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제 맥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주세법 개정 이전까지는 대형 주류 회사의 라거 계열 맥주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다.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맥주를 즐겨 찾고 있지만 아쉬운 점은 맛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수입 맥주가 대거 들어오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맛의 맥주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맥주를 찾는 것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이어지게 된 것이다. 다양한 맛의 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제대로 채워줄 수 있었던 것이 수제 맥주이기에 그 인기는 당연한 것이다
우리 학교 레이 하트만(Ray Hartman) 교수의 글로벌문화체험세미나 수업에서는 술, 그중에서도 맥주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다. 그는 학우들에게 알코올은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 이상의 것임을 가르쳐 주고자 한다. 수업의 주된 목표는 흥미로운 역사가 담겨있는 술에 대해 새로운 통찰력을 얻게 하고, 술이 인간 사회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는 것이다. 레이 하트만 교수는 “몇몇 연구자들은 맥주가 인간이 유목민이 되는 것을 멈추고 농업에 종사하게 한 이유라고 밝혔다”며 “오늘날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많은 것들, 예를 들어 냉장
만 19세가 되면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 치열한 사회를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세계 각국에서 기념하는 ‘성년의 날’의 의미는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디디는 이들을 축하하고 그 책임감을 알려주는 날인 셈이다. 성년의 날인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에는 이제 막 성인이 된 만 19세의 사람들에게 장미, 키스, 향수를 선물한다. 그 중 향수는 만 19세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 중 1위로 꼽혔다. 고가의 제품이기에 전문직 사람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향수가 오늘날 대학생들에게
대학생에게 향수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대학생에게 향수는 돈을 적게 들이면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도구다. 일반적으로 향수는 사치품으로 여겨져 사용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향의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비싼 브랜드 향수 외에도 저렴한 가격의 *인디향수 혹은 *바디 미스트가 많이 생겨났다. 드럭 스토어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만 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으며, 세일 기간에 브랜드 향수를 구입한다면 30mL 향수의 경우 3만 원 선에서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 30mL 향수를 한 번 구입하면 보
극장이자 카페이자 공방인 공간 ‘다락극장’에 대해 소개해달라.처음에는 그냥 작업실이었다. 여기에서 인형을 작업하고 연출해서 체코로 보내는 일을 했는데, 느닷없이 누가 찾아와서 ‘여기 인형극하는 곳 아니냐’고 하더라. 트렁크까지 들고 멀리서 오셔서 인형극을 보여달라길래 ‘보여줄까?’ 했는데 이게 참 재밌었다. 그다음 주에는 그 사람이 친구 몇 명을 더 데리고 와서 또 공연을 하고, 그렇게 시작했다. 다락극장이라는 이름은 다락방에서 따왔는데, 체코 유학에서 돌아와서 쌓아뒀던 짐들을 하나둘 정리하던 추억에서 생각해냈다. 다락방 특유의 감
실내를 꾸민다는 ‘인테리어’에 ‘셀프’를 붙인 ‘셀프 인테리어’가 인기다. 셀프 인테리어란 인테리어 업체나 전문가의 도움 없이 직접 집을 꾸미는 것으로 가구, 침구, 소품은 물론 벽지, 조명까지도 자신의 취향에 맞춰 고르고 배치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하게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비용 절감 효과와 더불어 내가 직접 스스로의 공간을 만들어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 있는 공간 혹은 내가 꼭 필요로 하는 공간을 직접 만드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는 외출보다 집안에서의 활동을 즐기는 ‘집안여가족’, 개인을 위한 가치투자를 아끼
장정원(심리 14) 학우는 지난 2월 새로운 자취방으로 이사를 왔다. 가구 옵션이 없는 자취방에 허전함을 느낀 그녀는 자신만의 공간을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외출을 귀찮아하고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에게서 행복한 ‘집순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녀에게 자취방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그녀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를 보면서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나무 자재를 활용해서 만들어낸 전등을 보고 적은 비용으로 쉽게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낀 그녀. 직접 해보고 싶다
스물여섯이라는 늦은 나이에 자취를 시작한 변성혁(한문 10)학우는 ‘아늑함’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꾸민 자취방으로 인터뷰까지 한 경험이 있다. 재미도 있고 자기만족도 느낄 수 있기에 셀프 인테리어가 좋다는 그는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지난 3월 창업한 카페 ‘도밍고팩토리’에서도 그 실력을 뽐냈다.카페의 컨셉은 ‘밝음과 자연주의’이다. 전체적으로 가구와 벽지를 화이트톤으로 맞췄지만, 단조로운 경향을 피하기 위해서 한쪽 벽면은 올해의 컬러인 파스텔 핑크와 블루로 칠했다. 잔디, 작은 화분, 테이블마다 놓인 꽃들은 싱그러운 자연
셀프 인테리어에 필요한 기본 도구들을 소개해달라. 집에 이미 구비하고 있는 니퍼나 펜치로도 간단한 인테리어 변화는 얼마든지 시도해볼 수 있다. 드릴은 동사무소에서도 1000원 정도에 대여할 수 있는데 지역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꼭 미리 전화로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그 외의 도배지나 물풀, 트레이 등의 재료는 동네의 철물점이나 지물포, 도배점 등지에서 구할 수 있다. 목공용 스테이플러라고 볼 수 있는 ‘손타카’도 다이소에서 구매할 수 있고, 캔버스도 근처의 화방에 가면 사이즈별로 다 찾아볼 수 있다. 사실 인테리어 재료들을 구할
후원하세요, 문화예술건강한 문화예술의 시작은 능동적 문화인이 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대중과 제작자가 서로 소통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정부나 기업이 아니라 잠재적인 소비자에게서 직접 자금을 끌어오는 통로가 생겼다. 이처럼 불특정 다수에게서 필요한 자금을 후원받는 것을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라 한다. 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소셜 펀딩(social funding)’이라고도 불린다. 문화예술 영역은 투자가 부진하지만 소비자와 제작자간의 연대감이 강해 이러한
‘그림이 살아움직인다’, 를 보고 느낀 첫 감상이었다. 전시보다는 한 편의 예술 공연에 더 가까웠다. 캔버스를 벗어나 옛 서울 역사의 천장과 벽면에 투영된 작품들이 마치 그림 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효과를 자아냈다. 네 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진 전시장은 각각 고흐가 작품 활동을 했던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쏟아지는 색채와 웅장한 음악소리에 몸을 맡기고 고흐의 삶을 따라 거닐었다.첫 번째 구역은 ‘뉘넨의 또 다른 해돋이’로 대형 스크린이 전시장 곳곳에 매달려 있다. 모네의 그림 ‘양산을 든 여인’ 속 양산이 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