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준현 (wnsgus0307@skkuw.com)
찾아가는 총학생회 'Sparkle:U'의 공약 이행 모습이다.인사캠 총학생회 제공
찾아가는 총학생회 'Sparkle:U'의 공약 이행 모습이다.
ⓒ인사캠 총학생회 제공

인사캠 총학생회 Sparkle(회장 김예지, 이하 스파클)의 소통 및 시설 공약은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특히, 시설 분야의 공약에는 큼직한 사업들이 주로 2학기에 이행 예정이라 기대를 더했다. 스파클은 공약 이외에도 인조잔디 설치 등을 약속하며 학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스파클은 찾아가는 총학생회 ‘Sparkle:U’(이하 스파클유)와 게시물 관련 내규 현실화를 소통 공약으로 내걸었다. 스파클유는 학우들이 총학생회에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총학생회실의 문을 두드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자 기획한 공약이다. 찾아가는 총학생회를 목표로 총학생회가 강의실이나 운동장, 학생회관 등을 직접 찾아 학우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번 학기 동안 스파클은 ‘개강, 학업, 수강신청’ 등의 주제로 총 7회 학우들을 찾았다. 김예지(소비자 15) 회장은 “학우가 중심이 되는 공약을 펼치려 노력하지만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스파클유를 통해 정책의 방향성을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스파클은 기존의 게시물 부착 내규를 현실적으로 개정하고 명시화하는 중이다. 기존의 내규는 2011년 개정된 이후 유명무실한 존재가 됐다. 그 결과 현재 우리 학교 건물 내 게시판, 대자보 게시판 등에 게시물들이 질서 없이 붙게 됐다. 스파클은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게시판 관련 내규를 개정해 관리팀에 전달했고, 개정된 내용은 오는 9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내 게시판에는 내·외부 게시물의 구분이 이뤄지고 모든 게시물에 부착 기간(최장 30일)이 명시화된다.

스파클은 학내 시설 개선을 위해 △운동 환경 개선 △유휴 공간 활용 △음식물 쓰레기통 설치 △화장실 시설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운동 환경 개선을 위해 스파클은 농구장과 축구장 사이에 가림막을 설치해 농구장에 축구장의 모래가 넘어오지 않도록 막았다. 김창환(독문 14) 학우는 “작은 시설물이지만 운동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공약은 아니었지만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점도 눈에 띄었다. 스파클은 운동장 인조잔디 설치를 위해 ‘잔소리 프로젝트’를 실시해 학우들의 목소리를 학교에 전달했다. 그 결과 인조잔디 설치에 대한 학교와의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으며, 학교에서는 재원이 마련되는 대로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운동장과 농구장 사이에 모래가림막이 설치됐다.
운동장과 농구장 사이에 모래가림막이 설치됐다.
사진 l 김준현 기자 wnsgus0307@skkuw.com

스파클은 현재까지 호암관 1층, 양현관 옥상, 국제관 지하 3층 등에 학내 유휴 공간을 찾아내 휴게 공간으로 마련했다. 버려져 있거나, 목적이 애매한 공간을 찾아내 학우들의 쉼터로 만든 것이다. 이 밖에도 스파클은 잘 이용되지 않는 학내 공간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바테이블, 빈백 소파 설치 등을 통해 개방형 공간이나 휴게실로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스파클은 학우들의 음식물 섭취가 잦은 인문관 2층, 경제관 1층 등에 음식물 쓰레기통을 설치해 교내 청결 유지를 위해 힘썼다. 기존에는 수선관 별관 5층에만 있었는데 이를 모든 건물로 확대한 것이다.

한편, 화장실 시설 개선 공약은 아직 미이행 된 상태다. 김 회장은 “이번 방학 중에 화장실 전수조사를 하고 가능하다면 2학기에 이행할 예정”이라며 “관리팀과 예산에 대한 논의가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학생회관 등 노후가 심한 화장실이라도 우선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스파클은 2학기에 중앙학술정보관(이하 중도)의 책걸상을 교체할 예정이라 밝혔다. 김 회장은 “중도의 책걸상 교체 시기가 오래돼서 낡은 것들이 많다”며 “공약 사항이 아니더라도 노후화된 시설을 발견한다면 교체에 적극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