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는 ‘신화’가 있다광고 분석의 중요한 틀, 기호학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광고는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라는 요구 이상을 전달한다. 혁신적인 메시지를 주는 기업광고. 우리가 따라 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공익광고.이러한 광고들은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이념을 생산해내고 있다. 기호학의 대가 롤랑 바르트는 이러한 과정을 ‘신화’라 표현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화는 우리 사회를 은밀하게 지배한다. 과연 우리가 무심코 봤던 광고 속의 신화는 무엇일까.광고에는 전하는 메시지가 있고 그 메시지의 목적은 설득이다. 광고의 이러한 특성은 기호
지난 1일부터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 시행“부당한 표시·광고 예방을 위해 수시로 소통 필요해”지난 7월 유튜브에 ‘뒷광고’ 논란이 일었다. 많은 유튜버가 사과 영상을 올리며 ‘뒷광고’를 해왔다는 것을 인정했고 일부는 채널의 모든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다. ‘뒷광고’란 무엇인가유튜브에서 유료 광고 미표시 사태가 불거지며 ‘뒷광고’라는 새로운 단어가 생겼다. 뒷광고란 *인플루언서가 기업이나 광고주로부터 광고의 대가를 받고도 받지 않은 것처럼 방송을 하거나 게시물을 올리는 행위다. 유튜브에서 논란이 된 뒷광고는 의도적으로 광고임을 숨기
광고와 예술, 기능과 메시지 표현 방식에서 매우 유사광고와 예술은 수직 관계가 아닌 상호 발전하는 수평적 관계로 봐야과거로부터 예술과 광고는 그 위계가 뚜렷이 구분됐다. 예술은 고급스럽지만, 광고는 저급하고 대중적이라는 인식이 그 벽을 드러낸다. 이로 인해 광고는 예술성을 추구할지라도 언제나 예술 작품보다 평가 절하당해왔다. 그렇다면 광고는 예술보다 가치가 떨어질까? 광고와 예술의 속성을 비교하고 둘이 함께해온 역사를 되짚으며 알아보자.회화와 광고는 같은 언어를 쓴다광고와 예술의 본질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광고는 소비자의 욕망과
자과캠 만남 - 임종덕(생물 86) 동문“진짜 공룡 화석을 처음 봤을 때의 그 전율, 아직도 잊을 수 없죠.”공룡 모형을 손에 들고 이야기하는 임종덕(생물 86) 동문의 눈이 열의로 반짝였다. 화석을 직접 발굴하고 연구할 뿐 아니라 저서와 박물관 전시기획 등 과학문화의 대중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는 임 동문을 대전의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만났다.공룡도 모르던 소년이 화석전문가가 되기까지 계획을 짜고 철저히 준비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동물을 좋아했던 어린 시절어렸을 때부터 동물에 관심이 많았던 임 동문은 무엇이든 직접 경험해보는 것
인사캠 만남 - 간호섭(의상 90) 동문 “패션계의 흥행배우로 남을래요.”간 동문은 자신의 상징인 올 블랙, 검정 페도라까지 차려입고 나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반겨줬다. 홍익대 섬유미술패션학과 교수이자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간호섭(의상 90)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치대에서 뛰쳐나와 패션을 쫓다의상학과 1호 남학생, 패션계를 흔들다끼는 숨겨지지 않는다레이스 양말에 빨간 샌들을 즐겨 신었던 간 동문은 어릴 적부터 미적 감각이 뛰어났다. “그때는 딱히 패션, 예술이 뭔지 잘 몰랐지만 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상도 많이 받았
인터뷰 - 문창용 다큐멘터리 감독자신의 눈으로 본 세상을 전달하는 이야기꾼오랜 기다림 끝에 예상치 못한 순간을 찍어 사람, 자연, 건축물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사람이 있다.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이들은 일상의 모습부터 머나먼 공간까지 카메라 렌즈에 담아낸다. 연기와 연출로 완성되는 영화와 달리 다큐멘터리는 생생한 현실을 포착한다. 문창용 다큐멘터리 감독은 그중에서도 사람 이야기에 집중한 ‘휴먼 다큐멘터리’를 만든다. 김포의 조용한 카페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의 삶과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사캠 만남 - 이상근(영상 99) 동문 “이 사무실에 외부인을 초대하는 것은 처음이에요.”영화감독 이상근(영상 99) 동문은 멋쩍게 웃으며 음료수를 탁자에 내려놨다. 그의 사무실 벽에는 ‘Be Original’이라는 문구가 붙여져 있었다.이 동문을 ‘영화사 외유내강’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다른 학교 워크샵까지따라가 기술 익혀 꾸준히 발전하는 감독 되고 싶어영상물을 보며 꿈을 키우던 어린 시절어릴 적부터 영상을 보는 것을 즐기던 이 동문은 현재 그의 영화사가 위치한 서울 강동구에서 나고 자랐다. “영상물은
자과캠 만남 - 최재붕(기계 83) 동문 “기술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제 연구의 중심은 인간입니다.”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하고 베스트셀러 『포노 사피엔스』를 집필한 4차 산업혁명 전문가.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우리 학교 기계공학과/서비스융합디자인협동과정 교수 최재붕(기계 83) 동문을 만났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견문을 넓혀학교에게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어 자유로운 영혼으로 자라나다최 동문의 유년 시절은 명륜동 파출소 골목에 있던 집에서 시작했다. 우리 학교 경제학과 교수였던 아버지
어려워진 현실에 과거로 눈 돌려세대 간 공감을 도와새로운 문화 순환 생태계 탄생‘나 바라는 건 오직 하나 영원한 행복을 꿈꾸지만, 화려하지 않아도 꿈 같진 않아도 너만 있어 주면 돼.’ 흘러간 옛 유행곡은 드라마 속에서 리메이크돼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래전 대학가를 활보하던 나팔바지는 21세기를 훌쩍 뛰어넘은 지금, 부츠컷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여전히 그곳을 걷고 있다. 이처럼 추억으로 묻혔던 과거는 다시 살아나 우리에게 현재로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른바 레트로다. 왜 우리는 레트로에 열광하며 과거를 그리워하고 사랑할까
디지털 시대서 과거를 재해석하다각 세대만의 방법으로과거 즐기며 소통의 시작 가능케 해'곰표'가 크게 박혀 있는 점퍼, 투박한 유리병 안에 담겨 있는 오렌지 주스 등 분명 촌스러운데 왠지 모르게 '힙한' 것들이 주목받고 있다. New-Retro, 뉴트로의 등장이다.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는 '요즘 옛날, 뉴 트로(Going New-tro)'를 지난해 핵심 트렌드 키워드로 꼽았으며, 이 추세는 2020년까지도 이어지는 중이다. 단순한 스타일의 유행을 지나 이제는 우리 사회와 문화에 광범
체험기 - 레트로 게임카페 '리멤버'레트로의 열풍은 게임에도 불고 있다. 게임 업계는 20여 년전 유행하던 게임을 현대의 기술로 구현해 304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는 ‘동물의 숲’ 시리즈를 재출시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41%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물의 숲’ 칩을 구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레트로 게임의 매력에 빠져보자.지난 14일 의정부에 위치한 레트로 게임 카페 ‘리멤버’를 방문했다. 가게에 들어서자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게임 CD와 각종 게
인터뷰 - Screw Bar 강상훈 대표구닥(GUDAK) 카메라는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오마주한 애플리케이션이다. 구닥은 ‘구닥다리’에서 따온 이름으로 일회용 필름 카메라의 옛날 느낌을 살렸다. 레트로 열풍이 부는 지금, 구닥 카메라를 개발한 Screw Bar 강상훈 대표를 만나 봤다.구닥 카메라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즘의 디지털카메라로는 사진을 제한 없이 많이 찍을 수 있고 다양한 필터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선택지가 오히려 강박증과 스트레스를 가져와 순간에 잘 찍기 위해 노력하는 사진을 찍는 맛이 사라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