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예승 (yeseung@skkuw.com)

 "학년 별 요구 충족하려 노력해"
 

툴 강좌에서 선배가 후배들에게 툴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툴 강좌에서 선배가 후배들에게 툴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건축학과 학생회 다락(회장 김홍익, 이하 다락)은 학우와의 소통에 집중했으며, 학년별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기존 사업들을 세분화했다.

먼저 다락은 복지를 위해 △사물함 △설계실 △*크리틱룸을 재정비했다. 이용률이 낮던 공학관 4층의 사물함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모델제작함을 설치했다. 설계·전시 공간이 많이 필요한 건축학과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설계실과 크리틱룸의 경우 신청 시 학우들이 자율적으로 구성원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김홍익(건축 14) 회장은 “학년별 배정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다락은 재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재료를 공동구매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학기에는 일정이 빠듯해 이행하지 못했다.

다락은 다양한 대내외 행사 개최를 위해서도 힘썼다. 졸업준비위원회가 진행하는 졸업전시의 경우, 기존엔 5학년만이 참여해 인수인계의 어려움을 겪어 올해부터는 다른 학년과 협력했다. 이외에도 기존에 방치됐던 공학관 5층 홀을 정비하고 전시기획팀을 창설해 이번 학기 중으로 두 개 정도의 기획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외적으로는 명사특강과 툴(응용 프로그램) 강좌를 진행했다. 건축 분야에서 종사하는 명사를 초청해 4차례 강연을 개최했으며, 약 50명의 학우가 참석했다. 김 회장은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열고자 했으나 학우 수요가 적고 강연자 초청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툴 강좌의 경우 학우·졸업생의 재능 기부로 이뤄졌으며, 이번 학기 중으로는 졸업생 강연이 예정돼 있다. 강연은 세 번에 걸쳐 △설계 분야 △설계 외 건축 분야 △건축 외 분야로 나눠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다락은 학과 내 자재 관리를 통해 설계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3D 프린터의 경우 새롭게 두 대를 구매했다. 김동현(건축 19) 학우는 “이용률이 높다는 점에서 가장 실용적인 공약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반면 제도판의 경우 휴대성이 떨어져 학생회 측에서 관리하려 했지만, 개인 사유물이라는 점에서 관리가 어려워 무산됐다. 학과 내 방치돼 있던 *플로터 또한 관리의 어려움으로 사용이 어려울 예정이다.
김 회장은 “임기 만료 전까지 미완료된 공약을 잘 마무리 짓겠다”며 “많은 학우가 학과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고맙다”고 밝혔다.

*크리틱=설계 과제에 대한 발표 및 비평.
*플로터=출력 결과를 종이나 필름 등의 평면에 표나 그림으로 나타내는 출력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