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제3회 유학대학 순성놀이’가 열렸다. 우리 학교 유학대(학장 신정근 교수·유동)가 주관하고 양현재가 함께 기획한 이번 행사에는 △유학대 학사과정생 △유학대학원생 △교강사 및 교직원을 비롯해 타전공생, 외국인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행사에 60여 명이 참석했던 것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인원이 함께한 데에 신정근 유학대 학장은 “유대만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많은 분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순성놀이는 과거시험을 보러 상경한 선비들이 옛 한성의 경계를 따라 축조된 한양도성을 한
성대신문을 자주 보는 편인가.글 읽는 걸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교에 배치된 성대신문을 읽었다. 현재는 취업준비로 신문을 꼼꼼히 읽지는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기사를 자주 찾아보는 편이다. 최근 읽은 기사 중 학내 물가를 다룬 기사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대학내일에서 부정확한 자료를 토대로 대학별 물가 순위를 매긴 기사를 바로잡는 기사였다. 성대신문에서 실제 우리 학교 물가를 조사해보고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왜 가격이 이렇게 형성됐는지 알려줘 유익했다.자신이 성대신문 기자라면 어떤 기사를 써보고 싶은가.인터뷰 기사를 써
상처에도 사랑이 고파요지난 5일, ‘케어 동물사랑실천협회’(이하 케어)가 운영하는 유기 및 피학대 동물 입양센터를 방문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강아지들이 꼬리를 흔들고 펄쩍 뛰며 반갑게 맞아준다. 사람에게 버려지고 학대당했지만 동물들은 다시금 사람의 따듯한 손길을 기다리며 이곳에 머물고 있다.이곳에는 ‘앤’이라는 이름을 가진 슈나우저가 있다. 앤은 100여 마리의 개들과 함께 애니멀 호더(동물 대량 사육자)인 할아버지에 의해 감금 및 방치되었었다. 앤을 비롯한 수많은 개들은 굶주림과 오물로 뒤덮인 지옥 속에서 가까스로 케어에 의해
‘보호소의 경제적 자립’을 돕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보호소에는 시의탁보호소와 민간보호소 두 종류가 있는데, 시의탁 보호소는 정부의 지원금을 받는 대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동물들을 안락사시켜야 한다. 이에 반대하는 분들이 사비 및 후원금으로 민간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 도왔던 보호소도 소장님이 혼자서 운영하는 민간보호소로 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었다. 인액터스는 지역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자립을 돕는 동아리이기 때문에 보호소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어떻게
총선을 위해 선거구 획정도 새로 이뤄졌다. 총선을 통해 구성되는 의석은 지역구의원 253석과 비례대표의원(전국구의원) 47석으로 총 300석이다. 이중 지역구 의원을 선출하는 지역 기본단위를 선거구라 한다. 이번에 통과된 선거구 획정안은 최대선거구와 최소선거구 간의 인구 편차가 2:1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인구수가 14만명 미만인 지역은 다른 지역과 통합되고 28만명 이상인 지역은 여러 개의 선거구로 분할된다.우리 학교 인사캠이 위치한 종로구는 인구수가 약 15만명으로 단일 선거구로 획정됐다
인사캠 강의실 대여체계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이 여전해 개선이 필요하다(본지 1467호 ‘인사캠 강의실 대여, 다른 시스템으로 도약 필요’ 기사 참조). 실제 강의실 대여 실태가 시스템 상에 즉각적으로 연동되지 않고 강의실 대여 규정에 대한 정보공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다가 규정의 근거도 모호하기 때문이다.학생 편의를 위해 대부분의 단과대는 여전히 오프라인으로도 공간대여신청을 받는다. 그러나 오프라인으로 받은 예약 신청이 GLS상에 즉각 반영되지 않아 시스템과 현실 간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학우들이 GLS로 예약가능 시간대에
매학기 초마다 실시되는 건강검진이 돌아왔다. 자과캠은 기숙사 신관 B동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인사캠은 경영관 1층 갤러리에서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검진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낮 12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는 점심시간으로 검진을 받을 수 없다.대상자는 학부, 대학원 과정의 재학 및 휴학생이며 수료, 졸업생은 제외된다. 검진은 △정신건강 △치과 △흉부x-ray 등으로 이뤄진다. 검진을 받기 위해선 GLS를 통해 사전에 예약해야 하며, 검진 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
책을 사랑한 소녀, 수학을 만나다이 동문은 책을 사랑하는 소녀였다. 강남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그녀는 친구들이 학업에 열중할 때 학교 도서관에 앉아 책을 읽었다. “학군이 좋다는 이유로 위장 전입까지 하며 입학한 친구들이 있었어요. 모두 선행학습은 기본으로 하고 왔죠. 조그마한 구멍가게 딸이었던 전 그때까지 제대로 된 공부란 걸 해본 적이 없었어요.” 입시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던 시절, 신축 건물로 가득한 학교에서 오래된 느낌을 간직한 도서관 건물만이 그녀의 유일한 안식처였다. “그곳에 있는 책들을 끊임없이 읽었죠. 그냥 도서관
우리는 화폐로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 배가 고프면 천 원짜리 몇 장을 손에 쥐고 편의점으로 달려가 허기를 달랠 수 있고, 만 원이면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건 단순한 ‘음식’이나 ‘영화 표’가 아니다. 그 안에는 물건을 건네는 직원들의 친절과 웃음, 즉 그들의 ‘만들어진 감정’도 함께 어려 있다.감정노동에 허덕이는 사회‘콜센터 직원 자살사건’, ‘땅콩 회항’, ‘백화점 모녀’. 하루가 멀다 하고 감정노동자의 신음이 들려온다. ‘감정노동’은 미국의 사회학자 앨리 러셀 혹실드가 창안한 말로
편의점편의점 택배는 애초에 아르바이트생에게 택배 기계 사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손님이 사용설명을 보고 직접 보내도록 하고 있다. 택배 사고 발생 시 아르바이트생에게 책임을 묻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간혹 왜 택배를 부쳐주지 않냐며 화를 내는 손님들이 있다. 상황을 설명해도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그냥 계속해서 택배를 보내달라며 소리만 지른다.D(경영대 09) 학우영화관한 남자 손님이 음료를 사 갔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다짜고짜 그 손님이 매점으로 찾아와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음료 컵에서 콜라가 새 자신의 옷이 더러
부르지 마세요 ‘음료님’ 불러주세요 ‘우리의 이름’서비스업계의 치열한 전쟁은 ‘누가 고객에게 더 친절하고 공손하냐’는 명제를 둘러싸고 일어난다. 상냥한 웃음, 경쾌한 목소리, 공손한 말투 삼박자가 어우러지면 ‘성공적’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더욱더 공손해지는 방법이 남았다. ‘주문하신 음료 나오셨습니다’ 바로 ‘사물존대’다. 우리는 교과서를 통해 사물존대는 잘못된 표현이라 배웠다. 하지만 교과서 밖 사회는 우리에게 사물존대를 가르쳤다. 높으신 고객을 더욱 높이기 위해 그들이 마시는 음료마저 높이는 비정상적인 행태가 서비스
지난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과캠 제1종합연구동 8층에서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주관으로 ‘2015 성균관대 모형 F1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참가팀들이 사전 제작한 차량으로 경주를 펼쳐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팀당 3명으로 구성되었고 팀장은 기계공학부 학부생, 팀원은 전공에 상관없이 우리 학교 학부생이면 참가자격이 주어졌다. 요건을 갖춘 총 20팀, 60명이 참가신청을 했으나 실격과 기권 등으로 총 16팀이 출전했다. △1등 MEFF(팀장 박규태·기계 10) △2등 움직이는(팀장 김민영·기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