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권세진 기자 (ksj4437@skkuw.com)

우리 학교가 지난 10일 발표된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대학평가에서 17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259위)에 비해 80위 상승한 결과다.

국내 대학 중 200위 안에 든 곳은 우리 학교를 포함해 총 6개 대학이다. △서울대 37위 △카이스트 62위 △포스텍 97위 △연세대 112위 △고려대 137위다.
 
평가지표는 크게 네 부문으로 나뉜다. △연구 분야의 동료평가 40%와 교원당 피(被)인용수 20% △교육 부문의 교원 1인당 학생 수 20% △졸업생 평판 10% △국제화 분야의 외국인 교원 수 5%와 외국인 학생 수 5%가 평가에 반영된다.
 
‘동료평가’란 세계 4만 6000명의 학자들에게 “귀하의 학문 분야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대학 30곳을 꼽아달라”고 말한 뒤 결과를 집계한 것이다. ‘교원 1인당 피인용수’는 교수의 논문이 다른 학자에 의해 재인용된 횟수를 계산한 것이다. 동료평가와 교원 당 피인용수를 통해 어느 대학이 학문적으로 우수한가를 알 수 있다. 이번 평가에서 우리 학교는 동료평가가 181위였으나 교원 당 피인용수는 300위 밖에 머물렀다.
 
‘졸업생 평가도’를 계산하기 위해 세계 기업인 2만 8000명에게 ‘채용을 선호하는 대학’을 질문했다. 우리 학교의 졸업생 평판도는 181위다. 국내·외의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참고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는 재학생 및 졸업생에게 의미 있는 지표다.
 
교육 체계가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세계의 대학들을 서열화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다. 그래서 기관마다 평가기준도 다르고 순위도 조사 기관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우리 학교는 지난달 상하이교통대학 고등교육위원회에서 발표한 세계대학평가에서 297위, 지난해 영국 ‘Times'에서 발표한 'THE(The Higher Education) 세계대학평가’에서는 308위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전략기획·홍보팀(팀장 박종국) 이철우 과장은 “QS 대학평가는 동료평가, 교원 1인당 학생 수 등 비교적 공인된 6개의 평가지표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대학과 기업의 인정을 받고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5월에는 아시아지역의 대학들을 비교한 QS아시아대학평가 결과도 발표됐다. 우리 학교는 지난해 27위에서 3단계 상승해 2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간 우리 학교는 교원의 국제 논문 발표를 독려하고 ‘국제화’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각종 컨퍼런스 유치와 참여에 힘썼다. 또 해외 자매대학과의 교류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전략기획·홍보팀 박종국 팀장은 “학교가 국제화에 집중하면서 세계적 평판도 높아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VISION 2020'을 통해 글로벌 리딩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