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이때쯤, 우리는 한 강대국의 처참한 상황을 두 눈으로 지켜봤다. 힘센 자에게 향하는 약한 자의 저항, 그건 바로 미국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공격이었다. 당시 세계의 모든 이들은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감히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9·11테러는 미국의 가치가 최선이라는 왜곡된 주장의 모순을 일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