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205건) 제목보기제목+내용
[돌물목] 수기치인과 열공출세
몇해전 가을일이다. 정부 초청으로 온 공정거래법 전문가 몇분을 어렵사리 모시고 학회를 열었다. 고마운 마음에 성균관을 안내하고 북촌에서 칼국수를 대접하기로 했다. 조선판 빵떼옹이며 왕립 교육기관이었다는 등 마음을 기울인 설명을 마칠 무렵 비가 내린다.
성대신문   2014-10-06
[돌물목] 망각(忘却)의 희생자들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수많은 생명이 갇힌 공간속에서 공포에 사로잡혀 절규하며, 억울한 한을 품고, 죽음의 길을 맞았으리라. 우리 모두가 그 안에 있었더라면.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밀어 오른다. 원인이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우
성대신문   2014-09-29
[돌물목] 거듭되는 참사와 대학의 의무
미국의 수사 드라마를 보면 범죄와 사고를 엄격하게 구분한다. 사람이 죽었을지라도 범죄는 의도적으로 일어난 일이고, 사고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래서 사람이 죽었는데도 용의자는 ‘accident’라고 하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다소
성대신문   2014-09-24
[돌물목] 유럽여행 잘 가기
어쩌다 스위스 같은 데라도 잠시 갔다 올까 그러면, 프랑스도 가겠네? 바로 그 옆 오스트리아는? 로마는 어때? 뭐 이러고들 그런다. 한 두 나라만 가지고는 유럽은 아예 간걸로 쳐주지 않는다. 그만큼 여행지로서 유럽은 남 눈치도 좀 봐야하는 약간 골치
성대신문   2014-06-09
[돌물목] 해양안전문화의 기본
블루 오션, 레드 오션이란 용어가 경영학 분야에서 오래 전부터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블루오션 전략’이란 책에서 “경쟁자가 많은 시장인 ‘레드오션’이 아니라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 즉 블루 오션을 공략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대신문   2014-06-02
[돌물목] 융합의 낭만주의를 경계한다
성대에 부임한 지 6년이 되었다. 2009년 인터랙션 사이언스 학과의 창설멤버로 부임해 6년이 흘렀다. 공교롭게도 2009년 부임 당시 성대신문 본 칼럼 란에 원고청탁을 받아 융합학과 관련 글을 기고했다. 5년이 지난 지금, 학과의 새로운 구조조정을
성대신문   2014-05-26
[돌물목] “졸업하고 뭐 하고 싶어요?”
“졸업하고 뭐 하고 싶어요?”우리 학교 새내기 여러 명을 면담할 기회가 있어서 물었다. 대부분의 학생이 꺼낸 첫 단어는 ‘엄마’, ‘아빠’, ‘부모님’이었다. “엄마가 공무원이 좋대요.” “아빠가 대기업 가래요.” 부모의 뒷바라지에 보답하기 위해 부모
성대신문   2014-05-12
[돌물목] ‘프레시맨 세미나’, 느낌 아니까~
신입생을 위한 선택과목인 ‘프레시맨 세미나(freshman seminar)’는 1시간으로 진행되며 학점이 아닌 pass/fail로 채점되는 선택과목이다. 이 수업은 주입식교육 시스템과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묻혀있던 자아를 발견하고, 앞으로의 대학생활을
성대신문   2014-05-07
[돌물목] 명륜당의 은행나무
올해 초에 시작한 역사 드라마 ‘정도전’을 자주 본다. 고려말 두 인물, 그러나 나중에 이념이 달라 반목한 정몽주鄭夢周와 정도전鄭道傳은 고려 왕조의 성균관 출신. 정도전은 쿠데타 후에 수도를 개경開京에서 한양漢陽으로 옮기기를 단행하고 실제로 새로운 왕
성대신문   2014-04-14
[돌물목] 스포츠, 마케팅을 만나다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 아니, 야구는 7시 11분에 시작한다. 최소한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경기는 그랬다. 글로벌 편의점 기업인 7 eleven은 주중 야간 홈경기의 경기 시작을 오후 7시 5분에서 6분 늦춘 7시 11분에 시작하
성대신문   2014-04-07
[돌물목] 천년을 맞이할 ‘대성문’을 다시 세우자!
3월 17일 자 제1557호 ‘교문을 정비해 우리의 상징물’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읽었다. 만시지탄이기는 하나, 참으로 똑 떨어지는 지당한 칼럼이라 생각돼 그 꼬리를 잡고 이 글을 쓴다. 한마디로 ‘허술한 교문’(서울 잠실에 있는 한 고층 아파트의 정
성대신문   2014-03-25
[돌물목] 6.4 지방선거에 관심 갖고 투표하자
누가 6월 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투표할 수 있나? 대한민국의 모든 선거는 만 19세 이상의 모든 국민들에게 투표권을 준다. 따라서 선거일 하루 전에 만 19세가 되는 1995년 6월 4일 전에 태어난 모든 대한민국 국민은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
성대신문   2014-03-17
[돌물목] 인터넷 질서가 필요하다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났다. 2차 공격의 우려로 국민의 불안감은 해소되고 있지 않은 데, 15만명의 의료인 정보 유출, 1만여개의 불법 아이핀 판매 등 인터넷을 어지럽히는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다. 정부도 사건의 심각성을 이유
성대신문   2014-03-03
[돌물목] 작가의 쿵푸
10여 년 전에 ‘취화선’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임권택 감독이 조선 후기의 장승업이라는 화가를 소재로 만든 영화인데 칸 영화제에서 상도 받고 인기도 많았습니다.영화에서 장승업이 고주망태가 돼 자다가 깨어 지난밤 취기에 그린 자신의 그림을 보면서 감
성대신문   2014-02-13
[돌물목] 도서관에서 경청에 대한 특강을 듣고
개인적인 관심으로 어제 중앙도서관에서 조우성 변호사의 특강을 들었다. 조 변호사는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이란 책을 쓴 분이고 강연의 주제는 경청이었다. 나는 두 가지를 배웠다. 첫째, 경청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겠다는 결심으로부터
성대신문   2013-12-02
[돌물목] 두번은 없다
작년 여름 폴란드 크라쿠프에 갈 기회가 생겨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야기엘론스키 대학을 방문했다. 1364년 세워진 동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지동설을 주장했던 코페르니쿠스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 대학에서 수학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학 건
성대신문   2013-10-07
[돌물목] 귀한 만남
부모님은 우리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살고 계신다. 이번 일은 부모님이 가까운데 사시는 데도 그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최근 들어서 어머님께서는 자식들을 볼때마다 몸이 아프다고 힘들어 하면서 언제 집에 찾아올 거냐
성대신문   2013-10-01
[돌물목] 지식식민주의의 눌림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은가
벌써 만 4년째에 들어서는 본인의 특강 ‘학문하는 자세와 영어로 논문쓰기 전략특강’에서 본인이 빠뜨리지 않고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다. 바로 ‘자생학문에 기반해 지식식민주의에서 벗어나자’다. 이는 특강의 주제로서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의 내 삶을 있게
성대신문   2013-09-17
[돌물목] 아무도 겪어보지 못한 시대를 사는 우리의 자세
우리가 살아가고 직면하는 하루하루는, 과거 그 어떤 선배와 선조들에 의해서도 경험된 바 없는 전혀 새로운 순간이며 역사다. 알고 보면 우리의 하루하루는 날마다 새롭고 생경한 나날이며, 또 우리는 날마다 엄청난 도박에 가까운 선택과 결단들을 내리며 살고
성대신문   2013-09-03
[돌물목] 시국을 보고 배우기
우리 학교 학우들 중에서 길이 존경받는 정치지도자가 나올 것이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학생들에게 현실 정치는 또 하나의 대학이고, 현재의 정치인, 특히 대통령은 모범 혹은 반면(反面)의 교수다. 좋은 지도자로부터는 그러함을, 좋지 못한 지도자로터는 그
성대신문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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