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장재영(국문 14) PD 아이디어에 집중하는 인디 게임의 매력이야기적 요소와 게임적 요소를 고려한 연출 소개팅에 나가 “집에 에어컨이 19대 있다”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거나 성격유형을 묻는 말에 “나를 함부로 재단하려 하지 마라” 등의 허세를 부려야 살아남는다. 상대방이 “아까는 에어컨이 7대라고 하지 않으셨나요?”라고 묻는 순간, 일관된 거짓말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게임은 끝난다.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2019’에서 Top3에 들은 인디 게임 스타트업 ‘반지하게임즈’의 최근 출시작 ‘허언증 소개팅!2’다. 화려한
인터뷰 -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할 AI 아트기술적 이해가 수반될 때 더 매력적 AI는 우리가 즐기는 문화 콘텐츠에도 성큼 다가왔다. 영국의 일간지 에 따르면 향후 3~5년 내 AI 아트 시장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1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매진 AI’라는 인공지능 화가를 개발해 AI를 문화예술계에 확장하려는 그래픽 AI 기업이 있다.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를 만나봤다. ‘인간 화가’와 ‘인공지능 화가’의 콜라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전반적인 제작 과정과 관객의 반응은 어땠
늦은 밤 신문사는 적막하다. 타자 소리만 울려대는 이 공간엔 문화부 김선정 기자라고 적힌 명함이 놓여있다. 내 이름 뒤에 적힌 까만 두 글자, ‘기자’로서 사람들을 만났던 기억이 스쳐간다. 1665호에서 인터뷰했던 작가는 미술을 전공한 사람이면 대부분 아는 사람이다. 예고시절 그의 작업이 좋아 그가 쓴 책을 자주 읽었다. 사실 평소에 그에게 궁금한 것은 준비한 질문보다 더 세세한 것들이었다. 전시장에서 관람객의 동선은 어떻게 고려하는지, 작업이나 주제를 명료화 시키는 방법, 나아가 한국에서 예술로 밥벌이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하지만
교환학생과 축구 동아리로 중간다리 역할 배워 영업 최전선에서 생동감 느낄 수 있어허정원(통계 13) 동문은 많은 학우들이 목표로 하는 현대자동차에서 일하고 있다. 허 동문을 만나 그의 경험과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달라.현재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으로 수출되는 차종을 관리하는 글로벌 사업관리 본부 북미지원팀에서 일하고 있다. 북미권역과 본사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우며 자동차의 생산과 운영을 관리한다. 구체적으로는 각국의 법인들이 매달마다 원하는 차종과 물량을 제시하면, 생산 공장의 능력과
미각을 자극하는 감칠맛과 지방의 풍미 동물복지 농장과 대체육도 새롭게 떠올라세종실록에는 고기반찬이 없으면 수라상을 쳐다보지도 않았다는 세종대왕의 일화가 나온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꽤 많은 세종대왕들이 보인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매달 신메뉴가 쏟아져 나오고 거리로 나가면 고깃집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고기 문화는 어떨까? 우리는 왜 그토록 고기를 좋아할까? 우리는 고기를 어떻게 먹어 왔을까육식은 인류 역사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 구석기 시대에 인류는 주로 자연 채집 가능한 식물의 열매, 잎, 뿌리를 섭취했
오는 9일까지 우리 학교 국제교류팀(팀장 김갑수)에서 이번 학기 ‘Let’s TALK TALK’(이하 렛츠 톡톡) 참가 학우를 모집한다. 렛츠 톡톡은 문화적, 지리적 출신 배경이 다른 다양한 학우가 여러 주제에 대해 토론하며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국제교류팀 정연수 직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대부분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문화 교류와 체험 활동이 어려워져 새로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활성화되면 매 학기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문화인과의 동행 - 안규철 조각가일상적 사물을 낯설게 재현해 관객을 멈춰 세우기자신의 경험대로 해석하고 감상하는 태도 필요“미술가가 지금 해야 하는 질문은, 아무도 하지 않은 질문이다”라고 말하는 작가가 있다. 안규철 조각가는 가까운 곳에 있는 평범한 사물들 속에서 이야기를 찾는다. 사람들에게 너무 익숙해 무심코 스쳐 지나간 사물을 조금씩 비틀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안 작가는 대학에서 조소를 공부한 뒤 7년간 기자로 글 쓰는 일을 했다. 이후 1980년대 사회정치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던 시기에 모더니즘에 반발한 진보적 미술
1970년대 모더니즘을 비판하며 새롭게 태동대중과 소통하는 사회적 미술의 발판미술 작품에 자유롭게 작가의 생각을 그려 넣지 못하는 시절도 있었다.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웠던 시절, 미술인들은 시대에 침묵하는 미술계를 따르지 않겠다며 적극적으로 거부하기도, 민주화 운동의 현장에서 대중과 함께 저항하기도 했다. 이를 오늘날 ‘민중미술’이라 부른다. 1980년대 민중미술가들은 당시의 현실을 어떻게 작품에 녹여냈을까.1970년대 시작된 사회 비판적 미술 현상민중미술은 1970년대 말~80년대 초 유신체제 종말과 신군부 세력이 득세하는 혼란스
고객과 환경 모두 잡기 위해 변화하는 기업혼자 갈 수 없는 친환경 사회, 모두의 노력 필요전지구적으로 생태 환경이 변화하면서 야생동물은 오래전부터 서식지를 잃어왔다. 또한 쓰레기가 산과 바다를 뒤덮은 사진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시사주간지 이 선정한 ‘2019년 올해의 인물’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후손에게 물려줄 지구를 위해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제정된 ‘지구의 날’이 5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는 인류의 보금자리인 지구에 얼마나 관심을
체험기 - 레트로 게임카페 '리멤버'레트로의 열풍은 게임에도 불고 있다. 게임 업계는 20여 년전 유행하던 게임을 현대의 기술로 구현해 304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는 ‘동물의 숲’ 시리즈를 재출시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41%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물의 숲’ 칩을 구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레트로 게임의 매력에 빠져보자.지난 14일 의정부에 위치한 레트로 게임 카페 ‘리멤버’를 방문했다. 가게에 들어서자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게임 CD와 각종 게
넓은 세상 볼 수 있는 안경이지만 눈 가려선 안 돼좋은 이야기 들려주려면 어른들의 노력 필요어릴 적 부모님이 주인공 흉내를 내며 들려준 동화는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재밌었다. 괴테는 “내가 인생의 불변 법칙을 배우게 된 것은 슈트라우스베르그 대학의 학창에서가 아니라 어릴 때 어머니의 무릎을 베고 듣던 옛날이야기 속에서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화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가르치고 성장시키는 매체다. 하지만 동화에 몰입하면 자칫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세상은 넓고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동화,
인터뷰 - '딱따구리' 유지은 대표왜 남자는 우는 게 아니라고 했을까? 울고 나면 기분이 어떨까?성평등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소비가 당연한 사회 되도록 노력 왜 여자라는 이유로 갓난아이에게 리본 머리띠를 씌워 줄까? ‘여아용’, ‘남아용’이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누군가는 무심코 지나친 모습에 의문을 던진 사람이 있다.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아이들이 사회의 편견을 답습하지 않도록 성 평등 교육을 실천하는 ‘딱따구리’의 유지은 대표를 만났다.스타트업 ‘딱따구리’를 소개해 달라.새 중에 가장 평등한 육아를 하는 딱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 되지음 알게 되지 그 슬픔에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 되어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다. 어느 순간부터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는한 권의 책이며 참으로 다채롭다고 생각하게되었다. 그 안에 슬픔이 담겨있을지라도 품고 사는 이야기는 용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