장은 경영학부 회장과 반 운영에 대한 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된다. 임원을 맡은 학생들에게 어떤 보상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에 있다.
반제도의 공식적인 시행 일자는 오는 19일 월요일로 경영관 B101 강의실에서 오리엔테이션(이하 OT)이 열린다. 오후 5시부터 세 시간 가량 진행될 OT에서는 △경영대 학사일정 소개와 더불어 △반제도 설명회 △반별 미팅이 있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부생들은 자신의 반을 확인하고 같은 반에 편성된 다른 학부생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이와 관련, 경영학부 행정실의 추헌민 차장은 “반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도움을 주고받길 기대한다”며 “서로 단합하고 협동함으로써 더욱 원활한 대학 생활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좋은 제도가 생긴 만큼 주체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해주길 바란다”며 “모든 11학번 신입생들이 OT에도 반드시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