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대 총학생회 Sparkle(인사캠 회장 김예지, 자과캠 회장 이동희, 이하 스파클)의 임기가 절반에 다다랐다. 이에 본지에서는 양 캠퍼스 총학생회의 중간공약점검을 통해 지금까지의 공약 이행 실태와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살펴봤다. 1면에서는 양 캠퍼스의 공통 공약에 대해 살펴봤고 2, 3면에서는 각 캠퍼스의 공약에 대해 점검해봤다.어렵게 이끈 등록금 동결스파클은 지난 1월부터 6차례에 걸친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등록금 동결, 체감 환원율 상승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7년째 동결된 등록금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요인으로
2010년 논란된 총학 활동비 300만 원, 공탁금으로 묶여총학 활동비 총학생회 예산 투명화하기 위해 만들어져 9년 전 인사캠 총학생회장의 총학생회(이하 총학) 활동비 횡령 의혹 논란이 있었다. 당시 문제가 된 *총학 활동비 300만 원은 지금까지 공탁소에 맡겨져 있다. 다음 해(2020년)에 공탁금 소멸 시효가 완성돼 총학 활동비 300만 원이 국고에 귀속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공탁된 총학 활동비 300만 원에 대해 조사해봤다.2010년에 도대체 무슨 일이?2010년 3월, 제42대 인사캠 총학생회 The하기(회장 최
나는 시에 거짓을 적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 시 속의 대리인이 하는 말은 모두 나로부터 비롯되었지만, 그렇다고 그가 나와 같은 사람인 건 아니다. 시를 쓰는 동안 나와 아주 닮았지만 어딘가 조금 다른, 그래서 좀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을 대리인으로 세운다. 나는 새로운 가면을 만드는 일을 즐겁게 여긴다. 좋은 시를 쓰고 싶다는 열망에 시달릴 때 을 썼다. 태어날 법한 문장은 모두 태어나서, 새로운 문장을 더는 찾아볼 수 없는 세계에 살고 있다는 상상을 간혹 한다. 하지만 '같은 문장'이라도 어떤
같은 문장아주 긴 시 아주 길어서 아무도 끝을 모르는 시 읽는 중간에 이 시의 끝은 여기야 하고 정해도 틀리지 않은 시 저마다의 끝을 모아 평균을 낸 것이 꼭 진짜 끝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시 가장 멀리 간 손가락이 멈춰선 자리가 끝인 것은 아닌 시 끝을 정할 수는 있어도 끝나지 않는 시 어느 동네에는 시 한 편으로 된 시집이 있다던데 시집은 맨 뒷장부터 거꾸로 읽어도 상관없는 이야기 모든 혹은 어떤 줄의 첫 단어만 읽어도 되는 이야기 7의 배수 쪽을 펼쳐서 가운데만 읽는 이야기 책장 사이에 숨어 조용히 뜯어낸 페이지도 단권의 시집
‘눈빛이 참 슬프다.’ ‘너는 웃을 때 엄청 해맑다. 너는 그걸 모르겠지만.’ 그런 말은 처음이었다. 멍청하게 생겼다거나, 무섭게 생겼다거나 그런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어도. 외모에 대한 뿌리 깊은 콤플렉스에 눈도 제대로 못 맞추고 있는 나에게 그런 말을 해준 것은 네가 처음이었다. 어떤 것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반 고흐가 왜 귀를 잘라내었는지, 다자이 오사무가 왜 자살했는지, 누군가가 죽는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너무도 쉽게 판단하고 정의하고 이해했다. 그런데 너는 내가 지난 25년 동안 거울 속에서 찾지 못했던
우리들은 근본적으로,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걸 너무 쉽게 잊곤 해요. 그건 물질세계에서의 차이가 극단적인 단절의 형태로 표상되기 때문, 이라고 그는 말하겠죠. 이를테면 이런 거예요. 백인과 흑인은 양극단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건 멜라닌 색소의 개수에 따른 결과일 뿐이죠. 있고 없음이 아니라 많고 적음, 극단적인 단절이 아니라 연속적인 정도의 차이. 그와는 달리,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로서 나는 언제나 순간에 대해 걱정하곤 했죠. 그가 떠나는 순간, 내가 떠나야 하는 순간, 그와 내가 만났던 순간과 그것을
인사캠 총학생회 Sparkle(회장 김예지, 이하 스파클)의 소통 및 시설 공약은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특히, 시설 분야의 공약에는 큼직한 사업들이 주로 2학기에 이행 예정이라 기대를 더했다. 스파클은 공약 이외에도 인조잔디 설치 등을 약속하며 학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스파클은 찾아가는 총학생회 ‘Sparkle:U’(이하 스파클유)와 게시물 관련 내규 현실화를 소통 공약으로 내걸었다. 스파클유는 학우들이 총학생회에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총학생회실의 문을 두드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자 기획한 공약이다. 찾아가는
정태원(글경제 15)학내 게시물에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많지만 정작 게시판을 보면 외부 게시물과 학교 내부 게시물이 정신없이 섞여있어 지저분해 보였다. 그러다보니 필요한 정보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고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스파클에서 관리 내규를 정리한다니 다음 학기 깔끔한 게시판이 기대된다.김장환(글경제 15)국제관 지하 3층에 휴게공간이 새로 생겼는데 팀플을 하거나 공강 시간에 이용하기 편리했다. 총학생회에서 유휴공간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유용한 공간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더 많다면 좁은 캠퍼스라도 학우들이 효율적으
스파클은 인권·복지 공약을 비교적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다. 인권 공약은 대부분 이행 완료했으며, 일부 복지 공약은 이행하지 못했지만 다음 학기에 이행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스파클은 차별 없는 학교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배리어프리존 전면 개편 △인권복지국 신설 △인권매뉴얼 제작 등의 인권 공약을 이행했다. 총학생회는 지난해 건학기념제부터 배리어프리존을 도입했다. 그런데 펜스가 따로 없고 배리어프리존 담당 실무단이 장애 학우 도우미의 출입을 막아 갈등을 빚은 일이 있었다. 이에 스파클은 이번 대동제에서 배리어프리존 전담 관리자
자과캠 총학생회 Sparkle(회장 이동희, 이하 스파클)의 소통 공약 중 상당수는 이행됐으며, 미이행된 공약도 2학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소통 공약 이행에 대한 학우들의 체감이 낮아 실효성이 지적됐다. 또한, 시설 공약은 대부분이 미이행이거나 논의 단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스파클은 단과대학 TFT 구성 및 오프라인 사업보고 등의 공약으로 학우, 학교와의 소통을 위해 신경 썼지만, 일각에서는 소통 공약 체감이 되지 않는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단과대학 TFT의 경우 단과대 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총학생회가
윤준식(융합생명 18)수강신청 확정 시 책가방 자동 삭제 공약이 이행돼서 확실히 수강신청이 더 원활해졌다. 더불어 학우들이 원하는, 꼭 들어야 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전공과목 아이캠퍼스 개설 공약이 이행됐으면 한다.김진수(신소재 15)3월에 과 MT를 다녀왔는데 ‘MT 버스 지원 사업’ 덕분에 강원도까지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하지만 버스 대절이 총학생회 주관인지, 과 학생회 주관인지는 대부분 잘 모르고 있어 홍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프라인 사업 보고 또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한 듯하다. 학우들이 손쉽게 접할 수
스파클의 인권·복지 공약은 약 54%의 이행률을 보였다. 인권 공약의 경우 이행 완료된 공약이 하나에 그쳤지만, 복지 공약의 경우는 대부분의 사업이 이행됐다. 인권 공약에서는 예비군 조식 배부 사업만이 완료됐다. 오세진(기계 14) 학우는 “아침 일찍부터 훈련 가느라 힘들었는데, 총학생회에서 조식을 준비해줘 기분 좋게 출발 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몰래 카메라 전수조사 사업의 경우는 재원 확보만을 남겨놓은 상태이다. 현재 업체 선정 및 주변 상권 협조 요청이 완료돼 학교 측과 재원에 관한 합의를 마치는 대로 진행될 예정
공탁금을 출급하려면 피공탁자 간의 합의 필요총학 "공탁금 출급 위해 노력할 것"총학 활동비, 어쩌다 공탁금이 되었나논란이 된 총학 활동비 300만 원은 서율아(경제 08) The하기 문화국장 내정자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서 문화국장 내정자에게는 재정을 관리할 권한이 없어 김진경(경영 09) The하기 비서국 재무팀장 내정자의 통장으로 옮겨졌다. 박용흘(사복 09) 제42대 인사캠 총학생회 정책국원 내정자는 “이후 당시 중운은 △최은원 제42대 인사캠 총학생회장 △주세종 제42대 인사캠 부총학생회장 △조은종 제42대 인사캠 총학생회
지난달 7일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주관한 학생 진로탄력성 콘텐츠 공모전 접수가 오는 30일 오후 12시에 마감된다. 공모 부문은 △웹툰 △영상 △음악 △캐릭터로 '학생 진로탄력성'의 취지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콘텐츠를 응모하면 된다. 학생 진로탄력성이란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자신이 설정한 진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역량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개인 및 4인 이하의 팀으로 응모할 수 있다.△독창성 △작품완성도 △주제부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생인재개발팀은 이번 하계방학에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해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취업프로그램은 △취업특강 △예비금융인 양성과정 △직무적성검사 아카데미 △공기업 NCS △금융권 취업 아카데미 △취업역량강화 아카데미 △진로 탐색 아카데미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인사캠 경영관 33B101에서 오는 24일과 25일 오후 3시에 취업특강이 진행된다. 자과캠 제1공학관 23219호에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오후 3시에 취업특강이 진행된다. 학생인재개발팀 홈페이지 교육/행사 게시판에서 특강 주제를 확인하고 특강 날 오후 1시
유희강과 강세황의 '관서악부' 최초로 동시 공개작품을 비롯해 유족들이 기증한 물품 전시 성균관대 박물관(관장 조환)은 현대 한국 서예를 대표하는 검여(劍如) 유희강(1911∼1976)의 유족으로부터 수 백점의 작품을 기증받아 ‘검무(劍舞) - Black Wave’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지난달 31일부터 개최했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약 200년 간격으로 활동한 두 명필인 표암(豹菴) 강세황(1713∼1791)과 유희강이 남긴 서예 대작 ‘관서악부(關西樂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선보인다. 유희강의 유족으로부터 기증받
취up 창up - 정용석(철학 09) 동문노력한 만큼 실적과 소득 올릴 수 있어관련 자격증 미리 따야 해가족도, 친구도 정용석(철학 09) 동문이 ‘자산관리사’가 되는 것을 만류했다. 깊은 고민 끝에 일을 시작했고 취업 1년 만에 ‘억대’ 연봉을 올리자 그를 만류했던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의 OrangeLife에서 자산관리사로 근무하는 정 동문을 만나 그의 성공 이야기를 들어봤다.자산관리사란 직업을 소개해 달라.흔히 FC(Financial Consultant) 혹은 재무컨설턴트라고 불리는 자산관리사는 고객들의
성균관을 굴리는 유생들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재철(글바메 16) 회장 제6대 글바메 학생회, 공식 명칭 없지만 괜찮아글바메 학생회 부서 간 소통 중요해지난 6일, 휴일임에도 박재철(글바메 16) 회장은 쉴 틈이 없었다. 박 회장은 학생회 회의를 마친 직후에 진행된 인터뷰임에도 웃는 얼굴로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이하 글바메) 학생회에 대한 이야기를 정성껏 들려주었다.학생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이번 학기에 복학하면서 학생회 활동을 하려 했다. 하지만 회장직을 염두에 두진 않았다. 이번 제6대 글바메 학생회의 출발은 다른
2019 성대문학상 응모작품 접수는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26일까지 약 한 달간 우리 학교 학우 및 원우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응모작들은 일상의 소소한 감상부터 삶에 대한 청춘의 치열한 고뇌까지 폭넓은 주제를 바탕으로, △시 부문 총 517편 △소설 부문 총 42편이 모집됐다. 시 부문 심사는 정우택(국문) 교수가 맡았으며 소설 부문 심사는 황호덕(국문) 교수가 담당했다. 심사에 따라 시·소설 부문 각각 △최우수작 1명 △우수작 1명 △가작 1명이 선정됐다.
오랫동안 좋은 글을 쓰고자 했다. 사람과 삶, 세계의 여러 단면들 너머에 있는 무엇인가를 글로 옮겨 적고 싶었다. 심리학을 들춰보기도 하고, 철학에 천착하기도 했다. 그래서 좋은 글을 썼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다. 확신하건대 나는 한 문장도 쓰지 못했다. 그렇기에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서 퍽 놀랐다. 좋지 못한 글에 좋은 상을 주실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놀라웠던 건 여러 글 가운데 「늙은 노」가 수상작이라는 점이었다. 그 시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모르던 시기에 쓴 것이었다. 당시에 나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