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배공민,신문평 기자 (webmaster@skkuw.com)

이번 설문조사는 성균인의 연애와 소비양상에 대한 학우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남성 92명, 여성 12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우선 214명의 응답자 중 146명(69%)이 대학입학 이후 이성 교제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주당 데이트 횟수는 평균 1.6회, 회당 데이트 비용의 경우 평균 2.72만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러한 데이트에 소용되는 비용에 관한 질문에서 106명(73%)의 학우가 심리적 부담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즉, 많은 학우가 연애에 있어 데이트 비용이라는 경제적 요소를 고민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학우들에게 부담되는 데이트 비용의 종류로는 △식사 및 다과(38%) △기념일 및 선물(31%) △문화생활(17%) 등이 있었다.
한편 앞의 결과와 달리 비용 문제로 인해 상호 간의 감정이 상한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19%의 학우만이 ‘그렇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돈이 없는데 선물해주지 않았다고 상대가 기분 나빠해서 △더치페이를 제안했는데 상대가 언짢아해서 △내가 선물한 만큼의 선물을 안 해줘서 등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연애 문제에 대한 답변들이 많았다.
이렇듯 데이트 비용에 관해 다양한 고민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데이트 비용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학우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는 남녀 모두 데이트 비용 차이를 대부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곧 ‘남자가 돈을 더 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여전히 지배적임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경제력이 연애의 필요조건인가라는 물음 에 ‘그렇다’는 응답이 48%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인 13%에 비해 월등히 높아 학우 대부분이 돈과 연애의 관련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