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8일과 9일, 각각 자과캠 제2공학관 26동 26515호와 인사캠 국제관 9B318호에서 ‘자기설계융합전공 복수전공’ 설명회가 개최된다. 자기설계융합전공이란,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전공 교육과정을 설계해 이수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복수전공이 허용된 모든 학과와 국내외 교류협정대학의 교과목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커리큘럼을 짜 학교에 승인받으면 된다. 자기설계융합전공은 2015학년도 1학기 기준 4회 또는 5회 등록한 재학생 중 7월에 복수전공을 신청하려는 재학생들이 대상이며, 학기당 20명 내외를 선발한다. 설명회를 주관한 성
최근 국내에는 크고 작은 재난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재난에 앞장서서 구조 작업을 벌이는 것이 소방관들이다. 이들의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태도가 주목 받으며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방관의 희생과 관련된 기사가 포털 사이트나 SNS에 올라올 때마다 네티즌들의 응원과 감사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SBS에서는 이런 추세에 부합하여 2013년 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소방관들의 업무 모습을 담아내며 국민들의 의식 및 관심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소방관들이 처한 현실은 굉장히 열악하다. 노후화 된 장비도
최근 들어 많은 매체를 통해 소방관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노고가 알려졌다. 이에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소방관들은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으며, 무엇이 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을까. 소방서를 찾아가 현직 소방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잠시 말을 고르다가 입을 열었다. “옛날에는 목장갑을 끼고 화재 진압을 한 적도 있었어요.” 최근 소방관에 모아진 사회적 관심 덕분에 사용하는 장비의 질이나 보급량이 한결 나아진 편이다. 그러나 이는 상대적으로 과거에 비해 개선됐을 뿐이다. 그에게는 두 개의 방수복과 방수 장갑이
“자몽 에이드 하나 주세요! 근데 얼음 많이 넣고, 엄청 맛있게 주셔야 해요! 하하.” 조용한 모범생 같았던 그가 해맑게 웃자 온 카페가 봄처럼 환해졌다.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설렌 듯 눈을 반짝였다. “정말 하고 싶었던 인터뷰에요!” 마주 앉은 이를 이내 웃게 만들어 버리는 순수한 매력의 남자. 햇살이 은은한 오후, 김권우(약 11) 학우를 만났다. 평소 본지를 자주 보는가.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꾸준히 구독하는 신문이 있었다. 부모님을 따라 계속 신문을 읽다 보니 신문 읽기가 습관이 됐다. 지난 겨울방학 때는 매일 신문을 읽고 토
우리 학교는 지난달 13일, 600주년기념관 조병두홀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공화국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 하메도브 대통령(57·사진 가운데)에게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 하메도브 대통령은 2007년 2월 대통령 취임 후, 국민의 복지와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사회 전반에 걸쳐 개혁을 단행했다. 이는 투르크메니스탄공화국의 안정적 발전에 크게 기여해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그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자국의 영세중립국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했고, 균형 잡힌 국제관계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고
언젠부턴가 대학과 대학생들의 관계는 불편해졌다. 학생들은 일종의 수단이 돼 버렸다. 반대로 학생들이 대학을 수단으로 이용하게 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학생들을 열렬히 사랑하는, 또 학생들이 열렬히 사랑하는 한 학교가 등장했다. 퇴색한 대학의 의미를 되살려가는 이들,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학교, ‘열정대학(총장 유덕수)’이 그 주인공이다.열정대학의 모토는 ‘하고 싶은 일이 모두 과목이 된다’이다. 그들의 교육철학은 수용자 중심이다. △가치관 △사랑 △소질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곳
열정이 더 이상 반갑지 않은 이유작년 말, 스타 디자이너인 이상봉 디자이너가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상봉 디자인실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부당 근로계약서 △열악한 근무환경 △저임금 등이 알려지며 이에 대한 비판이 줄을 이었던 것이다. 이에 △알바연대 △청년유니온 △패션노조 세 단체는 지난 1월 공동으로 ‘2014 청년착취대상 시상식’을 시행해 이상봉 디자이너에게 상장과 축하 화환을 보내며 문제를 공론화시켰다.이처럼 열정페이가 논란의 중심이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지만 사실 이는 이미 사회에 만연해있던 현상이다. 2011년 출
‘아프니까 청춘이다.’ 한때는 청년들의 상처를 다독여주는 ‘힐링’의 키워드로 여겨졌던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이 말은 청년들이 처한 불합리한 현실에 문제제기를 하기 보다는 청년 스스로에게 문제의 원인을 돌리거나 청춘이기에 아프다는 식의 합리화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열정페이가 모든 청년의 이야기가 된 오늘날,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들 스스로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청년세대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위원장 김민수)’은 활발한 사회 활동을 펼치며 청년 문제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의미
연구 윤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구 윤리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우리 학교도 지난 학기부터 대학원생이 들을 수 있는 연구 윤리 강의를 개설했다. 그러나 우리 학교에서는 여전히 실효성 있는 연구 윤리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 학교의 경우 학부생에 대한 의무적인 교육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의 교육 등 일회성에 그치고 있으며 교강사의 재량에 따라 산발적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부족한 교육으로 인해 의도적인 표절은 물론 실수에서 비롯된 연구 윤리 위반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청년들의 취업난은 이제 사회에 만연한 뿌리 깊은 문제로 여겨진다. 청년 실업률은 작년 말 9%를 넘어서며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사자인 청년들의 경우, 취업은 지상과제가 돼 버렸다.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와 자기계발 열풍 또한 사그라질 줄 모른다. 그러나 모두가 거대한 흐름에 몸을 맡긴 것은 아니다. 엇비슷한 취업의 길에서 벗어나거나 자신의 재능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이들이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바로 창업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청년이 창업한 회사는 지난해보다 4.7% 증가했으
중소기업청이 선정하고 예산을 지원해주는 많은 스마트 창작터 중에서도 건양대학교 스마트 창작터는 2년 연속 운영실적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많은 상을 받으며 두각을 보이고 있다. 교육생들이 내놓은 성과물들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건양대학교 스마트 창작터 센터장 김웅식 교수를 만나 사업에 대한 전반적 이야기와 청년 창업의 수단으로서의 앱에 대해 들어봤다. 김웅식 교수는 'IBC 세계 100대 엔지니어', '21세기 2,000대 지식인'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건양대 스마트창작터의 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가.일반
지난달 27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임학선 댄스 위’의 창작 무용 가 펼쳐졌다. 무용수들이 몸짓으로 새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을 표현할 때, 그들의 뒤에서는 이에 맞는 영상이 상영되고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사람은 6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의 무용계의 중견, 우리 학교 무용학과 임학선 교수다. 무용만을 바라본 50년올해는 임학선 교수가 무용을 시작한 지 50주년 되는 해다. 50년을 한결같이 무용만 봐온 그녀지만, 무용을 하겠다고 큰 결심을 안고 시작했던 것
트레이닝이 끝났다. 트레이닝을 받을 때는 그리 길게 느껴지더니 막상 끝나고 나니 벌써 끝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기억들이 교차된다. 트레이닝 1주차 땐 오만했다. ‘신문사 할 만하겠네.’라 생각했다. 2주차 땐 다소 겸손해졌다. ‘신문사 쉽지는 않겠네.’ 3주차 땐 실감했다. ‘신문사 되게 어렵구나.’ 4주차 땐 겁났다. ‘내가 이걸 진짜 할 수 있을까?’ 새삼 선배 기자들에게 존경심이 들었다. 트레이닝으로 슬쩍 엿본 것만으로도 그 업무량이나 책임감 등이 숨이 막힐 정도인데 일선에서 뛰고 있는 이들은 얼마나 더할까 싶었다. 특히
우리 학교 재학생 7명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기부단체 GiveToChange(대표 성세운)가 지난달 17일 출범했다. 기부단체를 처음 제안한 성세운(행정 08) 학우는 “나눔이라는 것은 어떤 환경에서든 마음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라 생각했다. 그것을 성대에서 시작해서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단체를 조직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이에 맞춰 기부액의 범위도 하루 백 원 단위의 소액으로 정했다. 부담 없는 금액으로 학우들이 기부에 익숙해지도록 돕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려는 의도다.GiveToChange는 내년 2월까지 2천만 원의
“오늘 한잔 어때?” “좋지! 이모한테 가서 오목 먹자!” 이모? 오목? 궁금증에 친구의 뒤를 따라가 본다. ‘마님은 왜 돌쇠에게만 술을 주시나’, 멈춰 선 술집의 간판이 예사롭지 않다. “이모! 여기 술 한 병 더 가져갈게요!” “아이고, 내일 1교시라며! 작작 좀 마셔, 인마!” 남학우 하나가 사장님을 스스럼없이 이모라 부른다. 그리고 이모는 술을 더 마시겠다는 손님을 격려하기는커녕 퉁명스럽게 다음날 그의 수업을 걱정해준다. 이 가게의 정체는 뭘까. 지난 25일, 세 자매가 운영하는 ‘마님은 왜 돌쇠에게만 술을 주시나’(이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