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슬픔에 빠져있다.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말이다.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합동분향소에는 연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각계각층에서의 성금도 모이고 있다. 언론은 이러한 슬픔을 다양한 형태로 나르고 있다. 대학가 역시 추모 분위기가 한창이다. 우리 학교를 포함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5월 대동제 행사를 취소·연기했고 여러 가지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란 리본’은 추모의 상징이 돼 교내 곳곳에 걸려있다. 필자는 세월호 발생 이후 드러나는 어처구니없는 사실과 이로 인한 희생자들을
요즘 들어 국정운영의 화두는 단연 ‘규제 개혁’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 ‘민·관 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를 열어 7시간 넘게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암덩어리’ 같은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조·중·동 등 다수의 일간지 역시 연일 비합리적인 규제를 보도하며 분위기에 힘을 싣고 있다. 정부는 현재 1만 5269건인 등록규제를 박 대통령 임기 내에 80%로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필요해진 규제는 없애야 마땅하다. 그러나 규제는 본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지금처럼 ‘규제는 무조건 나쁜
“관심 없어” 경희대에 다니는 필자의 동생이 냉소적으로 말했다. 최근 경희대에서는 일방적인 등록금 3.7% 인상 고지로 논란이 일고 있다. 경희대 총학생회가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거부하고 장외 투쟁을 진행하는 사실에 대해 아는지 물어보자 “알리지 않는데 어떻게 아냐”는 답변이 돌아왔다. 나는 말문이 막혔다. 막연하게만 느꼈던 총학생회와 ‘일반 학생’ 간의 거리가 보이는 듯 했다. 2011년은 등록금 부담을 견디다 못한 대학생들의 분노가 표출된 한 해였다. 2000년대 초부터 연평균 6% 넘게 인상돼 온 등록금은 그들에게 ‘살인적’이었다
본지가 지난달 26일 신문 발행 정상화를 선언한 후 우여곡절 끝에 제1553호를 발간했다.지난달 26일 기자단과 주간은 △본지 1면에 주간 사과문 게재 △이번 학기 내 주간 사퇴 △성대언론사규정 개정 △부참사 이상의 행정간사 임명 △총장과의 면담 진행할 것을 약속했으며 서명이 들어간 합의문을 작성했다. 기자단은 이를 바탕으로 신문 발행 정상화를 결정했으며 즉시 제1553호 발간 작업에 돌입했다. 또한 정상화 결정 및 합의문 내용을 대자보와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렸다.그러나 기자단과 주간의 합의문은 지난달 29일 신문방
자과캠의 숙원사업인 인조잔디구장 조성이 이르면 내년 초 현실화될 전망이다.지난 7월 12일 수원시의회는 제298회 본회의를 열어 ‘2013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예산안에는 ‘성균관대 인조잔디구장 조성’ 명목으로 책정된 8억 원이 포함됐다. 박흥식 수원시청 문화교육국장은 “학교 시설에 머무르기 보다는 지역민과의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만든다는 취지에 시 차원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예산 지원 동기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자과캠 축구장은 인조잔디구장으로 바뀌게 된다. 인조잔디구장
지난달 16일 'BK21(Brain Korea 21)'의 후속사업인 'BK21+'의 사업단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BK21+는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대학지원사업의 하나로, 60% 이상의 예산이 석·박사 과정생의 장학금으로 쓰이게 되는 만큼 인재 양성을 기반으로 한 학문 발전을 목표로 한다. 사업 참여의 규모가 큰 경우 사업단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경우 사업팀으로 구성된다. 사업단 및 사업팀은 각각 △과학기술분야 △인문사회분야 △융복합분야로 나뉜다. 사업단에 속한 석사, 박사 과정 대학원생은 각각 월 60만 원, 100만
올해부터 7년간 진행되는 BK21+(Brain Korea 21 Plus) 사업에 우리 학교는 총 16개 사업단, 5개 사업팀이 참여하게 됐다. 이중 나노과학기술학과와 예술학협동과정은 이번 사업부터 진입한 새내기 학과다. 반면 화학과는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간한 ‘BK21 우수성과사례집’에도 연구 성과가 실릴 만큼 성실하게 BK21 사업을 수행했고 이번 후속 사업에도 선정된 베테랑 학과다. 본지에서는 이들 사업단의 사업단장을 만나 △사업단의 구성 △성격 △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 미래나노기반융복합인재양성사업단나노과학기술
지난 15일 새벽 경영관 지하 1층에서 호암관으로 향하는 출입구의 유리문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리문은 지난 5일 오전 0시~오전 1시 40분 사이에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일 오전 0시 3분경 경비원이 유리문이 잠겨있는 것을 확인하고, 오전 1시 40분에 다시 순찰을 하던 중 출입구 유리문이 파손된 것을 발견해서다. 출입구 앞에는 CCTV가 설
지난 4일 자과캠 신관 기숙사 식당에서 ‘무슬림 학생을 위한 특식 행사’가 열렸다. 이번 특식은 자과캠 기숙사에 거주하는 약 70명의 무슬림 학우들을 위해 마련됐다. 평소 무슬림 학우들은 이슬람 율법하에 허용된 음식인 ‘할랄 음식’ 대신 한국인의 식습관에 맞춘 급식을 먹어야 해 불편함을 겪곤 했다. 이에 봉룡학사(학사장 이정석) 측에서는 특식 행사를 열어 무슬림 음식을 제공했다. 행사는 점심시간에 열렸으며 기존 신관 기숙사 점심배식과는 별도로 진행됐다. 이날 메뉴로 나온 음식은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인 나시고랭 △인도식 닭요리인 탄두
이번 교육부의 조치 이후 대학평의원회(이하 평의원회) 설치가 점차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설치 이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제도 개선 및 학생 참여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립학교법에는 평의원회 의원 구성비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평의원회가 설치된 대학들에서 이를 악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10명 정도의 구성원 중 학생대표가 1명 뿐인 대학도
성균관은 조선 시대 최고의 고등교육기관이었다. 요즘 학교마다 학교 괴담이 존재하듯 성균관에도 괴담이 있다. 광해군 시대의 뛰어난 문장가인 유몽인이 저술한 '어우야담'에는 성균관에 얽힌 괴담이 전해져 내려온다. 성균관 출판부 관계자는 “어우야담은 기록문화로서의 가치가 있다”며 “그러나 비현실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돼있다&rd
학우가 직접 참여하는 축제이번 축제는 학우들이 즐기는 축제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오락’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에 걸맞게 학우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됐다. 대표적으로 축제기간동안 설치된 ‘The Color of Kingo’ 미션 부스에서는 학우들이 미션을 수행하고 도장을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받은 도장은 △닭강정 △맥주 △아이스크림 △축제 티셔츠 등을 받는 데에 사용됐다. 특히 미션 중에는 자과캠 총학생회(회장 임종민·전자전기04, 부회장 이수현·신소재10, 이하 총학)와의 소통을 증진시킬 수 있는 요소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자과캠 대동제 ‘eskara festival 오락’이 열렸다. 3일간 이어진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더 많은 학우들이 참여했다.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봤다.저비용 고효율의 연예인 초청지난해 열린 자과캠 건기제는 ‘연예인 없는 축제’였다. ‘연예인 초청 비용을 절감해 학우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늘렸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축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연예인을 불러 달라’는 학우들의 의견도 많았다. 이에 총학생회(회장 임종민·전자전기04, 부회장
나는 일산에 있는 집에서 통학을 한다. 그래서 평소에 기숙사나 원룸에 사는 것에 대한 로망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집 밖에서의 삶은 어떨까하는 나의 궁금증은 주거 기획으로 이어졌다. 기획 준비 과정에서 접한 대학생의 주거 환경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했고 그 속에서 학우들이 겪는 고충 또한 제각각이었다. 학우들을 만나 얘기하면서 주거환경에 대한 그들의 기대
1. 학교의 손이 닿는 주거 -킹고하우스, 임대원룸, 봉룡학사 2. 학교의 손이 닿지 않는 주거 -일반원룸, 고시원 3.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주택공사, 주택협동조합 한편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전세 매물 부족 현상도 해당 제도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은 임대인들이 매달 수익이 발생하는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전세
앞서 연재된 두 번의 기획에서 볼 수 있듯 대학생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대학생 주거 문제를 새로운 주거 형태로 해결하려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 바로 프로젝트 옥(PJT OK)이다. 이들이 제시한 개념은 ‘쉐어하우스’. 쉐어하우스는 원룸 형태의 방을 각자 사용하면서도 △거실 △마당 △부엌 △화장실의
“학기 초 기숙사 신청에서 탈락했다. 원룸에 들어가기엔 비용이 부담스러웠다. 지방에서 올라온 내가 찾은 건 월 25만 원짜리 고시원. 잠만 잘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에 한번 살아보기로 했다” - 인사캠 근처 고시원에 거주하는 한 학우의 말인사캠 학우들이 비용문제로 가장 많이 찾게 되는 거주시설 중 하나가 고시원이다. 조금 더 좋은 시설
< 연재순서 >1. 학교의 손이 닿는 주거-킹고하우스, 임대원룸, 봉룡학사2. 학교의 손이 닿지 않는 주거-일반원룸, 고시원3.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주택공사, 주택협동조합원룸 가격 상승은 2000년대 중반 당시 원룸의 수요가 높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현재 인사캠 주변 원룸은 공급과잉 상태다. 인
우리 학교 인사캠 원룸 가격이 임대인과 부동산 업자 간의 담합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사캠 주변의 원룸 가격은 평균적으로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이다. 신촌이나 건대입구 같은 다른 대학가 역시 비슷한 수준이다. 이것은 다시 △건축연도 △방 크기 △학교와의 거리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