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연구역 설문

기자명 유영재 기자 (ryuno7@skkuw.com)

우리 학교 학우 10명 중 8명은 교내의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이틀 간 우리 학교 학우를 대상으로 교내 흡연구역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인사캠 4백93명, 자과캠 5백40명으로 총 1천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흡연자는 양캠 합산 4백82명, 비흡연자는 5백51명이었다.
교내의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의 경계가 명확하게 설정돼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성별과 캠퍼스에 큰 편차 없이 대체로 ‘아니다’(55.3%) 혹은 ‘모르겠다’(25.0%)로 답했다.
이와 동시에 흡연자 중 금연구역에서 흡연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우는 34.3%(1백64명)이었다. 그 이유로는 ‘흡연구역까지 가기 귀찮아서’가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의 경계가 불분명해서’(37명), ‘흡연구역 이용이 불편해서’(27명)이 그 뒤를 이었다.
비흡연자의 경우,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학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58%의 학우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학우 수에 비해 교지 면적이 좁은 인사캠의 경우 ‘있다’고 답한 비율이 62.3%로 조사돼 54%인 자과캠보다 높았다. 피해의 구체적인 사례는 간접흡연이 76.6%로 가장 많았다.
흡연구역의 형태에 대해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견해가 엇갈렸다. 흡연자 중 76.2%는 개방형 흡연구역을 선호한 반면, 비흡연자의 경우 응답자의 61.6%가 밀폐형 흡연구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