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분명히 제가 겪은 실화입니다”로 시작되는 소설의 첫머리는 한편의 영화와도 같은 길고 박진감 넘치는 좀비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 영화 속에서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며 썩은 시체가 걸어다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괴생명체. 작가는 호러물에나 어울릴 법한 좀비를 대학로라는 현실 속에 끌어들이며 흥미로움과 참신성을 겸비한 작품
북데일리는 국내 최초의 책 전문 뉴스 사이트로 △책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정보뿐만 아니라 △책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 △커뮤니티 △서평 아카데미 등 책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북데일리가 속해있는 파이미디어의 임정섭 대표이사를 만나, 독자의 눈이 돼 좋은 책을 선정한다는 북데일리에 대해 속속들이 들어봤다. ■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책뉴스’사이트를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북데일리는 기본적으로 책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 영상매체의 등장과 놀거리
만일 아인슈타인이 1,2,3밖에 모르는 원시 사회에서 태어났다면 평생 동안 수학을 연구한 결과는 10진법 정도를 발명하는 데 그쳤을 것이다. - 랠프 린턴사회와 문화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이 말은 문화 현상으로 외부상황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발전한 수학사를 잘 표현하고 있다. 수학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방법 △이론 △개념 등 수학 내부적인 문제에 집중하기보다 그 수학이 발전하게 된 외부 조건들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즉 학문으로서 수학의 △정의 △개념 △방법에 대한 고찰 위주인 유럽의 수학과 계산술이 중심이 된 동양의 수학의 발전은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를 읽다보면 ‘증식’의 원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개념이 등장한다.‘증식’이라는 문제를 합리적인 사고로만 이해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경제학자들조차도 종종 신화적 사고의 힘에 호소해 난국을 타개하고자 해왔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중 바
사람들은 ‘향기 문화’하면 자연스럽게 서양에서 형성돼 국내에 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사람들이 향기하면 본능적으로 향수를 떠올리고, 이 향수를 문화의 텍스트로 승화시킨 프랑스나 향신료가 발달한 이국의 음식문화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 고유의 향 문화를 찾기 위해 노력한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도 분명 전통 향기 문화가 존재했으며 과거에 화려한 향기문화를 꽃피웠다고 얘기한다.이 땅의 향기 문화 시발은 5,000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민족의 시조인 단군은 신단수란 나무 아래서 나라를 열었다. 이 경우 신
부산 해운대구, 탁월한 재능과 사건해결 능력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설탐정 셜록홈스를 만나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멀리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해운대를 배경으로 곳곳에 마련된 안락한 의자에 몸을 맡기고 마음껏 추리소설의 세계로 빠질 수 있는 곳. 바로 소설가 김성종이 설립한 국내 유일무이한 사설전문도서관, ‘추리문학관’이다.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아가사 크리스티 사진과 더불어 △조지 오웰 △마크 트웨인 △솔제니친 △코난 도일 등 유명한 소설가들의 얼굴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이는 평소 이름은 많이 들어본 유명한 작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