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예진 기자 (jinny0322@skkuw.com)

비타민, 학우들의 비타민이 됐을까

생명공학대학(이하 생공대) 학생회 Bi·TAMIN(회장 박기융, 이하 비타민)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약 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비타민은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우들을 위해 힘썼다.

비타민의 공약이었던 학과 연합 체육대회와 생공대 열람실(이하 생열) 영화제는 이행되지 못했다. 대신 비타민은 생공대 학우들을 위해 ‘그때 그 시절 생공인들’과 ‘카카오톡 방탈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기융(바이오 17) 회장은 “공약으로 내걸었던 행사들이 코로나19로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라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대체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중 카카오톡 방탈출 프로그램은 미이행된 공약을 대신한 비타민의 핵심적인 사업이다. 이는 총 세 가지 테마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중 하나를 선택한 후 문제를 풀어 방을 탈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약 200명에 달하는 학우들이 참여했으며 우승한 학우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되기도 했다. 또한 비타민은 그때 그 시절 생공인들 프로그램을 통해 학우들의 사연을 받아 영상으로 제작해 SNS에 게시했다.

비타민은 ‘너와 나의 연결고리’를 통해 선후배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는 구글폼을 통해 학우들의 신청을 받아 학과와 관심사가 맞는 선후배를 이어줌으로써 학우 간 교류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박 회장은 “새내기새로배움터와 동아리 활동에 차질이 생기며 선후배 간의 교류가 어려워 학생회가 나서서 연결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됐다. 공약이었던 ‘생열 환경 개선’이 진행됐고 추가 사업인 ‘자연과학계열 및 생공대 진입생을 위한 GUIDE’도 제작됐다. 비타민은 생열 환경 개선을 위해 △방향제 △북스탠드 △이면지 △핸드폰 충전기 등 학우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구비했다. 이외에도 비타민은 ‘자연과학계열 및 생공대 진입생을 위한 GUIDE’를 제작해 학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생공대 학우들을 위해 배포했다.

임기 막바지에 온 박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약을 진행하지 못해 대체한 추가 사업이 학우들에게 만족스러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타민이 진행한 선후배 교류 사업.
ⓒ생공대 학생회 Bi:TAMI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