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즘 사진, 사진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리얼리즘 사진에서 사회적 가치 발견할 수 있어 우리는 사진전에서 사진의 예술성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본 기사에서는 예술적 측면에서의 사진이 아닌 무언가를 기록하는 사진의 리얼리즘적 속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리얼리즘 사진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동시에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사진작가의 생각을 반영한다. 나아가 이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제시한다. 사진의 매력을 찾아가다사진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때까지 전혀 보지 못했던 현실 그대로의 완벽한 묘사력을
감성스케치 - '매그넘 인 파리'매그넘 포토스, 포토저널리즘 정신으로 세상을 기록해리얼리즘 사진 통해 사회적 문제를 꼬집을 수 있어여기 리얼리즘 사진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사진작가들이 있다. 바로 ‘사진을 통해서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더불어 ‘사진을 통해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매그넘 포토스 소속 사진작가 40명이다. 기자는 지난 5일 이들의 눈으로 조망한 파리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 ‘매그넘 인 파리’에 다녀왔다. 이들이 보여준 파리의 사회는 어땠을까.매그넘
시대 배경에 따라 변화하는 디저트디저트 문화, 소확행을 추구하는 쉼의 방편디저트는 예쁘다. 역사적으로 각 시대가 요구했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그릇이었다. 식문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점차 화려함을 덜어내는 과정을 거쳐 최근엔 실험적인 디저트가 우리를 즐겁게 한다. 식사의 조연이지만 맛과 기분을 달콤하게 하는 디저트를 조명해보자.#디저트 #청신호인천광역시 구월동의 한 골목에는 젊은 디저트 가게가 있다. 양과자점의 대표 이미영(24) 파티시에는 마들렌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인기 디저트 품목인 마카롱을 택하지 않고 마들렌을 택한 이유에
인터뷰 - 전통병과 연구가 서명환 셰프, 한식 디저트 카페 김씨부인 김명숙 대표품위 있는 삼삼한 단맛을 느낄 수 있어소반의 정갈함에 손맛의 정성이 들어가우리의 것을 해석해 디저트를 만드는 사람이 있다. ‘과하지 않은 음식으로 먹는 이를 배려한다’는 그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연희동과 서래마을로 향했다. 전통병과 연구가 서명환 셰프와 한식 디저트 카페 김씨부인을 운영 중인 김명숙 대표를 만났다.서명환 셰프우리 역사에서 디저트 문화를 찾을 수 있나.떡 병(餠)에 과자 과(菓) 자를 쓰는 전통 병과에서 디저트 문화를 살필 수 있다. 병과는
체험기 - 분자요리 디저트분자요리, 디저트의 형태와 질감 바꿔독립된 디저트가 일상에 가까워지려면디저트는 탄생하는 순간부터 종속적인 존재였다. ‘식후에 식탁 위를 치우다’는 뜻의 어원에서 알 수 있듯 디저트는 독립된 하나의 요리라기보다는 코스 요리의 구성 요소에 가까웠다. 이태원 뒷골목의 한 디저트 가게는 디저트를 코스 요리의 조연에서 하나의 주연 요리로 변화시키고 있다. 디저트의 독립을 꿈꾸는 저스틴 리 셰프를 만나기 위해 지난달 28일 ‘제이엘디저트바’를 찾았다.제이엘디저트바는 분자요리를 활용해 기존의 통념을 깨고 조연이 아닌 주
문화인과의 동행 - 케이크 아티스트 정승호재료를 자유자재로 쓰기 위해 부단히 노력케이크 아트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기대해특별한 날엔 케이크가 생각난다. 평범한 케이크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건 시간과 정성이다. 케이크 아티스트 정승호 씨는 케이크를 매혹적으로 빚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세종시에 위치한 케이크 공방에서 그를 만나 케이크 아트의 고민을 나눴다.케이크 아트란 무엇인가.케이크 아트는 정교한 케이크 장식을 의미해요. 케이크 아트는 작은 꽃부터 거대한 조각상까지 모양의 제한이 없는 것이 장점이에요. 사람들은 뭔가
그래픽 디자이너 순수예술에 포함되기까지대중매체를 활용해 비판적 사고 유도해대중을 열광시키는 ‘Supreme’ 박스 로고에 영향을 준 예술가가 있다. 그는 몇 년 전 뉴욕지 미국 대선 특집호에 당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사진 위에 흰색 ‘Loser’ 글씨를 빨간 박스와 함께 새겨 넣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잡지 표지 디자이너로 시작해 사회 비판을 작품에 녹여내는 예술가가 된 그는 바로 바바라 크루거이다.그래픽 디자인에 빠지다1945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바바라 크루거는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순수예술을 공부했다. 당시
감성스케치 - 'BARBARA KRUGER:FOREVER'글씨로 채워져 관객을 압도해나가는 순간에도 작가의 질문 만나 글씨에 압도당하다 6개의 전시 공간 중 첫 번째 전시실은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었다. 정면을 바라보면 사람 키보다 훨씬 큰 흰색 바탕의 검은 글씨와 검은 바탕의 흰 글씨가 관람객을 압도한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벽면의 ‘YOU’라는 글씨와 타원형 볼록 거울 이미지 속의 텍스트는 그 크기와 형태로 관람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전시실 전체를 활용한 이 공간은 ‘영원히’라는 부제를 가진 설치예술
종이는 예술적 표현을 위한 매체생활 속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종이공예페이퍼리스(Paperless) 시대가 도래했다. 마트에서는 전자 영수증을 발급하고, 강의실에 들어서면 학생들은 손에 종이와 펜 대신 태블릿PC와 노트북을 쥐고 있다. 하지만 종이는 예술가에게 필수적인 재료다. 한지공예부터 북아트까지 다양한 예술품을 탄생시키며 여전히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종이의 탄생에서 위기까지인류의 문명과 기술이 발전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종이의 발명이다. 종이는 식물의 섬유소를 풀어서 얇고 평평하게 만든 것이다. 고대 중국에서 처음
점·선·면의 발견으로 전면점화 탄생해신문지·한지·종이에도 그림 그려미술가는 흔히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캔버스뿐만 아니라 종이와 신문지에도 그림을 그린 화가가 있다.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는 전면점화 시리즈를 그린 김환기 화백이다. ‘김환기의 적은 김환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미술에 끼친 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김환기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김환기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다. 그는 세련된 조형 언어와 한국적 서정주의를 바탕으로 특유의 예술세계를 정립했다.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윤난지 교수는 그의
문화인과의 동행 - 김미선 지호공예 작가한지와 양지, 폐종이 사용해지호공예 대중화 위해 힘써지난 17일 아침, 전라남도 담양군의 맑은 하늘 아래에 공방 금하당(琴荷堂)을 찾았다. 거문고의 선율처럼 은은하면서 묵직하게 퍼지길 바란다는 뜻의 공방에는 종이로 만들었다고 믿기 힘든 작품이 가득했다. 비주류 문화인의 행보에 대해 자신의 업(業)이라며 겸손으로 대답한 김미선 지호공예 작가의 손엔 종이로 만든 그릇이 쥐어져 있었다.지호공예란 무엇인가.지호공예는 한지공예의 한 분야로, 종이 지(紙)에 풀죽 호(糊) 자를 써요. 쓰고 버린 폐한지를
인터뷰 - 북아트연구소 책다움 홍승희 대표북아트는 다양한 매력 갖고 있어북아트 통해 누구나 예술가 될 수 있어 축구공 모양의 책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구 모양의 책이 아코디언처럼 길게 늘어나는 광경은 생소할 것이다. 책에서 무언가가 팡팡 튀어나오고, 책을 통해 자신의 심정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북아트다. 북아트의 매력에 빠져 이를 연구하고 교육적으로도 활용하고 있는 북아티스트가 있다. 북아트연구소 책다움 홍승희 대표를 만나 예술작품으로 탄생하는 종이책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북아트란 무엇인가.북아트는 책과 예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