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수고했다 당신!
조금 늦게 돌아가도 괜찮다.푸른 밤하늘과 별보다 빛나는 하루가 네 눈앞에 있으니.
2020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갔던 명륜캠퍼스에서.올해는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유례없이 흘러간2020년을 기억하며.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한 순간을 기다리며.
나의 생애는모든 지름길을 돌아서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 나희덕 - 中
집안에서 생활하며 바깥을 관찰하지 못했던 동안, 세상에는 싱그러움이 내려앉아 있었다.
이 모든 것의 한가운데에… 순간이 있다. 모든 걸 바꿀 수 있는 순간,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순간, 우리 앞에 놓인 순간. 우리는 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아주 짧은 찰나라도 순간으로부터 진정 자유로울 수 있을까?(더글라스 케네디 『모멘트』中)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은슬픔으로 요동치고 있을 수 있어요.남에게 상처주는 말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떠나간 그녀를 생각하며.
어느덧 해가 질 시간이 되었다. 실내 전망대에 앉아 있던 우리는 옥상으로 올라갔다.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하나둘씩 켜지는 건물들의 불빛은 무척 따뜻해 보였다.태양은 없었지만 사진에 담기는 세상의 온도는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너는 어떻게 피었니
과거, 힘든 시절을 보내는 친구에게 매일 같이 찾아가 위로를 해주었던 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그 일을 극복했고 바쁘게 지내며 더 이상은 나를 찾지 않는다.최근, 내 힘든 시기에 매일 같이 나를 찾아와 위로해준 친구가 있었다. 나는 그 일을 극복했고 지금 내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그 친구를 찾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