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현 (tkdgus2578@skkuw.com)

“실용에 집중” 기존 프로그램 내실화해

사범대학 학생회 B.O.B. (회장 황다희, 이하 밥)은 사범대 내 운영되던 프로그램의 내실화와 학우들에게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둔 공약을 이행했다.

사범대는 교직을 희망하는 학우들이 많지만, 교생실습 외에 직접 강연을 해볼 기회는 부족했다. 이에 밥은 학우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수년 전 이뤄졌던 수업시연 경연대회를 이번 학기 사범대 축제에서 재개할 예정이다. 황다희(수교 16) 회장은 “실제 임용고시 면접과 유사하게 경연을 진행하고 현직 교사가 심사하는 방식으로 우승자에게는 5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 전했다. 또한 밥은 교육 봉사 프로그램인 빵점학교의 OT를 내실화했다. 형식적으로 이뤄지던 기존의 OT를 개선하고자 *혁신학교에서 강사를 초빙해 학우들이 설명을 듣고 수업을 시연해볼 수 있게 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재아(컴교 17) 학우는 “강의 내용을 참고해 수업시연을 해보며 긴장감을 덜 수 있었고, 피드백을 반영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밥은 다양한 정보 및 자료제공을 위해 사범대 잡지와 복수전공 안내책자를 제작 중이다. 다음주에 발간될 예정인 사범대 잡지는 밥의 공약 이행 과정을 공개하고 학우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 잡지에서는 학생회 사업의 투명한 공개뿐 아니라 사범대 내 △동아리 △학생회 △학우 소식 등과 함께 다양한 소재를 다룰 계획이다. 황 회장은 “이를 통해 학생회와 학우들 간의 간극을 줄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복수전공 안내 책자는 사범대 내의 복수전공생들을 인터뷰해 그들이 겪은 고충이나 노하우 등의 경험담을 토대로 작성된다. 이번 학기 초까지 다양한 학우들의 인터뷰를 진행해 추가 자료를 수집한 뒤 다음달에 발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우들과의 소통을 위해 ‘사파리(사범대 파전 막걸리)’, 학생회실 상주 사업 등 다양한 공약이 이행됐다. 앞으로의 다짐을 묻는 말에 황 회장은 “한 학기 동안 친숙하고 든든한 아침밥이 되자는 목표에 가까워졌다”며 “이번 학기도 학우들을 위해 실효성 있는 사업과 따뜻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혁신학교=공교육의 획일적인 교육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새로운 학교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