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지 않도록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에 깔리고 말테니까.”헤르만 헤세의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에 등장하는 문구다. 수레에 실려 있는 건 꿈과 행복이 아닌 제도와 위선이다. 작품 속 주인공인 한스 기벤라트는 수레바퀴 아래로 자신을 자꾸만 밀어 넣는 현실 앞에서 힘겨워한다. 자전 소설로도 유명한 이 작품에서 작가는 수레바퀴 밑에 깔리지 않기 위해 방황하고 좌절하며 성장통을 겪었던 자신의 모습을 그려낸다.2010년도 말, 필자도 자꾸만 짓눌러오는 수레바퀴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었다. 수레에 담겨 있던 건 ‘가정을 덮친 뜻밖의
'寒然後知松柏之後凋'(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 한겨울 추위가 지난 후에야 송백이 시들지 않음을 안다.논어 자한편 제27장에 등장하는 문구다. 지난달 본지 기자단이 제작 및 발간한 무제호 호외 2호에는 해당 글귀를 활용한 내부 광고가 게재될 예정이었다.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와 측백나무처럼 기자단도 어려움을 견뎌내고 대학언론인으로서 참모습을 갖춰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였다. 지면 관계상 해당 광고는 호외에 실리지 못했지만, 그 정신은 기자단의 일거수일투족에 녹아들어 있었다. 기자단은 올해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냈다. 주간의 결호
“난 ‘그러나’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것은 앞의 좋은 말을 깎아내리는 말이에요.”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희곡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에 등장하는 클레오파트라의 대사다. 고대 로마 집정관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해당 작품 속엔 다음과 같은 일화가 등장한다. 사자를 통해 떨어져 있던 안토니우스가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클레오파트라는 사자가 ‘그러나’라는 단어를 꺼내자 그의 말을 끊는다. 그리고 앞서 보여준 문구를 말한다. 예상대로 ‘그러나’ 이후에 나올 얘기는 그녀의 가슴을 아리게 할 만
‘사다리 걷어차기’란 표현이 있다. 장하준 교수가 본인의 저서 제목으로 사용한 해당 용어는 책의 유명세와 함께 관용어로 자리 잡았다. 장 교수는 해당 저서를 통해 ‘선진국이 개발도상국 시절 선택했던 정책과 제도가 현재 개발도상국에 의해 채택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는 논지를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들이 이용할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다’는 은유적 표현으로 나타냈다. 요즘 필자는 ‘사다리 걷어차기’ 현상이 경제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본교 학생 사회에서 해당 표현에 부합하는 일면을 발견해서다. 최근 학생 사회를 둘러
최근 힙합계의 디스(diss)전이 큰 관심을 끌었다. 랩을 통해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다른 뮤지션들을 비방하는 것이 ‘디스전’의 골개다. 비방엔 그에 대한 맞대응이 따른다. 즉, ‘디스는 디스를 부른다’. 스윙스를 시작으로 이센스, 개코 등 유명 랩퍼들이 디스전에 가담했다. 이윽고 극단으로 치달은 디스전 속에서 독특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랩퍼 양동근이 ‘Mind Control’이란 곡을 발표한 것이다. 해당 곡은 한국 힙합계의 디스전 자체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러셀의 역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양동근의 랩을 두고
'셜록 본 사람들 공감’. 얼마 전 인터넷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장식하던 문구다. 해당 검색어를 클릭하면 두 개의 얼굴 그림이 나온다. 나타내는 대상은 동일하다. 영국 BBC의 유명 드라마 ‘셜록’의 주인공 ‘베네딕트 컴버배치’. 그러나 두 그림이 주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왜? 힌트는 그림 밑에 달려 있는 단서 조항에 나와 있다. ‘셜록을 처음 접할 때’와 ‘셜록을 다 봤을 때’. 전자는 그다지 눈에 띄는 얼굴은 아니다. 반면 후자는 미남 그 자체. 얼굴 주변에선 빛까지 반짝인다. 외모의 급발전을 이뤄낸 공신은 드라마 속 주인공
■ 박지영(경영09) 인사캠 부후보박 후보는 학교발전홍보대사 S-ANGEL의 대외협력팀장과 경영전략학회 S-ONE(이하 에스원)의 Communication Division Chief를 역임했다.대외협력 분야 활동을 하면서 낯선 사람을 많이 접했던 박 후보는 해당 경험을 통해 타인과 짧은 시간 내에 가까워지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ldquo
지난 15일 인사캠 경영관 33B101호에서 제45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 인사캠 정책공청회가 개최됐다. △본지 △성균타임즈 △성대방송국 주관으로 열린 이번 공청회에는 단일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인 성대올레의 △김민석(경제05) 정후보 △박지영(경영09) 부후보 △곽내인(경영11) 선본장이 참석했다.단일 선본인 상태로 진행된 공청회였기에 선본 간 질
올해 제44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자과캠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던 임 후보는 올해 재출마를 결심했다.
지난달 29일 2012년도 2학기 연석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가 인사캠 총학생회실에서 개최됐다.이번 연석 중운은 제45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를 구성하기 위해 열렸다. 유일한 의결 안건이었던 제45대 중선관위 구성안은 표결 결과 출석인원 23명의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중선관위가 구성된 후 정상준(스포츠07) 자과캠 총졸업준비학생회(이하 총졸
취업난 속에서 계약학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학교 역시 10여 개 계약학과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계약학과는 대학이 △국가 △산업체 △지방자치단체 등과 계약을 맺어 설립하는 특정분야의 학과를 의미한다. 우리 학교 ‘계약학과운영규정’에서는 계약학과의 유형을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
지난달 우리 학교 농구부가 해체설에 휘말렸으나 가까스로 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농구부 학부모들이 24일 저녁 인사캠에 도착했을 때 총장실이 위치한 3층으로 통하는 문은 잠겨있었다.
지난 20일 2012년도 2학기 인사캠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최됐다.
지난 학기 인사캠 총학생회(회장 강이삭·경영05, 부회장 소다미·무용09, 이하 총학)가 개최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는 인사캠 총학생회칙(이하 회칙)에 애매한 부분이 많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었다.
지난 20일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에 이어 오후 7시 반부터 경영관 33B101호에서 정족수 139명 중 84명이 출석한 채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회됐다.
지난 18일 학교 측은 지적장애 여중생 집단 성폭행 전력을 숨긴 채 우리 학교에 입학했던 J씨의 합격 및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일 2012년도 2학기 자과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최됐다.
지난 14일 인사캠 총학생회(회장 강이삭·경영05, 부회장 소다미·무용09, 이하 총학)가 주최한 제1회 인사캠 공청회가 경영관에서 진행됐다. 공청회는 △1학기·방중 사업 보고 △1학기 결산보고 △2학기 사업 보고 △총학생회 비전 발표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됐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한편 해당 사업자가 2011년도 2학기 임대료를 내지 않은 것도 계약이 해지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업체 측은 학교에서 미납된 임대료에 대해 지난 학기까지 유예기간을 줬음에도 이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관리팀 관계자는 “학우들의 불만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 요청의 여지가 있었지만, 임대료가 미납되고 있어 해지 통보를 하게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