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지민섭 기자 (jms2011@skkuw.com)

바쁘다. 남들도 바쁘다는데
난 뭐 때문에 이리도 바쁜지.
남들보다 2배, 3배는 더 바쁜 것 같기만 하다.
이렇게 바쁜 날이 어떻게든 지난 후
여유가 생겼을 때
나보다 1/2배, 1/3배 바빠 보였던
어느 사람의 자리를 쳐다봤다.
컴퓨터 화면 너머로 보이는
빼곡한 레포트. 레포트. 레포트.
그러고보니 며칠 전부터
저 컴퓨터의 화면은 꺼질 줄을 몰랐다.
언젠가부터. 난 나만의 투정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고만 있지는 않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