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여행할 때, 하루 평균 3.5kg의 쓰레기를 남기고 남부 아프리카인보다 30배 많은 전기를 쓰고, 인도의 오성급 호텔 하나가 인근 다섯 마을이 쓸 물을 소비하고 있었다” - 책 『희망을 여행하라』中 - 적당한 가격의 여행상품을 선택해 휴양지로 떠나는 관광. 즐거움과 휴식을 위한 나의 여행이 누군가의 착취와 고통을 담보로 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장밋빛 미래를 약속했던 관광 개발은 오히려 그 지역주민의 생계 터전인 바다와 땅을 뺏고, 그들을 호텔의 일용직으로 만들었다.이처럼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인간 부녀의 손 가운데 종요로운 것이 바늘이로대… 침선(바느질)에 마음을 붙여, 널로 하여 생애를 도움이 적지 아니하더니… 부녀의 노리개라. 밥 먹을 적 만져 보고 잠잘 적 만져 보아, 널로 더불어 벗이 되어…’ -유씨부인의 中조선시대 부녀자들은 바느질을 통해 한복과 조각보를 만들었으며, 천연재료로 원단을 물들였다. 또한 매듭과 자수로 생활용품이나 예물을 만들기도 했다. 아녀자들이 거처하던 규방에서 만들어졌기에 이름 붙여진 규방공예는 다섯 개의 독자적인 분야로 나뉘어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