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관련 분쟁이 막을 내렸다. 국내회사의 ‘배터리 전쟁’에 미국 정부가 개입했고 대통령이 의견을 덧붙이기까지 했다. 실제 삼성SDI 포함 국내 배터리 3사의 국제시장 점유율은 대단한 수준이다. 인력과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가 세계적 위상을 차지하기까지 그 뒤에는 기술력이 있었다. 그리고 배터리의 기술은 ‘화학’에 기초한다. 배터리와 전기가 깊은 관련이 있음은 친숙한 사실이지만 화학과의 연관성은 쉽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 배터리와 화학, 이 둘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상용화된 습식흡수 포집 기술은 한계 봉착해경제성 부족한 탄소 저장과 자원화, 투자 부지런해야지난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재로 40개국이 참여한 기후변화정상회의가 열렸다. ‘탄소 중립’ 실현이 범지구적 의제로 떠오르면서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기술 개발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그중 이산화탄소(이하 CO2)를 포집해 자원화 혹은 저장하는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a and Storage) 기술에 여러 국가와 기업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따라 지난 7일,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도
전문가들 "처리 방침만 지키면 안전에 문제 없어"오염수 처리 설비 성능, 완전히 검증되지 않아지난 13일, 일본 정부는 관계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저장된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는 지침을 담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일본 내 독립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해양 방출을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방침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방출 계획을 수행하는 시기는 약 2년 후로 상정된다. 방류 결정 이후 우리나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잠재된 선호 파악이 중요해필터 버블에 갇히지 않도록 보완 기술이 도입돼야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은 현대인에게 필수로 자리잡았다. 이런 플랫폼은 추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어느새 일상의 일부가 된 추천 알고리즘은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와 유희를 때맞춰 제공한다.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아는 듯한 추천 알고리즘에 대해 알아보자. 추천 알고리즘은 당신을 치밀하게 콘텐츠로 인도한다추천 알고리즘이란 *알고리즘이 사용자 개인 정보, 선호도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딥페이크악용되는 딥페이크를 막기 위해 탐지기술 발달과 책임의식 고취 필요해최근 틱톡(TikTok)에서 할리우드 톱배우 톰 크루즈가 골프를 치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왜 새삼스럽게 그의 일상이 주목받았을까. 바로 해당 영상 속 톰 크루즈가 허구였기 때문이다. 이는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다. 다양한 영상 기술로 활용될 수 있는 딥페이크가 악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실제와 허구를 가려낼 수 있을까. 딥페이크가 작동하는 원리와 쓰임을 살펴보고 이를 원본과 구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알아보자.딥페이크
바다가 온통 미세플라스틱으로 가득하고, 해양생물이 이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이제는 일상이 됐다. 그러나 미세플라스틱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그리고 이들이 어떻게 환경을 오염하는지는 우리에게 새로운 충격을 준다. 합성섬유의 발달을 중심으로 미세섬유의 환경오염을 알아보자.작지만 강한 오염물질, 미세플라스틱눈에 잘 띄지도 않는 미세플라스틱 조각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세플라스틱은 해수보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을 100배 이상 높은 농도로 축적할 수 있어 독성 화학물질이나 *내분비교란물질을 흡착하고, 그 상태로 이동해 생태계를 교란
“완전 범죄가 없다꼬요? 내 입으로 다~ 갈카주야 되는데 우째서 완전 범죄가 없단 말이요?!”이는 2018년 개봉한 영화 속 주인공 ‘태오‘의 대사다. 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자신의 범죄를 형사에게 자백한 살인범과 그 자백을 바탕으로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그렇다면 암수범죄란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집계되지 않은 범죄암수범죄란 범죄가 발생했으나, 공식적인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범죄다. 암수범죄로 인한 문제점은 △사법 체계의 기본 원리인 피해자의 회복
천문 현상은 시·공간을 내포하고 있어고천문 기록이 현대 천문 현상 규명에 도움 돼 인류는 오래전부터 하늘을 우러러봤다. 머리 위 끝없이 펼쳐진 들판을 향한 호기심은 여러 형태로 남겨져 지금까지 전해진다. 같은 하늘 아래 다른 시간에 살아간 그들이 바라본 하늘은 어땠을까. 하늘의 역사를 밝히는 고천문학을 통해 우리가 지나온 하늘에 대해 알아보자. 과거의 하늘을 추적하는 큰 망원경천문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천문 현상을 관측해 실제 하늘의 변화를 알아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큰 망원경이다. 큰 망원경은 더 멀리 있고 더
다채로운 자료 수집이 천문의기 복원 성패에 기여해천문의기로 과거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 수준 이해할 수 있어 만 원짜리 지폐에 새겨진 혼천의는 하늘을 관측하기 위해 쓰인 ‘천문의기’다. 우리 조상은 천문의기를 통해 천체를 관측했다. 당시의 과학적 기술이 집약된 천문의기는 과거 천문 연구에 중요한 도구로 쓰였다. 천문의기 복원을 연구하는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 김상혁 센터장에게 천문의기와 그 복원 과정에 대해 물어봤다.천문의기란 무엇인가. 천문의기는 △의(儀) △상(象) △구(晷) △루(漏) 총 4개의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
미지의 바이러스 침입에 대비하도록 면역체계를 훈련시키는 백신다양한 전망을 가지는 백신, 그에 맞는 인프라 확충도 필요해빌 게이츠는 2015년 TED에서 “전염병 확산은 전시상황이며, 인류가 앞으로 경계해야 할 것은 미사일이 아닌 미생물”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금의 상황과 정확히 들어맞는다. 오늘날 우리는 바이러스라는 투명 탄알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있다. 이러한 전시상황에서 바이러스를 막아줄 방패로 대두된 백신에 대해 알아보자.백신, 면역체계의 선행 학습을 돕는다백신은 사람이나 동물에게 감염증을 일으키는 병원체에 대해 후천성 면역을
인터뷰 - 한림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원근 교수 mRNA 백신, 신속성과 유연성 있으나 여전히 한계 존재해그럼에도 불구하고 mRNA 백신의 의학적 가능성과 그 전망은 밝아mRNA 백신은 단기간 내에 개발되며 인류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부터 구제할 수 있다고 주목받았다.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도구로 주목받는 mRNA 백신은 어떤 잠재력을 가질까. 한림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원근 교수와 mRNA 백신에 대해 살펴봤다.mRNA 백신은 DNA 백신에 비해 어떤 강점을 가지는가.같은 핵산 백신임에도 불구
해수의 수온과 염류가 물리적 현상 일으켜 해양·대기 상호작용이 기후의 변동성을 키워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일상에서 느낀 피로감을 날려본 적이 있는가. 이는 바다가 없는 나라에 살았다면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일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바다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지만 막상 바다에 관한 사람들의 학술적 이해도는 낮은 편이다. 기후변화와 같이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해양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다양한 해양학 분야 중 물리 연구의 장을 바다로 옮겨 온 물리해양학을 통해 바다가 기후와 인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