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보수와 학우들과의 소통 위해 힘써예산상 어려움으로 후문 시설 보수는 미이행제55대 자과캠 총학생회 SKKUP(회장 박근아, 이하 스쿱)은 자과캠 맞춤 공약으로 △오프라인 환경 개선 △인권과 안전 △문화/브랜딩을 제시했다. 자과캠 스쿱은 지난 학기 저조했던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학우들의 만족도를 높인 오프라인 환경 개선오프라인 환경 개선 공약으로 자과캠 스쿱은 △교내 유휴공간 활성화 △오프라인 위치 안내 강화 △와이파이 확충 △후문 시설 보수를 제시했으며 이를 대부분 이행했다. 먼저 교내 유휴공간 활성화 공약은 여학생
제56대 인사캠 총학생회 당선 인터뷰학사 제도에 학우 목소리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것스꾸타운 실현의 기틀 다질 예정학우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김민기(이하 김): 안녕하세요. 제56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SURE!(이하 슈어) 인사캠 회장 사회학과 14학번 김민기입니다.▶백민경(이하 백): 안녕하세요. 제56대 총학 슈어 인사캠 부회장 국어국문학과 21학번 백민경입니다.당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김: 슈어에 투표해 준 학우들, 그리고 슈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선거운동본부원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이들의 지지와 열
제56대 자과캠 총학생회 당선 인터뷰 학우 개개인에 집중한 사업 추진할 예정공식 온라인 굿즈샵 통해 브랜딩 일관성 키울 것학우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정영기(이하 정): 안녕하세요. 제56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SURE!(이하 슈어) 자과캠 회장 수학과 18학번 정영기입니다.▶이현진(이하 이): 안녕하세요. 제56대 총학 슈어 자과캠 부회장 건축학과 20학번 이현진입니다.당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정: 최근 6년 중에 가장 높은 찬성률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많은 학우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만큼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 학
Sportlight - 교내 스포츠 중앙동아리활기 되찾아가는 스포츠 동아리땀 흘린 노력 끝에 빛나는 결실 맺어올해는 스포츠 동아리들에게 재도약의 해였다.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교내 스포츠 중앙동아리들은 각종 교내외 대회에 활발히 참가하며 실력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한 해 동안 그들이 이뤄낸 성과와 다음 해 목표를 취재했다.성축단, 심산맏형배 2연속 우승인사캠 중앙동아리 성축단은 서울권대학축구동아리연맹(SUFA) BASIC 리그에 출전해 최종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송석주(글리 20) 회장은 “교내를
성균관을 굴리는 유생들 - 통계학과 학생회 STAble 정지원(통계 21) 회장학우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파 학생회장에 지원해 임기 동안의 사업 보고서를 차기 학생회에 전달해 도움주고자어느덧 영하의 날씨로 접어든 지난달 28일, 통계학과 학생회 STAble의 정지원(통계 21) 회장을 만났다. 정 회장의 환한 웃음과 자신감 넘치는 답변에서 통계학과를 향한 그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통계학과 학생회 STAble을 소개해 달라.STAble은 통계학과를 지칭하는 약자인 STA와 ‘안정된’이라는 의미를 지닌 영어단어 stabl
지난달 30일, 소동제가 '소동의 여지'라는 제목으로 지난해에 이어 경영관 앞 필로티에서 개최됐다. 소동제는 인권, 소수자, 다양성의 주제 아래 사회적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축제다. △이퀄·장인위 △정정헌 △퀴어홀릭 △해방촌 등의 교내 단체가 부스를 진행했다. 다양한 존재를 긍정하는 작은 움직임에 동참하려, 추운 날씨에도 많은 학우들이 소동제를 찾았다.
제56회 성대문학상 공모전(이하 성대문학상) 결과가 발표됐다. 성대문학상 원고 모집은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378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성대문학상에는 지난해보다 △단편소설 △평론 △희곡·시나리오 부문에서 지원자 및 출품작이 증가했다. 특히 세 분야의 자과캠 지원자 수 또한 지난해보다 증가해 성대문학상에 대한 자과캠 학우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총 수상작은 12작품이며, 부문별로 △최우수작 △우수작 △가작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56회 성대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9일 퇴계인문관 4층 첨단e+
제56회 성대문학상을 접수하여 심사하는 과정이 모두 끝나고 4개 부문에 최우수, 우수, 가작 1명씩 모두 12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 수상자 여러분에게 축하드리고, 선정되지 못한 응모자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1962년 제1회로 출발한 성대문학상이 올해로 56회를 맞이하고 햇수로는 60년을 넘겨 긴 역사를 자랑하는 성숙한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올해에도 많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각 부문에 투고하여 응모자는 180명이고, 작품 수는 378편입니다. 교차 응모한 22명은 빼고 셈한 숫자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시는 278편(
이 시를 처음 떠올렸던 때에도, 수상 소식을 알게 된 지금에도 시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문득 다행이었습니다. ‘좋은 시란 뭘까…?’ 침을 꼴깍 삼키면서도 시 쓰는 일을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는 것에 안심했죠. 문학이나 창작을 전공으로 배우지 않다 보니, 시를 쓰는 마음 한편에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늘 간절했습니다. 이 시를 썼을 무렵에는 친구들과 창작 모임을 만들어 매주 작업물을 공유했습니다. 그때마다 한 주치의 ‘시 써도 좋아!’ 마음을 획득했죠. ᅠ지금은 잠시 휴학하고 혜화에서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언젠가 사진관을 정리한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23학번 인문과학계열 20살 김혁진입니다. 우선 최우수상이라는 큰 상을 주신 성대신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물아이’는 저에게 소중한 작품입니다. 자존감이 낮았던 시기, 제 세상을 담아낸 첫 작품이 많은 칭찬과 인정을 받게 되자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삶에 활력이 다시금 불었습니다. 또한 평소 부모님과의 사이가 가까워 표현 가능했던 ‘감정 묘사’와 의도치 않았던 ‘남매 설정’ 등 ‘동물아이’에는 제 삶이 많이 녹아있어 더욱 소중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성대한 상도 받게 해줬으니 더 소중해질 것 같
여성이지만 ‘여성’이 아닌 나를 해명하는 일에 집중합니다.이따금 망설였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별것 없는 글일 뿐인데, 비워 둔 문장 틈새에서 혹 미약하고 부족한 사유가 들키지는 않을까 여전히 걱정스럽습니다. 하지만 변명의 자리를 마련해 주셨으니 덧붙입니다. 앞으로 더 깊이 공부하고 더 많이 고민하고 더 크게 변화할 테니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요.어리고 우스운 고백이지만, 여자와 나의 관계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일은, 어쩌면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과업인 것 같습니다. 저를 설명하려면 우선 제가 어떤 여자인지부터 정의해야
“마음에 털끝만한 의심도 없다면 무엇이든 다 이루어지리라.”한 절의 스님이 어린아이에게 물에 젖어 거꾸로 엎어 놓은 옹기를 바로 놓으라고 한 다음 날, 그릇들은 모두 겉과 속이 뒤바뀐 채 뒤집혀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뒤집힐 리 없던 그릇의 겉과 속이 바뀔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아이의 털끝만한 의심도 없던 ‘순수함’이 가진 힘 덕분이었다는 이야기의 결말은 처음으로 이야기를 접했던 중학교 국어 수업 때부터 지금까지도 이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한 때 글 속의 아이 소운처럼 열렬한 순수함으로 가득 찬 하
언어화하지 못하는 마음들을 쌓아둔다. 세상의 문법으로는 도통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려 하면 안 되는 일을 마주할 때가 특히 그렇다. 그럴 때마다 나는 병적으로 무언가를 끄적였다. 이번 여름 자연과학캠퍼스를 가득 채운 나무들이 내뿜는 초록을 보고 ‘능금’을 썼다. 싱그러움에 매료되어 내 전부를 걸고 싶었다. 이 병적인 끄적임에 이름이 붙어 과분한 상을 받았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하고 싶지 않을 때 시를 쓴다’는 문장을 본 적이 있다. 글쎄, 들키고 싶지는 않은데 누군가는 꼭 알아줬으면 하는 묘한 바람을 담아 모호한 글을 썼던
단편 는 마감을 두고 ‘완성한’ 저의 첫 번째 소설입니다. 또 독자를 염두에 두고 쓴 첫 번째 글이기도 합니다. 소설 작법에 문외한이라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습작에 가까운 어설픈 글로 수상을 하게 되어 부끄럽습니다. 구성도, 밀도도, 두루 설익은 날 것의 글을 인내심 있게 읽어주시고 평가를 해주셨다니 송구스러운 마음과 동시에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 ‘읽는 사람은 죽기 전에 천 번을 산다’는 말이 있지요. 저는 쓰면서도 다른 이의 삶을 경험합니다. 이번 글은 스스로 만들었지만 낯선 또 하나의 삶을 살아
극복할 수 없는 슬픔이란 언제나 쓰나미와 같은 방식으로 우리에게 들이닥칩니다. 애써 못 본 체하고 있던 저 먼 해원으로부터 까닭 없이 밀려 들어옵니다. 나를 덮치는 파도의 유속과 수온, 그리고 파고는 나조차도 가늠할 수 없을 지경이기에 오롯이 자신의 소유입니다. 어찌할 도리 없이 잠겨버린 나를 앓는 시간. 그 시간이 흘러 고요해진 물결이 다시금 바다로 빠져나갈 때, 이 썰물을 우리는 망각이라 부릅니다. 그럼에도 기어코 지면에 괴여있는 물웅덩이는 기억입니다. 오직 나만이 들여다볼 수 있는 이 웅덩이의 깊이는 그로 하여금 하염없는 높이
올레 사거리 앞에서 잠시 딴생각을 하다가 문득 택시가 내 앞을 아주 빠른 속도로 지나간 적이 있다. '하마터면 치일 뻔했다.' 작년 겨울 한동안 나는 지하철 타는 것을 힘들어했다. 사람들이 가득한 지하철의 내부가 가끔 큰 덩어리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덩어리의 속을 파악하려 하면 그림자가 불쑥 나를 옥죄어 오고 숨이 막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슬픔을 들키지 않기 위해 숨을 죽이고 슬퍼했던 기억이 있다. 어떤 시기의 나를 위해 써야만 했던 글을 썼다. 베를린의 카페에서 마감일이 다가와서.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만드는 설산의 장경
올해의 끝을 기다리며 지난봄 해월과 걷던 서촌을 떠올립니다. 문득 글을 쓰고 싶다는 내게, 지금은 헤매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가고 싶은 길 위에 서 있다고. 그게 네게는 글인 것 같다는 말. 빈 화면을 마주하고 자기 의심이 피어오를 때면 해월이 건네준 따뜻함을 꺼내 매만지곤 합니다. 뜻밖의 연락을 받고 여러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다정에 기대어 쓰고 있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두 손 모아 기도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제 목소리도 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열어 주신 유희경 선생님, 언제나 응원
과분한 결과를 안게 되었다. 동시에 무거운 책무가 주어진 듯하다.소설을 잘 모른다. 시도 잘 모른다. 그래서 문학을 주제로 누군가와 마음껏 이야기를 나누기가 어렵고, 죄송스럽다.다만 그저 창작을 좋아한다. 오직 나의 의지대로 바뀔 수 있는 세상을 좋아하면서도, 어느 순간부터 통제할 수 없는 그것이 나를 이끌게 되는 아이러니를 즐긴다.종일 글만을 고민하고 쓰던 때가 떠오르기도, 동시에 글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살던 때가 떠오르기도 한다.그럼에도 문학의 중요성을 환기해 준 사람들이 늘 있어 주어 감사하다.떠오르는 사람들.우리 가족 네 명
김혜순은 시를 쓸 때 자신은 기독교도도 아닌 불교도도 아닌 시교도라고 말한다. 모든 정체성이 벗어던진 자리가 비어있기 때문에 낯선 나라의 독자들도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시를 읽을 때 모든 경계를 넘어 김혜순 시인과 대화를 하는 것 같았다. 영어도, 중국어도, 한국어도 아닌 그 어떤 명명할 수 없는 말을 주고받았다. 변방에 있는 여자들끼리 만나 함께 웃고 춤을 추고 빠져나갈 수 없는 미로 속에서 뛰어다니는 꿈을 꿨다. 일어나 보니 시를 읽은 것이다. 제 글에 코멘트를 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김혜순의 놀이에 대해 썼던 글
기계와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요즘, 문학만큼은 인간이 아닌 AI가 감히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학은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작품으로써 뱉는, 인간만이 표현할 수 있는 언어이며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제 글에 나온 주인공 ‘해수’의 대사이기도 하죠.그렇기에 저는 문학을 사랑합니다.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저는 그 불완전함 속에서 나오는 말들을 좋아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만나 느끼는 완전하지 않은 감정들과, 저마다의 삶은 사람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기 때문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