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증가하자 교통사고 건수도 크게 증가퀵커머스 시장 등장으로 골목상권은 휘청 '이제는 하루배송 시대', '오늘 주문 내일 도착’. 이제는 익숙한 마케팅 문구다. 빠른 배송이 일상화되고 있지만 우리 학교 박해울(아동 18) 학우는 해당 서비스 이용을 자제하고 있다. 박 학우는 “빠른 배송과 새벽배송이 편리하긴 하지만 내 주문이 노동자들의 과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점점 과열되는 속도 경쟁, 이대로 괜찮을까?이제는 새벽배송 시대, 그 이면은?유통업계의 배송속도 경쟁이 치열
체험기 - '마켓컬리 물류센터' 새벽 배송 아르바이트포장에서 운반까지 모든 과정이 낮은 온도로 유지돼종종 작업 속도를 올리면 좋겠다는 방송 나와새벽배송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새벽배송이 늘어나며 물류센터의 일자리도 자연스레 늘었다. 새벽배송 물류센터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 지난 6일 국내 최초로 새벽배송을 도입한 마켓컬리의 물류센터에서 새벽배송 아르바이트를 체험해봤다. 김포 물류센터 냉장 R팀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 20분까지 일했다. “아직 학생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여기서 일할 생각을 했어요?”
공유 자산의 수익을 함께 나누는 기본소득충분한 국민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할 것지난달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그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기본소득제에 대한 찬반 논의가 더욱 뜨거워졌다.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지급하는 기본소득, 모두의 의식주가 보장된 이상적인 세상일까 혹은 그저 무분별한 돈 뿌리기일까? 기본소득제를 둘러싼 여러 쟁점을 짚어보며 자세히 알아보자.기본소득제 베타테스트, 그 결과는경기도 남양주시의 직장인 이지영(24) 씨는 올해 청년기본소득을 수령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단순한 규제 아닌 새로운 질서 만드는 과정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우리 목소리 내야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한 이후, 온라인 플랫폼 규제 필요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학교 사회학과 김연철 교수는 “세계가 온라인 플랫폼 사회라는 새로운 판으로 재편되고 있고 그것과 비슷한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며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4차 산업혁명의 노동 질서를 새롭게 만드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본지는 온라인 플랫폼의 세 가지 특징과 함께 규제 논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OECD 136개국이 합의해정보 투명성과 국제적 조세 형평성 확보 지난달 8일 OECD는 136개 국가가 디지털세 도입에 잠정적으로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우리 학교 사회학과 김연철 교수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한 국가에서 할 수 없어 국제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기업 규제에 대한 시작은 세금 징수에 있으며 디지털세의 도입은 국제적인 세금 부과 질서의 첫걸음을 뗀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세란 무엇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세금을 적게 내려는 구글의 꼼수
지난달 27일 새벽, 전남 여수시 덕충동의 한 아파트에서 한 30대 남성이 윗집의 40대 부부를 살해하고 그들의 부모를 크게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층간소음 문제로 불만을 품던 남성이 소지하던 등산용 도구를 온 가족에게 휘둘러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이웃 간의 살벌한 전쟁 소식이 들려온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 산다면 그저 견뎌야만 할 문제일까? 우리 사회의 층간소음 문제에 대해 알아보자. 소음에 취약한벽식 구조의 아파트들보복성 층간소음은법적으로 불리해쿵쿵, 윗집은 아직도 쥬라기 시대인가요?빠른 도시화의 진행과 인구의 과밀
인터뷰 - 주거문화개선연구소 차상곤 소장 초기 대처가 중요한 층간소음피해의 시간대와 소음원을 명확히 파악해야민감한 아랫집의 불평불만 정도로 여겨졌던 층간소음 갈등이 방화, 살인과 같은 심각한 범죄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거문화개선연구소 차상곤 소장은 전문인력이 전무하던 2001년부터 수많은 피해자와 직접 상담·중재하며 층간소음 전문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와 함께 층간소음에 관해 알아봤다.주거문화개선연구소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주거문화개선연구소는 국민들의 주거 생활을 위해 2007년 설립된 단체로 주로 층간소음 민원 상담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노력은 현재진행형사회 제도와 시민 인식의 발전이 발맞춰 함께 이뤄져야이동하다. ‘움직여 옮기다, 또는 움직여 자리를 바꾸다’는 뜻이다. 2001년 1월 22일, 오이도역에서 발생한 장애인 리프트 추락 사고 이후로 20년이 흘렀다. 매년 누군가는 안전히 움직이기 위해 거리로 나서지만, 버스와 지하철은 그 다음날에도 누군가의 불편함 위에서 똑같이 움직인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 20주년을 맞아, 이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살펴봤다.투쟁부터 입법까지 … 장애인 이동권이 걸어온 길장애인은 ‘'교통약자의이동편의
인터뷰 - 협동조합 '무의' 홍윤희 이사장이동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써우리 사회의 장애 인식이 지금보다 폭넓게 발전하길 지하철에서 내려 계단을 오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다른 호선으로 갈아탄다. 흔한 ‘환승’ 방법이다. 그러나 당신이 휠체어 이용자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엘리베이터가 연결되지 않아 밖으로 나가서 다른 출입구를 이용해야 한다면? 1-1칸에서 내렸는데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환승 통로가 8-3칸에 있다면 어떨까? 서울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만든 협동조합 ‘무의’의 홍윤희 이사장을
6년 7개월만에 통과된 법안, 2023년 시행계속되는 환자단체와 의협 간 줄다리기 수술실 CCTV 설치 내용을 담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수술실 CCTV 법안) 이 지난달 31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5년 1월 7일 최동익 의원이 처음으로 수술실 CCTV 법안을 대표 발의한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13,9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인원의 약 98%가 수술실 CCTV 법안에 찬성했다. 찬성 여론이 지배적이었으나 법안이 통과되기 직전까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와 대한
경기도 내 수술실 CCTV 설치한 첫 민간병원CCTV 설치 후 의료진과 환자 간 신뢰 높아져 수술실 CCTV가 설치되면 진료 위축과 방어수술이 조장되지 않을까? 무분별한 의료소송으로 의료진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아닐까? 국민병원은 경기도에서 최초로 수술실 CCTV를 설치한 민간병원이다. 서면 인터뷰를 통해 국민병원 최상욱 원장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어떤 계기로 병원 수술실 내에 CCTV를 설치 하게 됐나.평소 수술실 내 CCTV를 설치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수술실 CCTV가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도 보호할 수 있다고 생
불통을 넘어 불평등을 만드는 문해력 부족많이 읽고 쓰고 대화하면서 향상시켜야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포털사이트에는 ‘음성 양성 뜻’이라는 검색어가 오르내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취업준비생이 ‘금일’을 ‘금요일’이라고 이해해 인사 담당자와 갈등을 겪었던 사례가 알려지면서 우리 국민의 문해력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소리 내어 읽을 수는 있으나 이해하고 설명할 수 없는 사람들. 소통을 가로막고 격차를 발생시키는 우리 사회의 문해력 문제에 대해 살펴보자.'낫 놓고 기역 자’는 알
다채롭게 변화하는 언어의 여러 얼굴 폭넓은 사고를 바탕으로 풍부한 언어 사용 가능해한국어가 무엇으로 이뤄져 있는지 정의하기는 생각보다 어려울 때가 많다. 한글과 한문,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가 한국의 언어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사용될 디지털 언어도 한국어라고 부를 수 있을까? 21세기는 수많은 언어가 공존하는 다(多)언어 시대다. 그 안에서 우리의 언어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자. 국어 교육, 무엇을 위해 존재하나 교육부는 2015년 교육과정 개정 고시에서 “국어 교육의 목적은 크게 우리의 공용어로서 국어 사용 능
난독증은 학습장애의 일환으로 다양한 영향 미쳐 사회적 낙인과 폄하 대신 인식 개선의 노력 필요“너 난독이니?” 글을 정확하게 읽지 못할 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얘기를 할 때, 맥락에서 벗어난 담화가 이루어질 때. 우리 주변에서 농담처럼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과연 난독의 무게는 어느 정도일까?난독이 아니라 난독증입니다 난독증은 학습 장애 중에서도 읽기 장애에 해당하는 질환이다. 대한난독증협회는 난독증을 ‘단어와 철자의 인식‧해독에 문제가 있고 언어인지의 정확성과 유창성이 떨어지며 음운소의 인지가 부족한 상태’로 정의
인터뷰 - 국어문화원연합회 김미형 회장국민의 알 권리를 보호해야 하는 공공영역의 언어역동적 실천의 형태인 바른 국어문화를 위해팬데믹을 대감염으로, 스크린 도어를 안전문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외래어들을 쉬운 대체어로 다듬은 예다. 2017년 3월 개정된 국어기본법 제14조 1항에서는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를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해야 한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어려운 용어로 인해 배제되는 국민이 없도록 공공 영역의 언어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국어문화원연
지난 3월 24일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 12.9%가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없다’고 밝혔으며 19.1%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들 중 85.8%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망설이는 이유’에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에 본지는 백신 이상반응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일반 이상반응과 중대한 이상반응‘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주간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백신 예
지난해 수능, 50만 수험생의 책상에 붙은 방역용 아크릴 가림막은 수능이 끝난 뒤 어디로 갔을까? 대부분의 방역용품은 재사용되지 못하고 그대로 쓰레기장으로 향한다. 비대면 소비의 증가로 택배 박스나 포장 용기 등의 쓰레기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가져온 또 하나의 변화, 심각해진 ‘쓰레기 대란’에 대해 알아보았다. 원래도 심각했던 ‘쓰레기 대란’‘국내 일평균 폐기물 발생량 40만 t’이라는 수치로부터 알 수 있듯, 코로나19 이전부터 쓰레기 문제는 우리나라의 골칫거리였다. 우리나라의 연간
당신만을 위한 맞춤형 사기가 도착했습니다공공의 적에 맞서기 위한 공공의 노력이 필요‘모르는 번호는 의심하세요.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함부로 건네지 마세요.’ 길가의 현수막에서도, 뉴스 속에서도 수없이 접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피싱 범죄는 이제 익숙한 번호, 아는 사람으로 둔갑해 우리를 감쪽같이 속여온다. 피해자의 눈과 귀를 막고 의심의 싹을 사전에 차단해 그를 위한, 그의 돈을 위한 트루먼 쇼를 시작한다. 유행이 바뀌듯 시대적 흐름에 따라 옷을 갈아입으며 날이 갈수록 치밀해지는 피싱 범죄에 대해 알아보자.피싱 범죄 황금어장이 된 대
인터뷰- 후후앤컴퍼니 허태범 대표보이스피싱이라는 창과 맞서는 방패 되고자항상 나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경계해야사람들은 더는 “고객님 당, 당황하셨어요?”와 같은 어눌한 보이스피싱에 당황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계를 높여가는 목표물을 비웃듯 범죄자들은 능수능란하게 자신들을 감췄고 이제 상대방의 말투나 태도만으로는 보이스피싱인지 알 수 없다. ‘후후’는 걸려온 번호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악성 전화번호를 차단해주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서비스다. ‘후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후후앤컴퍼니의 허태범 대표를 만나 보이스피싱
광주의 기억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공간에 기록된 역사는 우리 모두의 것 지난 7일부터 광주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 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이하 노먼 소프 특별전)이 열렸다. 외신기자 노먼 소프가 2020년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하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기념하며 필름을 기증해 이뤄진 이번 전시에서 도청 진압작전 직후의 희생자 사진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1980년 5월을 겪은 공간은 41년이 지난 지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지난 14일, 기자는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둔 광주로 향했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