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 경제학과 최재성 교수】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2021년 노벨 경제학상은 △데이비드 카드 △조슈아 앵그리스트 △휘도 임번스가 수상했다. 데이비드 카드의 대표 업적은 최저임금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것이다. 카드는 이중차분법을 이용해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를 분석했다. 우리 학교 경제학과 최재성 교수는 “이중차분법은 정책이 시행되는 처치군과 시행되지 않는 통제군 두 집단을 비교해 처치군에서 나타나는 정책의 효과를 측정한다”며 “통제군은 처치군과 특징이 유사한 집단으로 고른다”고 설명했다. 카
【노벨 생리의학상 - 의학과 최지원 교수】통증이란 무엇일까우리나라 하면 ‘매운맛’을 빼놓을 수 없다. 매운맛은 ‘맛’이 아닌 ‘통증’에 속한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근대적 정의에 따르면 통증은 유해 자극에 의해 발생한 신호가 신경을 타고 뇌에 전달돼 인지되는 감각이다. 이때 통증의 크기는 자극의 종류와 강도에 의해 결정된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현대 임상의학적 관점에서 통증은 전달 과정에서 자극 신호가 변조 및 가공되는 다면적 경험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특정 역치 이상의 자극이 조직이나 세포 손상을 초래하면 인체는 이를 유해 자극으로
【노벨 물리학상 -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복잡계 통해 알아보는 노벨 물리학상 2021년 노벨 물리학상은 △슈쿠로 마나베 △조르지오 패리시 △클라우스 하셀만에게 돌아갔다. 마나베와 하셀만은 기후 모델링에 관한 업적을, 패리시는 '스핀 글라스 이론'을 포함해 복잡계 연구에 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의 키워드는 ‘복잡계’다. 복잡계란 수많은 구성 요소들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우리 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는 “교통망이나 전력망이 우리 일상생활 속 복잡계의 예시”라며 “최근에는 도시를 하
| 노벨 평화상 -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금희조 교수언론과 정치, 둘의 관계를 알아보자최근 대두된 우리나라 ‘언론중재법’과 이를 둘러싼 논쟁은 정치와 언론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는 창립취지문에서 “언론이 정치 변혁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때론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치 권력화 되는 역기능을 낳기도 했다”고 말한다. 우리 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금희조 교수는 “언론은 정치를 감시할 책임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공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 교수는 ‘의제 설정 이론’을 예시로
【노벨 문학상 - 정치외교학과 조원빈 교수】난민 소설, 유의미한 영향력 가져 2021년 노벨 문학상은 탄자니아 출신의 압둘라자크 구르나가 수상했다. 그는 동아프리카의 정치 상황, 난민 등을 다룬 소설을 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의 소설에는 난민으로 지내온 그의 경험이 녹아있다. 그는 1964년 잔지바르 혁명으로 인해 난민 신분으로 영국으로 떠났다. 잔지바르는 대륙에 있는 탄자니아 옆에 있는 섬이다. 우리 학교 정치외교학과 조원빈 교수는 “잔지바르 섬은 동아프리카 노예무역 시장이었다”며 “아랍 상인들이 아프리카 동쪽에 있는 나라들에
중앙은행 없이 자율적으로 유지되는 비트코인암호화폐, 자산과 화폐의 갈림길에 서다 기존 화폐를 대체할 새로운 화폐로 야심 차게 세상에 나왔던 비트코인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투기 자산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5월 △엠브레인퍼블릭 △코리아리서치 △케이스탯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수행한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0% 이상이 비트코인을 ‘실체 없는 투기라고 본다’고 응답했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의 도입이 늘어나며 비트코인이 건전한 화폐로 이용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과연 비트코인은 투기
체험기- 암호화폐 만들기암호화폐는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나아가 암호화폐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비트코인은 오픈소스, 즉 공개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정해 자유롭게 수정 및 배포가 가능한 코드로 이루어져 있다. 비트코인을 시초로 여러 암호화폐들이 등장해 이제는 개인도 화폐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관련 지식이 전무하다시피 한 기자가 암호화폐 만들기에 도전해봤다.암호화폐를 만들기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했다. 기자는 ‘컴퓨팅사고와 SW코딩’을 수강한 게 전부인 코딩 문외한이었기 때문이다. 자료 조사를 하면서 처음 마주하는
파생상품의 변동성 결정이 금융공학의 핵심금융‘공학’에서 기술 맹신은 금물 최근 주식 열풍은 사람들의 관심을 금융의 다른 분야로까지 확장시켰다. 멀게만 느껴졌던 금융시장의 진입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파생상품은 많은 사람이 이미 매매하는 주식 등을 기초로 만드는 금융상품으로, 금융시장을 복잡하게 만드는 주된 요소다. 파생상품은 사람들에게 큰 수익성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언급될 만큼 위험성도 크다. 금융시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파생상품과 금융공학에 관해 알아보자.볶음우동으로 알아보는 파생상품파생상품은
기자가 읽은 책 - 비브릭 권용진 이사 인공지능이 퀀트를 대체하기에는 한계 존재충분한 진로 고민 후 퀀트라는 직업을 갖길금융공학의 발전과 함께 생겨난 직업, 퀀트는 어떤 직업일까? 퀀트는 다른 직업처럼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있을까? 퀀트로서 본인의 경험과 퀀트 알고리즘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의 저자 비브릭 권용진 이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퀀트 알고리즘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원리는 어떻게 되나.알고리즘의 시장 분석 원리는 너무 많기 때문에 다 소개하기 어렵지만,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주식이나 기업에
도심 운용에 적합한 드론 택시,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해기술적 안정성 보장과 항공 시스템 구축이 우선돼야“택시!” 늦잠을 자서 지각할 위기에 처한 성균이는 택시를 잡는다. 그는 지각은 면했다며 한시름 놨지만, 교통체증 때문에 결국 늦어버렸다. “날아서 학교까지 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성균이의 뇌리를 스친 상상은 오늘날 현실화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드론 택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상공을 7분간 두 바퀴나 비행했고, 정부는 2025년에는 이를 상용화하겠다며 로드맵을 확정했다. 드론 택시, 어디까지 왔을까.지상 도로가 막히면 하
인터뷰 -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구 개발센터 신상준 센터장핵심 기술 및 연관 기술까지 연구 중인 개발센터국내 UAM의 상용화 속도는 느리나 발전 방향은 정확해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이하 UAM)가 현실화되려면 그에 걸맞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 이에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 센터(이하 개발센터)는 UAM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등장했다. UAM과 관련된 최신 연구 분석 및 기초 예비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본 센터의 신상준 센터장과 현재 우리나라의 UAM 및 드론 택시의 현주소를
도시를 이루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열섬 현상의 주범쿨루프와 바람길로 도시를 시원하게지난 7월 23일,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양궁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가 도쿄의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실신했다. 나흘 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여름 도쿄의 기온과 유사했던 2019년 8월 17일 도쿄 일대의 지표면 온도 사진을 공개했다. 도쿄 중심부가 주변 지역보다 온도가 확연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도시가 주변 지역보다 더 더워지는 현상을 ‘열섬 현상’이라고 한다.도시 속 동떨어진 열의 섬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