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재우 기자 (shin2roo@skkuw.com)

2X, 의대 학생회 최초로 오픈채팅방 개설해 소통 노력

의과대학(이하 의대) 학생회 2X(회장 오겸)는 △교류 △복지 △소통과 관련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힘썼다.

먼저 학내 구성원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약 이행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1월에 진행된 국가고시 응원 행사는 2X가 주관한 올해 유일한 오프라인 행사다. 연례행사인 △새내기새로배움터 △울산대 의대와의 친선 체육대회 △홈커밍데이는 취소됐다. 또한 짝선배-짝후배 제도는 선후배 선정에서 정체된 상황이다. 2X는 19학번과 20학번 학우를 각각 짝선배와 짝후배로 지정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대면 모임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대해 오겸(의학 16) 회장은 "성사되지 못한 대면 모임에 대해서는 학생회 내에서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2X의 복지 공약들은 성공적으로 이행됐다. 2X는 의대 학우들이 실습을 진행하는 삼성서울병원의 지하에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휴식공간이 부족하다는 학우들의 불만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오 회장은 “휴식공간은 소파 10개 정도가 들어갈 정도로 넓어 학우분들이 이용하기 편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원역사의 프린터 등 학우들이 사용하는 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2X는 학우들의 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2X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하며 소통 관련 공약을 이행했다. 지난해까지 의대 학생회는 적극적으로 SNS 활동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학기 동맹휴학 사태를 기점으로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학우들이 익명으로 학생회에 질문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오 회장은 오픈채팅방이 동맹휴학 상황에서도 학우들의 의견 수렴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2X는 올해 코로나19와 의대 동맹휴학이라는 변수 속에서 학생회 활동을 이어갔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약을 이행하고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힘쓴 오 회장은 "잘 따라와 준 학생회와 학우들에게 감사하다"며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밝혔다.
 

일원역사=삼성서울병원 옆에 위치한 우리 학교 의대 캠퍼스.

지난 1월 진행한 국가고시 응원 행사.
ⓒ의대 학생회 2X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