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을 위해 신선한 식재료 공수하고자 노력해학우들에게 친근하고 정겨운 공간으로 기억되길정오 시간, 자과캠 샛길로 나와 식당가를 걷다 보면 사람들이 빼곡하게 줄을 서 있는 한 식당이 보인다. 고소한 육회비빔밥과 뜨끈한 된장찌개를 대접하며 학우 한 명 한 명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율천회관’이다. 지난달 26일, 학우들을 향한 사랑이 넘치는 율천회관에서 김민희(43) 사장을 만났다.율천회관은 2022년 우리 학교 자과캠 앞 골목에 자리를 잡았다. 요리하는 것에 애정이 있었던 김 사장은 자신의 전 직업이었던 공무원을 그만두고 본가와
우렁쌈밥을 좋아하던 청년의 섬세한 손길이 닿은 밥상매일 손수 장본 식재료로 만드는 음식자과캠 후문으로 나와 5분만 걸어가다 보면 유리창 너머로 소쿠리와 뚝배기에 담긴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된장찌개, 제육볶음과 쌈 채소 등 따끈따끈하고 신선한 음식을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청년밥상’이다. 학생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는 청년밥상의 장철희(33) 사장을 만났다.청년밥상은 2018년에 개업한 후 6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식당이다. 우렁쌈밥을 좋아하는 20대 청년이었
매일 새벽 새로운 빵을 만드는 빵집, 솔트24정직한 가게로 기억되고파우리 학교에서 혜화역으로 가다 보면 예쁜 모양과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의 크루아상으로 학우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바로 크루아상 전문점 ‘솔트24’다. 다양한 종류의 크루아상 외에도 빨미까레, 소금빵, 퀸아망 등 여러 빵을 판매하는 솔트 24에서 김명수 사장을 만났다.크루아상의 예쁜 모양에 반해 어린 시절부터 빵을 만들었던 김 사장은 5년 전 대학로에 크루아상 전문 빵집인 ‘솔트24’를 차렸다. “혜화동에서 자라서 대학로에 빵집을 개업하고 싶었습니다.” 어린
반촌사람들 - '언더그라운드' 송민경 사장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카페 언더그라운드카페 지하에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마련돼있어우리 학교 자과캠 쪽문 근처에는 짙은 커피 향을 풍기는 한 카페가 있다. 고소한 커피 향과 빵 냄새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메뉴판을 쳐다본다. 카페 같지 않은 특이한 이름을 가진 ‘언더그라운드’는 특별한 비밀을 담고 있다.향긋한 커피 향에 이끌려 가게 안에 들어서면 언더그라운드만의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언더그라운드 송민경 사장은 “전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고 싶어 자연
평범한 직장인에서 한 식당의 사장으로힘들어도 웃게 해주는 마법의 주문 “맛있어요”바쁘게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백반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인사캠 쪽문에 위치한 가정식 백반집인 ‘뽀글 뚝배기 냠냠 비빔밥(이하 뚝비)’는 보통의 백반집과 달리 뚝배기에 주요리를 담고 밑반찬은 밥에 얹어 비빔밥 형태로 먹기 좋게 제공한다. 오늘도 손님들을 위해 따뜻한 백반을 준비하는 박윤경(48) 사장을 만나봤다.뚝비는 20년 동안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식당이다. 박 사장은 4년 전에 가게를 이어받아 그 명맥을 잇고 있다. 뚝비를
반촌사람들 - 카페코지 김아영 사장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행복한 기억을 선물하고파학교에서의 추억이 남아 있는 공간으로 기억되기를코코넛 향기와 달콤한 크로플 냄새로 학우들의 발길을 이끄는 카페가 있다. 인사캠 정문에서 혜화역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카페코지’다. 지난 5일, 따스한 친절함으로 손님들을 반기는 카페코지 성대점에서 김아영(33) 사장을 만나봤다.컴퓨터공학, 대전, 연극. 김씨의 내력을 대변하는 단어들이다. 김씨는 카페를 차리기 위해 대전에서 올라왔다. 그는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관련 분야에서 8년간 일하며 카페 운영과
반촌 사람들 - ‘하이루’ 김지환, 방경자 사장인사캠 쪽문에서 16년간 쭉 한 자리를 지켜오다“학우들에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인사캠 쪽문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자그마한 언덕을 따라 내려오면 나무 간판의 정겨운 식당 하나가 보인다. 우리 학교에 법과대학이 있을 때부터 쭉 한자리에서 학우들을 반기는 돈가스 전문점, 하이루이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시원한 공기가 불어오기 시작한 지난 24일, 하이루의 김지환(68), 방경자(65) 부부 사장님 두 분을 만났다.하이루는 2006년 10월, 우리 학교 인사캠 쪽문에서 시작됐다. 개업
반촌사람들 - ‘만다’ 김형석 사장주기적으로 메뉴 변경하며 새로움 시도학우들이 편하게 와서 배불리 먹고 가는 가게로 남고파자과캠 후문 쪽 식당가 한 편에는 작은 식당이 하나 있다. 어느덧 물씬 찾아온 봄기운에 통유리 벽을 활짝 열어 두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식당 ‘만다’다. 지난 20일, 따스한 분위기를 지닌 만다의 김형석(32) 사장을 만나 음식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만다는 김 씨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작은 분식집에서 출발한 가게다. 김밥을 만다는 뜻을 담은 ‘만다김밥’이란 분식집이 지금의 만다로 성장
반촌사람들 - '서화커피' 이경희(31) 사장한국 전통의 미가 곳곳에 서려 있는 카페 손님들이 ‘서화’라는 이름처럼 풍년을 만나길 혜화역 3번 출구를 나와 뒤쪽 골목을 거닐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 옛 정취 가득한 한옥 카페가 있다. 고양이들과 섬세한 인테리어가 손님들을 맞아주는 곳, 바로 서화커피다. 추웠던 지난 17일, 유난히 따스했던 서화커피에서 이경희(31) 사장을 만났다.서화커피는 2019년 11월 무렵 주택들이 자리 잡은 골목에서 시작됐다. 이 사장은 다른 곳에서 카페를 운영하다 사촌인 신혁재(31) 사장과 동
반촌사람들 - '플렁드' 배윤정 사장하루도 빠짐없이 버터 향 가득한 곳높은 연령층에게 낯선 '디저트' 대신 '구움과자'자과캠 후문을 지나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마들렌을 든 해달이 반겨주는 가게가 있다. 프랑스어로 ‘가득한’이라는 뜻을 지닌 ‘플렁드’다. 테이크아웃 전문 구움과자점을 홀로 운영 중인 배윤정(31) 사장을 만났던 지난 22일, 가게 정기휴무일인 월요일에도 플렁드는 버터 향으로 가득했다.배 씨는 지금의 남편과 연애할 당시 시언니가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하던 빵 가게를 자주 방문하
반촌사람들-'에델바이스 꽃집' 이은총 사장캘리그라피가 에델바이스 꽃집의 매력을 더해에델바이스 꽃집은 사랑하는 자식 같은 존재혜화역 1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상가의 2층에 아름다운 꽃들로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바로 ‘에델바이스 꽃집’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던 지난 20일, 그곳에서 이은총(32) 사장을 만났다. 그와 나눈 모든 대화에서 꽃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에델바이스 꽃집은 원래 이 사장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곳이었다. 그는 다른 꽃집에서 근무하며 어머니의 일을 돕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
델라를 찾아오는 학우들에게 최선을 다해언제 찾아와도 똑같이 있는 곳이길우리 학교 인사캠 정문 맞은편에는 푸른 벽에 붉은 간판을 한 카페 ‘della(이하 델라)’가 있다. 소나기가 내리던 지난달 29일, 달콤한 디저트 냄새가 스며오던 그곳에서 박영순(42), 홍성환(46) 사장을 만났다. “20년 넘게 곳곳에서 제과점을 운영했어요.” 홍 씨는 제빵이라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 우리 학교 인사캠 정문 맞은편에 델라를 열었다고 말했다. “처음에 오픈할 때부터 델라를 찾아오는 친구들에게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어요.” 그의 말을 대변하듯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